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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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2019.04 구매한 것들 탐하는 것

0402 텀블벅 <낯선 맞춤법>

애인의 많은 점이 서툴고 귀엽게 느껴지지만 가끔 이런 멍청함을 이해해야 하나 싶을 때가 있다. 벚꽃의 벚과 벗다 의 벗을 헷갈리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다른 대부분의 것들은 실수하지 않으면서 이것만 5년 내내 틀리고 있다. 그래 이럴 때는 틀렸어! 라고 말할 수 있지 ㅋㅋㅋㅋ 벚무룩이라며 시무룩해하는 게 귀엽지만 나이가 좀더 먹고 그러면 귀여운 것으로 승부할 수는 없을 테고 인간의 기본 소양은 갖춰야하니까 같이 볼 마음으로 맞춤법 책을 사보았다. 졸업 시즌이라 지금은 너무 힘들고 바쁠 테고 졸업하고 놀러오면 그땐 책을 보여주며 읽지 않으면 놀아주지 않겠어!!! 하고 으르렁 해야지. 내가 11년 다닌 학교의 길을 모르는 것과... 애인이 아직도 벚무룩쟁이인 것을 동치로 생각하려 애쓰지만 남의 잘못이 더 커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흑흑.

0405 삼성 무풍에어컨

여름을 대비하여 큰 지름을 했던 게 이제 설치되었다. 3월의 보너스 들어왔던 것이 여기로 다 나갔...다고 생각해도 뭐 거진 무방할듯 ㅠㅠ 제대로 월급을 받아봤자 이렇게 저렇게 다 쓰는 게 더 크다 흑흑. 언제야 집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타 비용으로 돌아갈 것인가...! 휘센과 삼성 중에서 진지한 고민을 했으나 임직원몰 할인의 유혹을 이길 수는 없어서 그냥 삼성으로 샀다. 거진 모든 가전이 엘지인 와중에 에어컨만 삼성인가, 싶었지만 나의 사소한 반항인 것으로:) 아직 덥지도 않고 오히려 집은 추운 편이라 틀어보지는 않았는데 설치기사가 설명해준 사용법... 다 까먹어 버렸다 어떡하지.....8^8

0407 플로라 차렵이불 세트

ㅎㅎㅎ.. 원래 이불 사려고 2-3주 간 계속 보고 있다가ㅠㅠ 사촌언니 결혼식 가면서 간신히 결정했던 걸 이걸 보고 순식간에 마음을 바꾸어 버렸다. 남자친구가 생일선물 고르라고 자꾸 그래서 이걸 사줘! 했는데:0 자기가 고른 자켓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걸렸는지 자꾸 칭얼거렸지만 내 맘에 드는 걸로 충분하징! 아직 침구를 바꾸지는 않아서 그레이톤의 귀여운 선인장 패턴이 들어간 극세사지만 조만간 집 커튼도 달고 화사한 연분홍 차렵으로 바꿔놓으면 침실 분위기도 확 바뀔 테지. 죠아!

0408 카카오 메이커스 <스위트 필로우>

위 침구를 사면서 베개 커버가 두 개나 딸려오긴 헀지만... 음 그게 내 베개가 템퍼다 보니까 일반적인 베개랑은 사이즈 패턴이 전혀 달라서 씌워놔도 벙벙하니 못생긴 바람에 못쓰고 있다ㅠㅠ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제품을 그냥 무의식 중에 질렀는데 뭐 그냥 쏘쏘하니 맘에 든다. 템퍼 밀레니엄 S/XS 사이즈인데 S 사이즈가 딱 맞는다. 라텍스 베개라 형태가 달라 일반적인 베개 커버를 쓸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나쁘진 않을텐데 가격이 매우 나쁘다-_- 사려면 두세 개 정도 사서 번갈아가며 세탁하며 써야할텐데, 그러기엔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으요.....ㅠㅠ

0408 카카오 메이커스 <일자데님> / 0416 쿠팡 슬림핏 일자바지

회사에 바지만 입어서 바지를 자꾸 사게되는 것도 있고... 이때 입던 청바지 하나가 갑자기 북-하고 찢어지는 바람에 ㅋㅋ 살 수 있는 핑계도 생겼겠다, 가볍게 질러주었다. 바지는 생각보다 매우 얇아서 초여름까지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을 거 같고 오늘같이 좀 쌀쌀한 날에는 오히려 입기가 좀 어려울 듯. 상품 설명대로 스트레칭 할 수 있을정도로 정말 쭉쭉 늘어나긴 하는데, 그만큼 막 이쁘거나 하진 않다. M사이즈를 샀더니 편하긴 한데 뭔가... 허벅지에 주름이 지는게 좀 별로. 일단 아직 안 입고 나가봤는데 흰 바지 막상 사니까 같이 코디할 상의가 없지 모야.

저걸 샀는데도 바지는 또 필요하고... 잠자기 전에 자꾸 핸드폰을 뒤적대는 게 안 좋은 습관이라는 걸 아는데 자꾸만 핸드폰을 뒤적대게 된다. 붙들고 뭔가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_- 이렇게 지름신만 보게 되고... 카카오 채널에 보면 카페 추천글도 엄청 올라오는데 그 중에서 막 제품 추천도 올라오면 왠지 신빙성 있고 뭐 그래서 혹해서 캡쳐해놨다가 사게된다 이겁니다. 쿠팡에서 바지는 또 처음 사보는데 11000원 치고는 나쁘진 않다. 물론 엄청 이쁘고 후기만큼 막 그러지는 않는데... 그냥저냥 뭐 입을만한 정도...? 또 생각해보니 만천원에 이정도 질이면 사실 엄청 좋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 일단 엄청 편하긴 편해서 신나게 입다가 늘어나면 망설임없이 버릴테야. 사진은 찍기 귀찮아서 일단 입어버렸다.

0411 텀블벅 <에어프라이어북>

네. 그렇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기 전에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북을 샀습니다. 미쳤지 내가...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집사가 되기 위한 준비법 책을 사는 것처럼 이번에도 에어프라이어 전에 레시피 북부터 샀다 이거에요. 휴ㅠㅠ 집에 오븐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 대세라는 에어프라이어를 사고싶다는 욕망으로!!! 이렇게 책을 준비했지롱. 아마 사면 이마트 일렉트로맨을 사게 되지 않을까 하는데, 우리집 주방에는 화이트톤이 어울리기도 해서 고민고민이다. 흑흑. 화이트 에디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그냥 통장에 돈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

0412 마리메코 머그컵

생일선물로 받은 귀여운 머그컵이다. 마리메꼬는 집 꾸미기 시작하면서 은근히 자주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인데 넘 비싼 바람에 내가 사기엔 좀 애매한... 귀여운 노랑 무늬가 확 눈에 박혀서 집 식탁이랑 포인트 컬러로 잘 매칭될거 같은데 한 개뿐이라 결국 또 하나를 세트로^^ 사야하는 상황이다. 호호. 여기 귀여운 거 엄청 많던데.

0412 코엑스 디저트 페어 솔라렉 버터/라임청/Akessons 초콜릿/코스터/꽃차

내 생일날 간 디저트 페어! 생일날이 회사 휴일이라 반차나 월차 쓸 필요도 없이 기분좋게 서울에서 놀았다:) 이렇게 운이 좋다니 이래서 로또가 안 된 것으로...;-; 디저트 페어에는 원래는 초콜릿 테이스팅 부스만 들리려고 했던 건데 막상 돌다 보니까 이것저것 다 사고싶어서 엄청 사모았다. 라임청은 여름에 탄산수에 가볍게 라임에이드 해먹고 솔라렉 버터는 무염이니까 베이킹하구 꽃차는 손님오면 예쁜 머그에 담아 내주고. 간만에 쇼핑 욕구 뿜뿜하는 느낌이라 너무 신났지 모에요>_<

0412 홍삼 + 생일편지들

우리 가족의 전통아닌 전통이 올해 역시 돌아왔다. 아빠가 조심스레 내 생일 전날에 내게 이제 편지는 좀 그만해도 되지 않겠니, 했지만 일단 내 생일까진 받고 생각하자고 ㅋㅋㅋㅋㅋ 제안했다. 올해 역시 편지의 해인걸...! 아빠의 다정하고 사랑스런 말들과, 엄마의 애정이 넘쳐나는 문구들, 그리고 내 동생이 잠 줄여가며 쓴 편지의 이야기는 내 품속에 고이 넣어가기로 한다. 그 와중에 애인도 역시ㅎㅎㅎㅎ 우리 가족의 전통에 따라 편지와 홍삼을 전달해주었지! 같이 마라선생에 마라롱샤 먹으러가서 홍삼을 챱챱 편지를 챱챱 받았는데 이젠 홍삼 받는게 별로 부끄럽지도 않구 그냥 넘모 좋을 뿐이다. 흐흐흐 너무 좋다 이거에요. 애인에게도 우리가족의 전통이 올해 역시 지속될 것이고, 아마 쭉 일거라고 해주니 매우 우울한 표정이었지만 내 착각인 걸로^^ 호호.

0417 카카오 생일선물들

만나서 생일선물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잘 없지만 저 멀리서 보내준 선물들이 참 많다. 한번에 오질 않아서 사진도 두 장! 저중 하루브런치 견과와 비타민C는 사무실에 가져다 두고 챱챱 하루에 하나씩 까먹고 있고 페레로 로쉐와 쿠키는 아빠가 집에 놀러오면 심심하니까 집어먹을 주전부리로 냅뒀다. 첨에 이사할 땐 아빠엄마가 오는 거 진짜 싫었는데 살다보니 와주시는 게 그 자체로 매우 감사한 일이외다...ㅠㅠㅠㅋㅋㅋ 본 시리즈 반찬은... 조금은 기대했는데 진짜 너무 별로라서 놀랄 정도였다 흑흑.

0417 디자인허브 눈찜질 안대

라섹을 한 눈을 혹사시킨 상태라 한쪽은 1.5를 유지해도 다른 쪽은 1.0을 간신히 찍고 있는 스탯. 차라리 1.0 1.0 이정도가 낫지 1.5 1.0이 더 안 좋은 것 같다. 차이가 내내 벌어지는 기분이라구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샀고, 도수도 살짝 넣었고, 매우 만족하며 쓰고 있지만 그래도 눈에 좋은 거라면 다 해보고 싶은 마음... 그냥 저렴한 가격대로 겉커버를 분리 세탁할 수 있는 걸로 골라봤는데 매우 만족이다! 이거 하나만 하기엔 너무 뜨거울 정도라서 기존에 쓰는 안대를 하나 써주고 위에 올려두면 아주 기분좋게 잠들 수 있다 ㅎㅎ 눈에 걸리는 무게감이 묵직하니 뜨끈한 열감을 전해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향... 향 넘모 좋아...ㅠㅠㅠ 넘 맘에 들어서 어깨쪽이나 복부 찜찔할 수 있는 팩도 사볼까 고민 중.

0419 바지걸이/커튼링/목베게

바지걸이는 사야지, 하고 마음 먹은 것도 한참인데 이상하게 오프라인에선 사기가 어려운 아이템이라 미루다가 사보았다. 집게식으로 샀는데 요즘에는 슬라이드 형식이 더 유행인가 봐요...? 그래도 일단은 써보기로. 우선 안 사봤던 거라 10개짜리만 샀는데 덕분에 서울집에서 옷장정리 한번 싹 했다. 치마 한개씩만 걸어놔도 된다니 너모 좋잖아요. 정리하면서 안입는 치마도 많이 버리고 시즌오프인 애들도 몇몇 집어넣었는데, 아무래도 해가 가면 갈 수록 안 입는 옷들이 더욱 눈에 띄고 그런만큼 쉽게 버리게 된다. 옷장이 간결해지는 것도 좋은데 간결해지면 채워넣고 싶은 인간의 마음...... 으으 이번해엔 안입는 스타킹도 다 버릴거야.

커튼링은 싸구려로 아무거나 샀는데 나중에 좋은 커텐 다시 사면 그때 진짜 근사한 걸로 맞추기로 해본다. 아일렛 스타일로 된 하얀 커튼은 은근히 찾기가 어려워서 집에 있는 걸 들고 갔음. 침구는 그래도 3주 고민해서 샀는데 커튼ㅠㅠㅠ 너무 어려워! 진짜 좀만 맘에 들면 가격이 에미리스. 목베개는 대전 왕복할 때를 위해 샀는데 진짜 개존좋이다. 7천원대 치고는 매우 나의 꿀잠을 도와주는 중 ㅋㅋㅋㅋㅋㅋ 좀 냄새가 맘에 안들긴 한데 그냥 뭐라도 뿌려볼까 하다가 더 멀미날까 싶어서 참았다. 그와중에 두번 쓰고 잃어버려서 새로 사야한다는 건 비밀아닌 비밀로 남겨주세요......

0421 iPhone 8 + 케이스 + 액정필름

이 전날 친구랑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서 무슨 시장바닥같은 파미에 스테이션에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검색을 하려고 해도 도저히 검색이 안되는 상황인지라. 나는 당연히 그게 고속터미널에 사람이 많아서 단순히 셀룰러가 잠시 안 잡히는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집에 와서도 내내 셀룰러가 안터지길래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아 또 폰이 돈을 달라고 하는 거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폰6, 지금 현재 중고가가 12만원 선인데 10만원 넘게 수리비가 든다길래 일욜에 중고나라를 뒤져가며ㅠㅠ 당일 직거래 서울에서 가능한 매물을 찾느라 진짜 마음이 힘들었다. 다행히 리퍼기간이 남기까지한 제품을 좀 비싸지만 이해 가능한 가격대에 살 수 있어서 급하게 갈아탔지롱. 이럴 거였으면 2월에 그냥 살걸 그랬오ㅠㅠㅠㅠㅠ 진짜 이날 갑자기 큰 돈 써서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케이스랑 액정 필름도 급하게 사다보니 넘 맘에 안차구. 사실 케이스는 난 그럭저럭 맘에 들긴 한다. 화려하고 간지 뿜뿜이징! 암튼 또 이렇게 폰을 바꾸었으니 내가 갤럭시 최신폰을 현금으로 일시불에 살 수 있을 때까지는 얠 잘 써주기로 해본다. 아 근데 미친사과새끼들이 이어폰 단자를 뺐다는 걸 잊어서 이러다가 에어팟도 사게생겼다 이거에요^^ 미친사과새끼들^^ 내가 돈만 있었어도 진짜 너네 제품 다시는 안 쓸거야 허어ㅓ허어ㅓ허엉ㅠㅠ

0421 카카오 메이커스 <사려니 여성 청결제>

1+1 하길래, 막상 또 청결제도 다 써가서 원래 사려고 했던 품목인데 위의 큰 지름을 예상없이 하는 바람에 그냥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이날 질러버렸다. 원래는 이번주에 둘다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말에 전화와서 수량 잘못 계산해서 하나는 좀 기다려야 한다고... 뭐 나는 급한 제품도 아니니 천천히 기다린다고, 주말 잘 보내시라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전화 너머로 마음 졸이시다가 그래도 나 하나만큼은 건너건너 좋은 마음 전해주고 싶어서. 물론 내게 급한 제품이 아니라 가능했던 여유였기도 하다. 애인의 송아지 자켓은 6개월을 기다리는데 이거 하나 2-3주 못 기다리겠나. 뭐 청결제 걍 무난하게 쓰려고 샀던 건데 아직 오픈은 안해서 사실 잘 모르겠다.... 세상에서 내가 잘 아는 거라곤 그냥 내가 돈 쓰는 기계라는 현실 뿐....8^8

0421 카카오 메이커스 <아타라 돈모 브러쉬>

내가 한때 빗에 대한 집착도 강해서 사모아봤는데, 그중 제일 맘에 들었던 것들이 아베다 패들 브러쉬 / 탱글 티저 / 올리브영 스타일링 브러쉬 이렇게 셋이다. 스타일링 용도로는 올리브영, 머리가 길면 탱글 티저, 그리고 지금 같은 중단발에 패들 브러쉬 짱짱맨... 정확히는 탱글티저로 먼저 빗어준 뒤 패들 브러쉬로 두피를 통통 두드리며 빗어내리면 으으 천국일세. 그 와중에 제일 궁금했던 돈모 브러쉬를 드디어 사봤다. 돈모가 궁금했던 거고 저 브랜드가 딱히 막 이거댜! 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메이커스를 보다... 네 그래요 질렀다 이겁니다.

일단 성능 자체는 패들브러쉬보단 탱글 쪽에 근접한데 빗기는 느낌이 엄청 색다르다. 뭔가 머리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까지도 잡아털어주는 그런 느낌 ㅋㅋㅋ 두피가 예민하면 좀 따가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돈모가 좀 처음에 빠지는 거 같아서 예민한 눈으로 지켜보는 중인데, 지금까지는 매우매우 대박 만족 중 :)

0421 카카오 메이커스 <라클리어 효소 클렌징>

일본 제품,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씩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방사능에 대해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나-하는 마음 정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그래도 노출 빈도도 적고, 어느정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조심스러워진다. 원래 가네보 수이사이 클렌저를 매우 잘 썼고, 단일 포장 되어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점수를 주었는데 환경적 측면에서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많아진다는 점 + 일본 제품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다른 효소 클렌저를 찾을 때가 되었지 싶다가 이걸 샀다.

효소 클렌저 제품은 기본적으로 매일 클렌징하기보단 2-3일에 한번 가벼운 각질제거용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고, 현재 쓰는 각질제거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더더욱 좋았다. 제품 고를때 용기 부분을 주의깊게 보는 편인데 막 쓰기 편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효소 자체가 아무래도 파우더 타입 + 물에 젖으면 뭉치는 타입 이라서 어쩔 수 없는 듯. 성능은 좀더 써봐야할 듯.

0421 올리브영 잡화

이날 진짜 ㅅㅂㅂㅇ으로 엄청 썼다ㅠㅠ 폰 갑자기 고장나서 큰 돈이 나가서 더 큰 지름을 하게 되는 이 심리는 무엇이죠...? 그간 폰에 들인 수리비 이상을 이렇게 하루에 쓰고 나니 다시 현타가 오고 이 다음주는 또 얌전하게 지냈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한 것이야... 이중 샴푸는 애인이 자기것 사면서 넘겨주었고 욕실슬리퍼 색을 연하늘색 톤으로 한번 사보았다. 2900원이라 뭐 쓰다가 도저히 이상하면 갖다버리기도 쉬운 가격이니까!!! 테이블매트는 다다익선인거 같아서 걔도 집고... 뭐 이런식으로 하나둘 집다보니 또 가격이 무한정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와중에 청소도 안하면서 청소포를 산 내가 대견하다^^

0425 텀블벅 <프리저브드 플라워 박스>

어버이날을 대비하여 사들인 플라워박스다. 사진은 꽤 예쁘게 나왔는데, 프리저브드플라워 전체 구성이라 생각한 것과는 달리 실크플라워가 대부분에 아주 일부분이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들어간 거라서 조금 실망...;; 그래도 이단 구성에 카드와 돈봉투 란도 따로 있어서 꽤 예쁘게 구성해줄 수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훌륭하므로 제몫을 다했다, 싶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어마마마 운동화로 아디다스를 조공했고 아바마마께는 미리 여행 때 현금을 조금 드렸다가 이 박스로 정점을 꽝 찍었다. 으아 모든 것에서 뒷걸음질이 불가능하다는데, 그래도 용돈 이렇게 예쁘게 드릴 수 있으니까 내 기분이 매우 좋다 ㅎ_ㅎ 다음 해에는 반전케이크나, 아니면 돌돌 말린 용돈 박스를 해보려고 한다 이거에요.

0427 러브캣 비쥬 스페셜 에디션

러브캣 비쥬 제품은 처음인데, 선물로 받았다. 티파니를 어느부분 연상케하는 옥색 포장지에 들어있는 흰색 귀여운 박스라니 사람의 마음이 두근두근한 것...! 이 친구와 최근 몇 년간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죽었는지 걱정하는 와중에 별달라지지도 않은 모습으로 띠용 하고 나타나서 감사한건지 아니면 죽이고 싶은건지 고민하는 마음을 이렇게 달래주는 걸 보니... 그래 내 친구다, 싶다. 그냥 잘 살아있으면 되었지... 하지만 분노가 가끔 치밀어 오른닼ㅋㅋㅋㅋㅋㅋ 예전의 나라면 달랑달랑 거리는 이런 디자인을 선호했겠지만 요즘의 나는 좀더 심플한 취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일단 좀 백화점에 가보려고 생각은 해보는 중. 골라준 디자인을 그냥 쓰자, 하기엔 너무 비싼 제품이라 그래도 맘에 꼭 드는 걸로 하는 게 낫겠지 싶다.



4월, 생일이 있었던 한 달 치고는 그래도 기존의 나보다는 평온...하게 보낸 줄 알았는데 큰 지름이 중간중간에 있다. 집 관련해서도 아직도 살게 많이 남은 터라 것도 고민이고. 우선은 좀더 버텨야한다. 빚을 갚느라 허덕대는 나의 일상ㅠ_ㅠ 흑흑.

2019.03 구매한 것들 탐하는 것

0301 텀블벅 <1인분만 만드는 일본가정식>

귀여운 책이다. 책 제본 형태 자체는 별로 맘에 안 드는데 표지가 좀 제대로 펼치면 울게 제본이 어설프게 되어있다. 그런데도 이 책에 점수를 높게 주는 건 내용 자체가 매우 괜찮다는 점. 아 물론 레시피 따라해본 거 없고 걍 훑어만 본 건데, 내가 높게 산 지점은 이 책이 정말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 왕 초보를 위해 디테일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비슷한 요리초보를 위한 책을 몇 권 사보았지만 이 책처럼 부엌 안에 어떤 살림을 어떤 순서로 넣어야하는지, 요리할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등등 "좁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시간을 활용해 먹을만한 음식을 낭비없이 만들어내는" 사항에 집중한 책은 없다. 레시피는... 솔까말 나는 이런 책 수집용으로 사고 내가 대충 해먹는 게 더 낫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꾸자까나 이런거 좀 보고 해봐야징. 일본식 뿌리채소 조림 좋아한다>_<

0304 텀블벅 <우드 스틱>

지를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본품으로 오는 우드스틱보다 텀블벅 후원자들에게 준다는 월넛 캔들 트레이가 더 탐나서 주문했다. 돈주고도 살만큼 예쁜데 그걸 공짜로 준다니, 안 살 수 없잖아! 실물도 생각보다 넘 예쁘게 포장되어 와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ㅎㅎ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택배를 뜯고 정리하는 것도 일이라는 걸 절실히 깨닫는 중인데 이런 택배는 그런 번거러움을 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진다. 크기도 딱 적당해서, 관리만 좀 잘 해주면서 쓰면 좋을 것 같고. 캔들 미카로카에서 시켰지만 그걸 아끼는 날에는 이걸로 막 태우면서 살아봐야겠다. 으앙 초 넘나 좋아

0304 위드샨 네일 세트

젤네일 안 하게 된지 한 3년은 넘은 거 같다. 마지막으로 했을 때 제거하면서 손톱을 엄청 갈아내서 다친 적이 있어서 그 담에는 샵에 가는 게 좀 무서워진듯ㅠ_ㅠ 하또하또 사둔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집에서 기본적인 케어만 적당히 해주며 살고 있다. 위드샨 세트 처음에 샀을 때도 신세계였고 지금도 역시 좋다. 실수로 2개를 주문해버리는 바람에 서울에 하나, 대전에 하나 구비하는 부자의 자세가 되어버렸지만ㅋㅋㅋ 루비푸셔는 사용법만 알면 정말 최고인듯!

0304 생활공작소 울세제, 락스 / 동양전자 루넥스 4구 멀티탭 / 송월타월 180g 40수 호텔수건 10장

예쁜 세제에 대한 집착이 날로 심해진다ㅠ_ㅠㅋㅋㅋ 생활 공작소 브랜드는 처음 사보는데, 울세제만 써보고 락스는 아직이라 뭐 평가를 내리기가 애매하다. 런드레스의 미친 가격에 비해 르주르가 딱 적당하고, 생활공작소는 그냥 보통 가격대에 비해서는 비싼 느낌도 아니라서 기분좋게 지를 수 있는 듯... 울세제 라벤더 향은 르주르의 부드러운 향을 따라가지는 못하는데 머리 아픈 향은 아니라서 그냥저냥 쓴다. "사는 건 예쁜 내가, 쓰는 건 힘센 네가"라니 예쁘고 힘센 나를 위한 소리같군. 멀티탭도 브랜드를 따져가며 사야한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결국 검색하다 아무거나 샀다. 기준은 개별 스위치와 전체 스위치가 있을 것. 개별 스위치에 보호 덮개까지 있는 걸 사고 싶었는데 그런건 길이가 안맞거나 구가 안 맞아서 그냥 패스했다. 청소... 열심히하면 먼지 안들어갈거야...

사진에는 없지만 수건을 사려고 1월부터 연수원에서 내내 들여다보며 고민했는데 결국 산 건 3월이라니ㅠ_ㅠ 색도 결정을 못해서 그레이 라인에서 랜덤배송으로 시켰다. 이쯤되면 약간 결정장애가 있나 의심해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180g 이어도 생각만큼 엄청 도톰하고 그렇진 않은데 몸에 닿기엔 충분히 도톰하고 좋다. 이것보다 좀더 두꺼운 걸 살까 싶지만 그러면 건조기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건조가 너무 오래 걸릴 듯. 240g짜리 겨울에 쓰면 진짜 퐁신하구 좋을 거 같아... 가끔 먼지가 좀 떨어지지만 세탁하고 건조대 널 때 탁탁 털어서 널면 그럴 일이 잘 없다. 여름 용으로 좀 얇은 걸 사볼지 고민중. 180g 40수가 딱 간절기에 좋은 거 같다.

0307 텀블벅 <슈어팬티>

기대를 좀 많이 했던 거에 비해서는 쏘쏘한 생김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진짜 괜찮다 ㅎㅎ 좀 기저귀같은 디자인이라는 장벽만 넘어서면 착용감이나 흡수력에서는 띵스 못지 않은 듯. 이런 생리팬티를 비롯해서 월경용품들이 여러 종류가 등장하고 있다는 게 참 좋다. 일회용 생리대가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나의 청소년기, 탐폰을 접했지만 그마저도 한 종류 뿐이었던 대학생 초년, 그리고 어느순간 천생리대/생리컵/생리팬티 등등 다양한 선택지가 내게 존재한다. 심지어 뭐 확률적인 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긴 해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까지.

아직 제대로 이 팬티로만 생리기간을 버티지는 않았고 끝나는 날짜에 생리대없이 or 생리컵 백업 용으로는 써보았는데 여러모로 맘에 든다. 예쁜 색감 때문에 세탁의 문제가 좀 있고, 생각보다 사이즈를 빡빡하게 만든듯 다리통 부분이 좀 꽉 조이는 느낌이 드는데 생리기간에 몸이 붓는 것 때문에 + 예민해져서 이런 거에 신경이 가는 듯 싶기도. 보통 90 사이즈를 입고 90으로 주문했는데 편안한 느낌을 원하는 경우는 한 사이즈 업이 낫겠....다 싶다가도 띵스가 늘어나는 거 생각하면 정사이즈가 나은가??? 음 모르겠다. 암튼 패드 부분은 생각보다 기저귀 느낌이 나니까 참고. 하지만 색상은 참 예쁘다>_< 밝은 베이지핑크 느낌!

0309 텀블벅 <UI/UX 스케치 노트>

요즘 주말마다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해보려하는데, 취미 생활이 점차 일이 되어가고 있다ㅠㅠ 그중 하나가 바로 앱 개발. 아이디어 기획을 내가 떠맡고 있어서 그 김에 저 스케치 노트도 구매해보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의 구상이 다 끝난 상태에서 카카오 오븐의 프로토로 넘어가버려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주욱 이런 소규모 프로젝트를 주말에 해볼 예정이니까:) 제품 퀄리티는 나름 맘에 드는데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다. 일단 사봤으니 잘 활용해보자.

0311 쿠첸 10인용 전기밥솥

모두가 10인용은 크다고 말렸지만 나는 10인용을 샀다. 왜냐, 나는 스스로의 귀찮음을 잘 알기 때문이에요ㅠ_ㅠㅋㅋ 10인용 전기밥솥에 아래의 맛쿡 용기를 더하니 저녁 준비하는 게 5분이면 충분해진다. 밑반찬은 거진 집에서 가져오고 꺼내 먹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니까 그렇겠지만... 스위스의 날들이 조금은 떠오르고, 그때의 조그만 집을 생각하면 다시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그래도 이 집은 크니까. 혼자 살기에 매우 적절하다 ㅎㅎ 밥솥과 집과 차와 침대는 무조건 큰게 좋다. 사실 티비도 그렇고 작은 게 더 나은 게 세상에 뭐가 있나 모르겠어. 심지어 그림도 큰 게 좋다구요. 쿠쿠와 쿠첸에서는 원터치 형식 분리 커버 때문에 쿠첸을 샀는데, 막상 사고 나니 원터치고 뭐고 분리해서 씻을 일도 잘 없다는 걸 깨달았다 호호.

0316 LG 와인셀러 미니 W087B

선배가 결혼하면서 냉장고에 딸린 혼수로 받은 걸 내가 사왔다. 친구의 집들이에 갔을 때 식탁 바로 옆에 있는 와인셀러에서 와인을 꺼내는 것에 넘나 감명받아서...ㅎㅎ 아니 넘 좋잖아요. 그렇게 사왔는데 아직까지 먼지만 쌓여가고 제대로 작동조차 시켜본 적이 없다는 게 사실입니까? 네 사실입니다. 대전 다 좋은데 와인이나 좋은 술을 살 곳이 너무 집에서 멀기만 하고 그마저도 제대로 없다 흑흑. 서울에 갔을 때 쇼핑을 좀 해서 보내놔야 하는데 쇼핑할 게 한 두개가 아니다보니까... 뭐 그렇다 이거여요. 얼른 와인셀러에 좋은 와인을 쌓고 위스키도 쌓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끄앙. 써보다가 좋으면 그땐 더 좋은 거로 사야징.

0316 텀블벅 <나마우 월경컵 손티슈>

생리컵을 사용한지 벌써 좀 꽤 된 거 같은데, 최근에 다시 생리컵을 안 새게 잘 넣는 방법을 새삼스럽게 터득해서 기분좋게 쓰고 있다. 바깥에서 갈 정도로 양이 많진 않은 편이라서 제일 많은 날에도 8시간은 버틸 정도라 ㅎㅎ 그래도 밖에서 교체해야할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텀블벅 펀딩에서 구매해보았다. 박스도 생각 이상으로 견고하고, 제품 디자인도 맘에 든다. 레나컵에서 나온 생리컵 티슈를 구매해서 몇 번 써보았는데 어차피 손 세척용 물티슈를 따로 쓰고, 세균 걱정 때문에 에탄올 솜을 한 번 더 쓰는 정도로 해도 어느정도 찝찝한 기분이 있긴 한데 이 경우는 손 세척/월경컵 세척 이렇게 두개가 있어서 좋으당ㅎㅎ 개당 무게가 생각보다 나가고 부피도 좀 있어서 막 3개씩 갖고 다니기는 좀 그래도 하루에 1-2개 정도는 좋을 듯. 같이 온 파우치는 조금 흐물흐물하고... 한 번 손세탁했더니 염료가 빠져서 저 예쁜 자수 부분에 살짝 이염되어서 기분이 꽁기하지만 제품이 맘에 드니 패스.

0316 수저/포크/수저통/머그컵

이런 소품들이 은근히 자잘하니 돈을 잡아먹는 하마 수준이다. 엄마랑 오랜만에 백화점에 가서 돌면서 구경하니 다들 혼수 사러오는 줄 알고 엄청 친절하게 호객행위를 하시더만ㅎㅎㅎ 하긴 나이가 그렇게 보일 나이긴 하다. 수저는 무난하게 걍 구매했고, 대신에 디저트용 스푼/포크를 내 기준으론 조금 값을 과하게 주고 귀여운 걸 사버렸다. 요즘 수저는 하도 큐티폴 고아 시리즈나 그 짝퉁만 겁나 나와서 선택지라곤 없는데ㅠㅠ 양식 커트러리는 죄다 라귀욜 or 라귀욜 짝퉁... 후ㅠ_ㅠ 암튼 그 옆에 있던 지오메트릭 패턴에 금박이 이뻐서 수저통을 물끄러미 보려니 엄마가 옆에서 수저통을 사면 세트로 머그컵은 선물해주시겠대서 그럼 좋다고 냉큼 샀다. 그렇게 우리집엔 귀여운 친구들이 하나씩 늘어나는 걸로 ㅎ_ㅎ 뭔가 부엌 살림도 테마 컬러와 패턴을 정해서 살거야! 하고 결심했는데 그 컬러와 패턴은 그냥 시시각각 변동되고 가격이 결정해주는 셈이다 하하.

0317 <피카소와 큐비즘> 전 엽서

아 이거 후기도 써야하는데...ㅠㅠㅋㅋ 피카소와 큐비즘 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큐비즘에 비중을 몰아넣은 전시이긴 했다. 그렇다고 치기엔 또 페르낭 레제는 너무 적긴 했고. 피카소 이름으로 현혹시키며 15000원짜리 티켓을 팔아치우는 인간들에게 조금 분노했지만 그래도 또 호갱처럼 사서 보러가는 게 저 아니겠습니까. 애인이 이번엔 안 졸고 잘 따라와주었다ㅋㅋㅋ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 다행이 이번엔 엽서로 있었고, 엽서로 제일 예쁜 제품은 막상 작품은 오지 않고 엽서만 수입해온 거라서 좀 애매한 기분이 들었다만 다음에 언젠가 보러갈 생각으로 찍어두었다:) 이건 전시회 후기에서.

0318 텀블벅 <포토샵 원데이 클래스>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치솟는 걸 보면 나도 결국 이런 사람이구나 싶다 ㅋㅋㅋ 내 친구들과 나는 달라, 나는 평온한 삶을 살거야, 하면서도 알아서 일을 만들고 재밌어 보이는 모든 걸 손대고 있다. 영상 제작과 사진 편집은 언젠가는 도움이 될거란 생각으로 이모저모 해보고 있는데, 막상 제대로 영상을 찍거나 사진을 찍질 않으니 편집할 소스가 없어서 실습을 못하고 있다. 흑흑. 프리미어 배우면 뭐하냐 이거에요. 복습 안해서 다 까먹었는 걸요ㅠ_ㅠ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을 하려면 데탑이 있어야 한다는 핑계로 우선 좀 대기 중인 책 중 하나다. 아이패드를 사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는게 더 빠를 수도 있겠고. 책은 뭐... 난 포토샵을 깔아본 적도 없는 인간이니까ㅠㅠ 일단 좀더 두고 봐야겠다. 호호호.

0318 핸드크림/풋크림

이젠 회사에도 펌핑형 핸드크림을 두는게 나을 상황인지라 걍 카밀 펌핑형을 두 통 사버렸다. 핸드크림 한동안 풍년이었는데 이젠 다 써버려서 기분좋게 살 수 있었다:) 사실 예상했던 크기는 바디로션 사이즈였는데 이건 너무 미니미니해서 귀엽닼ㅋㅋ 하난 대전 집에, 하난 회사에 두었는데 막상 서울 집에 오니까 또 없어서 뭘 살지 고민중이다. 셋 다 카밀은 좀 심한 거 아닙네까. 이 카밀 핸드크림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보습과 적당한 향의 삼박자를 다 갖추어서 매우 좋아한다 호호.

ㅊㅋㅎㄹ님이 고운발 크림 엄청 칭찬하길래 2통 사보았는데, 나는 생각보단 별로라서 좀 실망했다ㅠ_ㅠ 뭔가 그냥 적당히 좋은 풋크림 수준... 물론 3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뛰어난게 맞는데, 저런 jar 형태의 용기에 가뜩이나 오래 쓰는 풋크림을 넣어 파는 것도 별로 향도 별로. 멘톨 같은 게 들어있는지 바르고 나면 약간 싸-한 느낌은 난다. 나는 이걸 다 쓰면 그냥 원래 쓰던 히말라야 풋 크림이나 역사와 전통의 뉴트로지나로 회귀할 예정. 마치 연어같다. 결국 또 돌아가게 되는 그 제품...

0318 이지앤프리 맛쿡 용기

밥솥을 10인용을 살지 말지 정말 고민을 오래 했는데, 10인용 사고 이 용기를 사서 얼려 두라는 선배의 조언을 받아 그렇게 해보았다. 밥솥에 쌀 네 컵 정도를 씻어 앉히니 약 7공기가 나와서 저렇게 냉동실에 챱챱 넣어두니 매우 뿌듯...! 그나저나 집안일은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다. 청소를 포기했는데도 이 정도이니, 역시 로봇 청소기를 사야한다는 결론으로 다다른다. 아이챰. 내부 용기가 있는 디자인과 아닌 디자인이 있는데, 있는 디자인이 더 밥맛이 좋다길래 심미적인 측면을 포기하고 저렇게 알록달록한 친구들로 샀다. 점차 막눈이 되어가는지 저런 알록달록함마저 사랑할 수 있다.

0318 카카오 메이커스 융 발매트

카카오 메이커스는 텀블벅보다는 조금더 제품 품질 면에서는 관리가 되는 거 같아서 이런저런걸 사보려고 찜해두곤 한다. 지난번에 샀던 냉장고 탈취기 같은 거... 그것도 냉장고 사기 전에 샀다고 엄마가 엄청 비웃었는데-_-;; 역시 이런 건 보이면 사야한다. 발 매트 색상 고민하다가 어른이니까 셋 다 사버리쟈! 하고 셋 다 샀는데 역시 후회가 없다. 색도 다 넘 예쁘고 발 퐁신퐁신 부드러워서 기분도 좋다. 물론 좀더 써보다보면 뻣뻣해지기도 하겠지만 일단 첫 느낌은 합격:) 이제 예쁜 거실/욕실 슬리퍼가 남았는데 그거야 말로 정말 큰 일일세. 어렵다 어려워.

0321 크로스백/토트백

엄마가 동네 산책 나갔다가 동네에서 가볍게 재고정리한다며 득템해온 가방들이다. 뭔가 카피한 디자인의 냄새가 풀풀 나는데, 진짜 가죽이기도 하고 엄마가 사줬는데 안들어!!! 하기도 뭣해서 주말에 들고 나갔다. 스스로는 카피한 디자인을 사느니 다른 저렴한 디자인을 사겠다 마음을 먹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나 카피품들이다. 눈에 익은 게 역시 편한 디자인이라는 게지... 이럴 때마다 양심과, 심미안과, 그리고 통장이 충돌하게 된다. 어려운 일. 저 중 왼쪽은 그나마 좀 들고 다니는데 오른쪽은 아무래도 별로 취향도 아니라서 전혀 안들게 된다. 일단 너무 얇은데 또 큰 사이즈에 색도 튀잖아.... 어따 드냐 이겁니다 흑흑.

0116 텀블벅 보드게임 <캐치크라임>

1월달의 펀딩을 이제야 받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문제는 5월이 된 지금까지도 열어보지도 않았다 ㅎㅎ 사람을 모아서 어딘가에서 해야지, 하고 결심은 했는데 집에 손님을 초대하자니 너무 귀찮고 대전에서 사람 모으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그래요 그냥 귀찮았다 이겁니다ㅠ_ㅠ 열어보지 않았으니 평을 하기도 어렵다. 일단 대전 서재에 쳐박아두었는데 서재가 점차 쓰레기통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5월달에는 기어코 한번 정리를 큰마음 먹고 해야겠다ㅠ_ㅠ 흑흑 이런 결심 해봤자 뭐해... 그래도 신발장은 조금 정리했으니 이제 힘을 내어 서재!!! 서재다!!!!!!!!

0322 텀블벅 <임신과 출산 책>

텀블벅 같은 크라우드 펀딩을 즐겨하다보면 아무래도 리뷰를 먼저 읽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하게 되는 케이스가 여럿이다.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다. 일단 책 제본을 하면서 너무 지나치게 돈을 아꼈다. 이렇게 얄팍하고 말랑말랑하기까지 한, 마치 집에서 인쇄해서 제본한 듯한 책을 사려고 12000원을 지불하진 않는다. 원가가 더 있어야 한다면 돈을 더 올려야 한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나는 좀더 자세한 걸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산 거지, 4컷만화를 보려고 산 게 아니라고ㅠㅠ 아니 4컷만화도 좋은데 좀더 정보를 주겠다면서요...? 인터넷에 떠도는 출산에 대한 공포의 스토리라도 썰을 잘 풀어서 그냥 책자로 엮으면 이것보단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던 책.

0322 미샤 선크림/이탈프리즘 섀도우

그동안 색조 안 사고 잘 버틴다, 하다가 결국 질렀다. 이탈프리즘은 예전부터 노리고 있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나ㅠㅠㅋㅋ 나도 정말 3개 아웃시키고 하나 사고 뭐 이런 그라운드 룰이라도 정해야겠다. 금욜에 집 들어오는 길에 이러다 전 색상 모으게 생겼어...! 선크림은 무나니하게 1+1에 힘입어 사서 엄마와 하나씩 나눴다. 이젠 대전서 들고올 필요가 없겠군 ㅎㅎ

이탈프리즘은 딱히 질이 좋은질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서울에도 다시 메이크업 브러쉬들을 갖다놔야 겠다. 일단 로즈폼폼 컬러 꽤 맘에 들고요. 퍼플오프숄더는... 사실 색 교환하려고 냅뒀는데 그냥 써야겠다. 저 두가지로 대충 메인 화장을 다 할 수 있음! 요즘 내가 백화점 브랜드 섀도만 쓴 걸 감안하면 이탈프리즘 질도 꽤 괜찮은 거 같다. 어쨌건 나쁘다고 느끼진 않았어.

0323 스컬피그 운동복/핸드크림/핫트랙스/코즈니 쇼핑

애인과 5주년 기념행사로 나름 그때 데이트했던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꼭 방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방문. 그때 처음 봤던 영화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기분이 소소하게 좋아진다. 편지를 교환하고, 자잘한 쇼핑들을 다니느라 이것저것 빡셌던 날. 이 날 하루에만 몇 개를 샀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컬피그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9800원에 세일하길래 두 장 정도 주워담아봤고, 핸드크림도 다 써서 도저히 손이 못 버티길래 사봤다. 그동안 쟁여놨던 편지지가 다 떨어졌으니 핫트랙스에 가서 귀여운 뱃지도 담고... 뭔가 생필품에 가까운 것들을 지르는 와중에 저 귀여운 울 코스터를 사버렸다!!! 내 집의 귀여운 원목 식탁에 정말 잘 어울린다>_< 애인은 피곤해서 돌아가서 뻗었지만 즐거운 쇼핑인 것으로ㅎ_ㅎ 뭔가 항상 주말에 보상심리로 더 사게되는 거 같아. 무서운 걸.

0323 오션글라스 샴페인잔/펠리시타 유리컵/디저트컵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완벽한 집드리에 대한 욕망, 꿈, 상상 뭐 그런 비스무리한 게 있는 법이다. 내게도 역시 있는데 모든 종류의 술에 대응할 수 있는 잔과 귀여운 접시들을 세팅해 놓은 완벽한 정찬 세팅이 그렇다. 와인 잔은 집에서 몇 개 들고 왔지만 샴페인 잔은 없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고르다보니 저걸 사버렸다. 물론 욕심은 슈피겔라우나 리델이지만 그걸로 6개씩 구비하자면 내가 간을 파는게 빠를 것 같아. 손님용 와인잔으로 보르도 와인/화이트/샴페인/레드/귀부 이렇게 뭐 죄다 세팅해놓으려면 지금 집 크기로는 택도 없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이제 유니버셜 레드/화이트 잔 하나와 샴페인 잔 하나씩은 돌릴 수 있다 뭐.

점차 그릇과 커트러리, 그리고 잔에 대한 욕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어쨌거나 한 달에 하나씩은 사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 성격상 걔들을 넣기 위한 장식장을 사진 않을 거란 게 유일한 위안... 그릇 덕질이 진짜 부엌 살림의 끝판왕이라면서요. 제가 그걸 곧 도전하리오다. 광주요의 미각 시리즈 사고 싶다 이거에요 호호.

0323 예스화인 양말 & 롱레이크 무봉제 속옷 & 잇츠마이 DIY 쿠션 케이스

마지막으로 양말을 산 게 대체 언제였지. 잘 기억도 나질 않는다. 이글루 뒤지면 나올텐데 ㅎㅎㅎ 지난번 양말은 애인이 구매해줬으므로 이번 양말은 내가 사주기로 한다:) 단체로 15켤레를 품에 안으니 매우 마음이 평온해진다. 회사에 바지만 입고다니다 보니 양말은 필수템이 되어버렸오ㅠ_ㅠ 운동화 신지 않고 구두 신고 다닌다면 모를까 편도 18분 도보 거리는 구두는 어렵습네다. 귀여운 양말들 아무거나 막 골라봐도 2만원이 채 안된다는게 기분이 좋으다 ㅎㅎ 단목과 중목 중에서 고민했는데 역시 중목... 나이가 들어서 이제 발목이 시려운 때라구요. 흥.

속옷에 대해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는데, 아무래도 레깅스 안에 입거나 할 때는 노라인/무봉제 이런게 제일 좋다. 유니클로의 속옷도 좋긴한데 아무래도 7천원이 넘는 가격은 개당 사기엔 좀 부담스럽고... 재질의 특성 상 절대 내구성이란 게 존재할 수 없기도 하니까! 속옷은 그냥 싼거 사서 세탁기 막 돌리다가 버리는 게 젤 낫다고 생각 중이다. 브래지어는 물론 다른 이야기지만 일단 팬티는 그렇습네다. 롱레이크 면 무봉제도 사보았고 나일론 재질을 이번에 사보는 건데, 모달 재질이면 좋겠지만 천원대의 가격에서 그런 건 좀 사기 아닌가 싶다. 동생것과 내것도 사이좋게 잘 샀다:) DIY 쿠션 케이스는 도저히 회사 다니면서 얼굴에 찍어바를 의지가 사라지길래 있는 샘플 파운데이션이라도 소진할 겸 사보았다. 배송비 2500원도 냈는뎁.

0324 미카로카 캔들

대전에 내려가서 캔들을 정말 부지런히 태웠다. 아끼던 플로럴 부띠끄를 끝내고, 라벤더 트립도 이제 안녕인 셈. 그 김에 한두개만 소소하게 사려다가 어쩌다보니 대쇼핑이 되어버렸다. 애인에게 이야기하자 향초 파티 할거냐며....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집에 돌아와 저녁을 챙겨먹고, 음악을 틀고 조용히 일기를 쓰며 향초를 피우는 시간이 넘 해피해피해. 미카로카의 캔들을 접한 뒤로 다른 캔들이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ㅠ_ㅠ 너무 평온하고 머리가 아프지 않은, 온전한 향들.

이번에 사본 향들은 단종 세일하던 두 개에 덧붙여 Keep calm and carry on/Spring bouquet 이렇게인데, 스프링 부케의 경우 플로럴 부티끄보다 좀더 정돈된 부케의 향이라길래 사보았다. 플로럴 부티끄는 정말 꽃집 향이고 ㅎㅎㅎ 스프링 부케는 그걸 다듬어 집에 들고온 향...? 하이드렌지아 가든을 살까 했는데 그건 샘플로도 너무 발향이 약해서 패스. 킵캄 같은 경우에는 여름 다가올 때 즈음에 집드리 할 때 피울까, 하며 사보았다. 계절에 휘둘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계절을 챙겨요 내가. 스프링부케는 꽤 마음에 들고 레몬티나 만다린은 향 처음엔 진짜 별로였는데 막상 태워보니 향이 오히려 거의 안 나서 장점이다 ㅎ_ㅎ

0324 젝시믹스 레깅스

위에서 스컬피그 운동복 상의를 두 벌 샀으니, 그에 맞게 레깅스도 사줘야 뭔가 운동을 시작할 맛이 나지 않겠나요. 요가를 등록할지 말지 고민하는 중이지만, 어쨌거나 헬스를 가든 요가를 가든 뭐라도 사야 입고 갈 게 있단 핑계로 사보았다. 대학원 말년차에 엄청 사고 싶었을 때 참았던 나를 생각하니 잠시 눈물이 짠 해지네. 회사 세달 다녔다고 월급 쥐꼬리 만한 거 쪼개서 이렇게저렇게 사고 싶었던 걸 사고 있는 내가 좀 귀엽다 ㅎ_ㅎ

살이 엄청 쪄버린 탓에 사이즈 고민을 엄청 했는데, 우선은 S.....에 도전해보았다 흑흑. M 사면 왠지 길이가 길거 같은 느낌적 느낌에 슬퍼해보기로 휴. 다행히 들어는 가고, 진짜 셀라 퍼펙트 라인이 잘 뱃살도 잡아주는데 약간 허리 부분 말림이 있기는 하다. 뱃살의 문제인 것이야...? 사파이어 그린 색상이 생각보다 그린그린해서 놀랐는데, 보이는 색깔처럼 예쁘다:)

0326 텀블벅 <친환경 실리콘 하트 빨대>

요즘 마이붐이라며 사들이는 품목이 한두개는 아니지만 그 중 하나가 빨대다. 종이 빨대, 실리콘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아주 종류 별로 고루고루 사들이는 중 ㅎㅎ 실리콘 빨대는 아무래도 삶기도 좋고 원하는 길이로 잘라 쓰기에도 좋고 장점도 많지만 반대로 닦을 때 먼지가 붙을 가능성도 있는 단점이 있다. 거기에 이쁘라고 하트 모양으로 샀더니 닦기가 거지같애.... 아직 실사용은 한 번도 안해보고 한번 세척한 뒤 삶아서 다시 파우치 안에 예쁘게 넣어놓았지롱. 어차피 빨대는 여름에나 쓸테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티나 쭉쭉 빨며 살테니 여름에 근황글에서 만나요 여러분. 여담이지만 종이빨대도 좀 질 좋은 거 사면 좋다. 스벅 좀 돈좀 쓰지 그랬어요. 종이 빨대 왤케 그지같은 걸 사가지고는 흥.



와 진짜 많이 샀다.......

2019.02 구매한 것들 탐하는 것

0202 올리브영

즐겁고 신나는 올리브영 털이다. 대전에 몽땅 다 가져다 두면서 멍청하게 서울에서 쓸 것들을 하나도 안 남겼지 모야...! 덕분에 올리브영에서 알차고 신나는 지름을 즐겼으니 뭐. 헤어 제품이 거의 대다수고 기초 약간, 기타 약간. 생필품 위주의 지름 수준이라 즐겁기 보다는 빠트린 걸 찾는데 집중했당ㅠ 이번에 산 헤어제품은 거진 다 맘에 쏙 든다. 특히 로레알 깃털세럼 저거... 원래 핑크세럼인가 그거 사려고 했는데 그거보다 얘가 좀더 부드럽고 컬을 잘 살려주는 거 같애서 낙찰. 마른 모발에 써도 떡지지 않는 다는 점이 맘에 든다:) 나머지야 뭐... 궁금했던 AHC 아이세럼은 그저 그렇고 마녀공장 에센스도 뭐 쏘쏘.

0204 용산 아이파크/고속터미널 쇼핑

취업 기념으로 돈지랄을 하고 다녔는데, 엄마아빠 첫 월급 선물도 돈을 좀 쓰고ㅠㅠ 설 상여에서 돈도 좀 떼드리고ㅠㅠ 동생 패딩도 사주고 같이 고터 가서 옷 쇼핑도 하고. 그 와중에 내 예쁜 새 흰 패딩도 질렀다! 약간 벌써 때가 타고 있지만 확실히 흰색 패딩이 나한테는 훨씬 잘 어울린다:) 오프화이트에 가깝게 하얗게 얼굴을 잘 살려주는 색감이라서 맘에 쏙듬! 브랜드가 와일드로즈라고 정말 듣보잡 수준의 브랜드긴 한데 가격이 진짜 깡패수준으로 저렴한 구스다운이라 잘샀다 싶다. 팔에 있는 괴상한 로고만 좀 없었어도 백점 만점에 3백점인데 로고 땜에 299점인 것으로. 원래 연아패딩 등을 보려고 했는데 가격대가 죄다 40만원은 기본이라. 뭐 오래 입는 거 친다면야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얘랑 쟤들이랑 아직 차이를 못 느끼는 몸으로서는 그냥 저렴하게 사보았다. 호호. 동생 패딩은 검정 나는 흰색! 흰패딩 벌써 때타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다 그냥...

0207 요술양말

강남역에서 약속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7천원에 2개 하는 걸 발견하고 ㅎ_ㅎ 기분좋게 질렀다! 개당 칠천원 하던 시절부터 노리던 아이템인데... 이런건 정말 지나가다 가볍게 사는 게 매력적이다>_< 시즌오프라지만 산 뒤로 잘 신고 있는 걸 생각하면 시즌이 의미가 없는 듯. 저렴할 때 여러개 사뒀어야 했는데, 이때 2개만 사서 남친에게 하나 나눠주고 나니 엄빠가 자기것도 사다달라고 요구 중이심... 수면 바지들도 너무 낡아서 이 기회에 좀 따땃한 걸로 사고 싶은데 내년을 노리기로 한다 흑흑.

0208 꾸까 꽃 선물

꾸까 라는 꽃 배송 서비스 알긴 알았는데 내가 직접 써본 건 아니고... 예전 헬로모바일 오래 썼을 때 중간에 장기 고객이라며 꽃을 보내줬다 ㅋㅋㅋㅋㅋㅋ 웃긴건 남친은 나보다 오래 썼는데 남친은 안 보내주더라? 아니 왜져 꽃은 다 좋은 거 아닌가요!!! 암튼 이날 친구들 만나 논문 전해주고 꾸까 꽃 카페 가서 수다떠는데 축하한다며 나오는 길에 저런 꽃 한 송이 선물 받았다. 감동ㅠㅠㅠ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요즘 내 책상 위는 꽃이 끊이질 않네. 너무 좋다.

0210 버터샵

버터샵에 들어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테이블 매트 매우 잘 쓰고 있다. 아직은 원목 식탁을 애정하는 마음이 식지를 못해서 매트 하나만 깔고 쓰는 대범한 태도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색깔 걱정 좀 해보았는데 막상 올려두니 어두운 톤에 꽤 어울려서 무난하게 잘 쓰고 있다. 금색의 테이블 매트도 파티 용으로 사두려고 했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도통 안나지 모야... 이런건 정말 보일 때 사야한다. 아니면 기억이 안 나서 못사는 사태가 생긴다구.

0210 밀 가죽 자켓

애인이 좋아하는 헨리넥 디자인의 라이더를 샀다. 인조가죽 라이더 자켓 대학교 2학년때 샀던 게 작년에 옷 정리할 때 보니 가죽이 다 일어나서 버렸는데, 그걸 대신할 만한 자켓이 필요했거든. 사야겠다 하고 마음을 먹고, 이번에는 양으로 보들보들하니 오래 입을 걸 사야겠다- 생각했던 것도 맞는데 막상 사고 나오는 길에 내내 충동구매는 아니었나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ㅠ_ㅠ 가죽 질은 진짜 좋고, 가격도 딱 생각했던 수준도 맞는데도 그날 쇼핑을 하러간 게 아니라 그냥 보여서 산 거라는 사실이 마음이 불편한 듯... 아 물론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요. 이게 쇼핑의 딜레마인게, 쇼핑을 하러 가면 품목이 안 보이고 쇼핑을 포기하고 눈으로만 구경하면 원하는 게 딱 잡힌다. 아이챰. 요즘 아침저녁으로 입기에 매우 적절하다. 인조가죽과 달리 부드러운 가죽의 감촉을 한껏 즐기는 중:) 서울에 두고 있으니 뽕뽑으려고 주말엔 이것만 입고 있다 호호호.

0211 인도네시아에서 온 선물

애인이 설에 부산에 내려갔다 와서 전해준 선물들. 비누는 좋긴 좋은데 향이 너무 세제 느낌의 향이고 게다가 그게 강해서 좀 부담스럽다. 화장실에 두니까 화장실 문 밖에서도 그 향이 나ㅠㅠㅋㅋ 양도 많아서 넉넉하게 비누 걱정없이 쓰겠다. 이걸 받고도 아래 라사보네즈 쇼핑한 건 잠시 잊기로 해요. 사실 비누보다 head spa 7 treatment 저게 진짜 좋다. 두피에 쭉쭉 짜서 가볍게 마사지하고 몇 초 뒤에 바로 헹궈내도 되는 종류의 트리트먼트인데, 진짜로 얇은 모발에 볼륨감을 잘 살려준다. 애인도 나처럼 머리카락이 얇아서 축축 처지는 스타일인데, 짧은 머리에는 더더 효과가 좋은듯. 서울에 냅두고 중요한 날에 아껴 사용하고 있다ㅎㅎ

0224 마리웨일 마카롱

애인이 새로운 오토바이를 샀다. 솔직히 자기 집 월세 보증금보다 비싼 오토바이는 좀 오버라고 생각하지만-_- 뭐 개인의 입장이니... 하면서 온갖 구박을 하긴 했다 사실. 그중 하나가 새 오토바이(이름을 쏘피라 지어줌)에게 인사시킬 때는 서로의 경계심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나에게 마카롱을 사서 인사시켜야 한다, 정도가 있겠다. 세나개를 보며 낯선 사람에게 익숙하게 만들 땐 일단 간식을 주고 보는 걸 참조해보았다. 그랬더니 저런 마리웨일 마카롱을 사왔더라고 ㅎㅎ 마카롱 자체는 별로였는데, 그래도 사온 정성이 이뻐이뻐! 설입 쪽 유명 베이커리 다닐 땐 그게 맛집인줄 몰랐으나... 이러다 마카롱도 도전하게 될거 같아 무섭다 휴.

0224 플랙진 신디

회사에 들어가면서 복장 규정이 자유로워 다행이긴 한데, 아무래도 실험 쪽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외려 치마나 반바지가 안되는 어려움이 생겼다. 여름철에 대체 뭘 입고 다닐 수 있나 좀 두려워지는데... 이렇게 린넨 바지에 입문하게 되는 걸까? 한여름에 차도 없이 20분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 것도 긴바지를 입고 할 생각 하니까 좀 무섭다. 바지를 아예 회사에 가져다두는 것도 생각 중인데, 보안에서 일단 걸리지 않으려나. 암튼 그 와중에 찡찡거렸더니 애인이 이런 청바지를 사주었다 ㅎ_ㅎ 이렇게 발목 앞에서 댕강 잘리는 길이감의 스키니핏은 오랜만이라 좀 어색한데, 플랙 진 이쁘단 노래를 하도 많이 들어선가 괜시리 이뻐보인다. 바지를 이제 이렇게 라인 별로 사들이게 되는 걸까... 생각보다 두꺼운 바지에 페인팅이 들어가서, 히피스러운 느낌이 좀 있다. 아 레알 히피라면 이걸 사이즈 업해서 좀 헐럴럴하게 입고 다닐거 같은데 말이에요.

0216 라사보네즈

라사보네즈의 폐업 소식을 접하고 우울한 마음에 질렀다. 음?ㅋㅋ 남아있는 비누 거의 종류 별로 하나씩 쓸어담은 수준인데, 궁금하던 건 거진 다 가져왔다. 엄마가 보더니 검색해보곤 두세개 스윽 자기 창고에 밀어넣는 거 모르는 척 해주느라 힘들었지 모야. 여기 비누 두어개 선물 받아서 겨우 하나 뜯어 쓰는데, 세수할 때만 아껴 쓰다보니 진짜 오래간다ㅠ_ㅠ 이 정도 비누 양이면 10년도 버틸 수 있지 않나 싶고요... 다 쓰기 전에 프랑스 한 번쯤은 가겠지. 세상은 넓고 좋은 건 많으니 쟁일 필요는 없는데 왜 나는 이렇게 사모았을까. 집드리 때 선물로 돌릴까 고민중이다 ㅎㅎ

0223 용산 아이파크 소품 쇼핑

보면 요즘 인테리어의 트렌드에 맞게 회색이 주조인 소품들이다. 화장실에 두고 쓸 양치컵, 손세정제 용기, 비누받침 이렇게 구매햇는데도 무시무시한 가격이 뜨는 걸 보면 정말 물가의 상승을 실감한다. 다이소에서 살 걸 그랬나 싶다가도 눈에 차는 게 없어 세 바퀴를 돌다 나왔던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면 뭐라도 산게 다행...ㅎㅎ 엄빠랑 이런 소품 쇼핑을 종종 다니게 되는데, 그때마다 듣는 소리가 너는 그냥 아무거나 대충 사지, 이런 거 하나도 못사서 어떡하니, 라는 말이다. 흑흑 나라고 까탈스럽고 싶겠어요?ㅠㅠ 저 중 제일 잘 쓰고 있는 건 역시 빨래 바구니다. 아 얼른 쓰레기통도 사야하는데......

0224 르쥬르 세제

Le jour, 뭔가 있어보여도 걍 The day 정도의 의미인데 언어를 배우면 왜 로망은 점점더 상실되어 가는 것인가...ㅋㅋㅋ 갑자기 세제류에 또 꽂혀서 이것저것 사보려고 위시에 넣어놨는데, 르주르부터 산 이유는 별 거 없다. 욕실 세정제와 베이비로션이 1+1 행사하더라구:) 거기에 섬유유연제 하나 추가했더니 글쎄, 세제 정품이 행사로 딸려오지 뭐야! 신나게 샀다 이겁니다. 아직 세탁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고 얘도 사실 세탁기 사기 전에 산 거라 ㅋㅋㅋ 별 후기는 없는데 예쁜 세제는 그냥.... 뭐랄까... 마음의 안정과 비슷한 게지. 이게 뭔가 더 잘 빨릴 거란 기대도 없다. 이 와중에 넬리 세제가 사보고 싶은 나.

0224 아이허브

간만에 아이허브다. 영양제 떨어진 지는 한참인데 미루다가 겨우 사들임. 장바구니 채우기야 정말 쉽지만 장바구니를 결제할 돈이 있는지는 다른 질문이라....;; 2월 초에 저렇게 사재껴서 돈없어! 해놓고서 카드로 미친듯이 지르는 내가 조금 한심하긴 하다...ㅎ 그래도 어쩌겠나. 영양제 정도는 먹고 살아야지ㅠ 맥주 효소를 꾸준히 먹어주면 머리카락이 튼튼해진다길래 혹해서 엘시스테인과 함께 먹어보는 중인데, 뭔가 기분상인지 몰라도 머리가 빨리 자라고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거 같다. 영양제는 정말 어려운 세계인 게 꾸준히 챙겨먹는게 젤 힘들다. 유산균의 밥이라는 Fos 도 사봤는데 아직 뚜껑 한번도 안 열어봄 흑흑.
0224 청광차단 안경

청광렌즈 관련해서 처음 이야기를 접했던 건 8-9년 정도가 젤 예전 아닌가 싶은데, 그 당시에는 뭐야 이 유사과학 느낌은 했다가.. 이렇게 내가 사고 있을 줄은 몰랐지 뭡니까ㅠㅠ 안경테 귀여워서 좋다:) 아빠 말로는 괭이 안경, 이라는데 표현 넘 귀여워! 익숙하지 않았을 때는 콧잔등 부분이 당기는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 오래 쓰고 있으면 외려 더 피곤한 기분도 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안경 안쓰고는 모니터 오래 보는 것 자체가 넘 피곤하고 스트레스다. 사람이 편한 것엔 매우 빠르게 익숙해진다더니 ㅎㅎ 좀더 써보고 하나 더 살 계획이다. 테 예쁜거 하나 더 보고 왔지롱.

0224 올리브영, 데트클리어 각질제거젤

엄마만큼 부지런히 피부관리를 한다면 내 피부도 좀더 나을 터인데...ㅋㅋㅋ... 엄마가 물려준 제일 귀중한 산물인 피부를 소중하게 관리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솔직히 귀찮아서 못해먹겠다. 트러블이 나면 나는구나 싶고 뒤집어지면 뒤집어지는 구나 하며 사는데 요즘에는 한번 뒤집어지면 오래 가서 좀 짜증이 난다. 흥. 어렸을 때는 하루면 회복이 되었단 말야. 어쨌거나 엄마 심부름으로 사다드린 각질제거제인데, 자극이 좀 있는 편이다. 스타바A와 같이 쓴 죄로 어마마마의 피부가 어마무시하게 뒤집혔다가 겨우 회복세에 있음...ㅠㅠ 제품의 문제라기엔 너무 사용을 과하게 한 탓도 있는 거 같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음에는 프리메라나 아이오페의 각질제거제를 살 예정.

이건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마마마가 피부가 완전 붉어지고 난리났을 때 조공해드렸던 것들. 그때 마침 대전 집에 와계실 때라 응급상황으로 비쉬와 사진의 유리아쥬 미스트를 아낌없이 뿌리며 열을 식히고 그 위에 건조해지는 걸 피부 보호 크림을 덧발라주는 식으로 살았다. 순한 크림들 집에 몇 개 더 있었는데 유리아쥬나 비쉬는 따갑다고 했고 로벡틴은 지나치게 효과가 없었고 로벡틴 오일조차 따가운 수준이라길래ㅠㅠ 그냥 저 두개로 버티는 것으로. 피부를 너무 갈아내서 접촉성 피부염 수준까지 간게 아닌가 싶어서 피부과를 가보시길 적극 권장했지만 저 둘로 버티시더니 한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 겨우 원복되는 중이다. 여러분 그러니까 제발 피부과를 멀리하지 마시고 가까이 하세요... 과한 각질제거는 독이다 명심하시구...ㅠㅠ

0224 더냥전 굿즈

애인이 1800일을 기념해서 자기가 계획을 다 짜놨다고 완전 강조에 강조를 하길래 뭔가 하고 두고봤는데 너무 귀여운 전시를 알아왔다 ㅋㅋㅋ 바로 전 주에 대고려전에 가서 거의 수면 모드로 나를 따라다닌 거에 비해 이 전시회에서는 너무 생생한 것... 솔직히 얘가 대고려전보다 비싼게 말이 안되지만, 덕분에 사람은 정말 없어서 쾌적했다. 냐옹이 랜선 덕질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매우 최적화된 전시였음. 요즘엔 체력이 진짜 거지같은게 이렇게 전시 한번 돌고나면 완전 피곤해서 뻗는다ㅠ_ㅠ 귀여운 저 뱃지들은 애인이 가방에 달겠다며 사달라고 조른 것들이고, 엽서는 내 취향에 맞춰 성의껏 골라보았다 호호. 2000원에 3장이라니 괜찮았어. 전시회 중에 쏙 맘에 들었던 장면들도 마음껏 찍어왔다.

0225 마음을 가득담은 졸업 선물

얼굴을 공개하는 게 좀 망설여지지만 일단은 냅둬보기로 한다. 저때의 사진 속 내가 얼마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고 행복해하는지 내게는 잘 느껴진닼ㅋㅋㅋㅋㅋ 졸업 전날 졸업식에 못가서 미안하다며 가장 아끼는 동생이 집앞까지 찾아와 저렇게 마샬 스피커와ㅠㅠ 꽃다발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편지를 선물해주고 갔다.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벌써 10년이 다되어가고, 그중 4년을 제외하고는 일년에 한두번 만나기도 힘든 사이지만 그래도 꽃피는 봄, 서로의 생일에는 어떻게든 얼굴을 보려 하고 인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한다. 물론 내게만 중요한 이벤트였을 수도 있겠지만, 박사 졸업이라는 게 정말 그렇다. 인생의 커다란 장을 넘길 때 같이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평생 고마움을 갚아야 하겠지. 이번에 생일 선물로 고작 템퍼 밀레니엄 베개를 주었는데,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템퍼 매트리스를 선물해도 모자를 사이다ㅠㅠㅠㅠ 진짜 너무 고맙고 소중한 나의 인연이다. 내가 좀더 잘해야지. 좋은 사람들에게 조금더 잘하고 싶다.

0225 드리머리 염색

드리머리라고, 예비 디자이너들과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역시 텀블벅에서 구매한 서비스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와봤다. 준오헤어 라고 해서 서비스 등등 기대했었는데 서비스는 거의 없었고 백스테이지에서 머리하는 기분...? 대신 정말 꼼꼼히 봐주고, 중간 중간 물어보는 것도 많고 그렇다. 염색 정말 오랜만에 했는데 하고 난 뒤에 색상이 맘에 쏙 드는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다:) 로지브라운 정도였는데, 엄마도 내 머리 보더니 무슨 색으로 염색했냐며 계속 물어볼 정도ㅎ_ㅎ 커트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염색은 맘에 많이 들었다. 이 분이 정식 디자이너가 되시면 염색하러 또 가봐야지 호호.

장단점은 뭐 여럿 있지만 평일만 주로 예약을 받는 만큼 주말만 시간되는 직장인들은 어려운 거 같고, 엄마를 데리고갈까 했었는데 그 마음도 고이 접었다. 대학생 친구들이 좀 저렴하게 머리를 안전하게 컬러링하는 정도로는 딱 적당한 듯. 미용시술 관련해서 애인과 내 생각은 좀 갈리는 편인데 나는 커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더더 올라야 한다고 믿는다. 인간이 비싸지는 세상이 와야하고, 인간이 주는 서비스가 무엇보다 값져야 한다. 그 값어치를 하냐는 말은 둘째치더라도. 평균 커트 가격이 3만원이 되고, 염색이나 펌은 20만원이 되는 세상이 당연해져야 수습생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테고, 정말 이상한 가게들이 걸러질 터다. 헤어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붙이면 그에 걸맞는 실력을 요구할 수 있게, 그에 걸맞는 가격을 동시에 지불해야 하겠지. 애인은 여전히 18000원이라는 커트 가격에 놀라는 사람이지만 그쪽은 여전히 블루클럽에 만족해서 그런걸 수도 있다. 아이챰.

0225 서울대입구 더 클로이 속눈썹 연장

지난 12월에 여기서 속눈썹 연장을 했었는데 그때 했던것 중 일부가 아직까지도 안 떨어지고 붙어있고 1달은 멀쩡히 가는 걸 보고 감탄하며 이번에도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ㅠㅠ 재방문했다. 7만원이라는 가격은 좀 부담스럽기는 한데... 시술시간도 꽤 길고... 대신에 붙이고 나서 눈이 하나도 안 거슬리고 아프지도 않다. 다 붙인 뒤에도 세심하게 하나씩 다 다듬어주고. 시술 하는 동안 거의 코 골며 자는 수준으로 자지만 중간에 눈 시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붙이고 나니 다시 편안한 삶이 돌아왔었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 훨씬 더 빨리 떨어지는 중...ㅠㅠㅠ 속눈썹도 휴지기를 가져야 하는갑다.

0227 제니베이커리 선물

지난 발렌타인에 연수원에 있는 중이라 애인에게 제니베이커리 S 사이즈를 선물했는데, 애인이 역시나 먹더니 카페인에 버터리한 쿠키의 조합에 개안했다... 진짜 이런 조합은 세계에 널리 알려도 모자르다. 너무 맛있게 먹길래 내가 나도 사죠! 했더니 라지 사이즈가 날아오는 기적>_<ㅋㅋㅋ 아빠에게 반을 선물하고 반은 대전 집 냉동실에 넣어둔 뒤 손님 올 때마다 조금씩 해동해서 먹는데, 막상 나는 별로 안 먹고 있다. 한번 봉인해제되면 정말 끝없이 들어갈 것 같아서 참는 중이도다 흑흑. 봄옷을 입으려면 진짜 이젠 살을 좀 빼야한다 or 옷을 새로 쇼핑해야하는데 아 음 후자가 자꾸 매력적이야.



2월 짧지만 알차게 피부과에 70만원도 쓰고 지름이 내린 달이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3월에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노라니 3월의 내가 얼마나 미친년이었나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매해 되돌아 생각해보자면 모든달들이 그러했고 사실 나의 핵심 지름은 4월에 고삐를 풀게 되는 걸. 4월의 파릇파릇한 날에는 나의 생일이 있다는 핑계로, 애인의 생일이라는 핑계로, 모든 지름이 정당화 되곤 한다. 가계부를 쓰면 뭐하나 반성이라곤 없다 ㅎ_ㅎ 라고 썼는데 이 글을 5월에도 잡고 있다 하...

2019년 3월 사용 기록

배경은 대전 집의 엄청 예쁜, 정말 심사숙고해서 고른 나의 어여쁜 식탁!!!

1. 기초 샘플 류

- 구달, 청귤 비타C 크림 : 청귤 세럼을 사면서 같이 딸려온 샘플인데 뭔가 딱히 큰 인상을 주진 않았다. 가벼운 질감에 비해서 보습력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연수 들어갔을 때의 그 건조함을 이겨내지는 못했지ㅠ_ㅠ 극한 상황에서 테스트해본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크림 종류에는 돈을 많이는 안쓰고 적당히만 쓰는 게 신념이다. 한동안 샘플만 주구장창 바르고 또 친구가 준 크림만 바르기에도 모자라서 크림 사본 게 얼마만인지를 모르겠다. 이런 먼 기억 좋아.

Saturday skin,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 간만에 이렇게 ㅋㅋㅋ 디메치콘 뿜뿜!뿜뿜!! 하는 크림을 발라봐서 약간 놀랄 정도. 요즘에는 이것보단 세련되게 나올 줄 알았는데. 가볍게 발리고 디메치콘이 표면도 매끈하게 해주는데 그냥 하루 이틀이지, 이걸로 매일 바르기엔 조금 음? 싶다. 다만 화장 전에 바르는 크림으론 또 모르겠다. 밀리진 않았음.

- 토니모리, 더 하얀 벚꽃 미백크림*2 : 이 샘플지 대체 몇 년된건지도 모르겠는데... 동생의 화장대에서 건져냈다가 그냥 써버렸다. 좀 두려워하면서 바로 씻어낼 준비도 했는데 딱히 따끔거리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히 잘 잠들었다 ㅎㅎ 건조하거나 하진 않아서 그냥저냥 잘 쓴 샘플지인데... 이미 단종되지 않았을까...

-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인텐시브 크림 : 간만에 쓰니까 또 기분좋은 향과 질감으로 반가웠다. 예전에 한창 방판할 때 하도 많이 써서 지겨웠는데 구관이 명관2222 남자친구 최근에 기초 바꾸느라고 열심히 발라보면서 다녔는데, 생각보다 프리메라 라인을 많이 마음에 들어하더라고. 향이 너모 화장품 같은 향도 아니고, 뭔가 기분좋은 향이라면서 킁킁 거리는게 넘모 귀여웠다 ㅎㅎ 물론 사준 건 마몽드 로션이긴 한데 암튼 그랬다 이거죠. 여름에 프리메라 에센스 사주면서 크림 샘플이나 잔뜩 챙겨야징 헿. 인텐시브랑 그냥 차이가 심하게 나진 않는데 어쨌거나 인텐시브가 좀더 되직하긴 하다.

미샤, 안티 트러블 패치

미세먼지 때문인가, 갑자기 피부에 염증이 확 올라와서 요새 피부가 엉망이었다. 일주일 정도를 날 괴롭히더니 슬슬 잠잠해져서 사촌언니 결혼식 때는 가벼운 메이크업으로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이틀 정도는 뭔가 북두칠성 모양으로 피부에 트러블이 돋아나서 완전 괴로웠다. 눈에 제일 잘 띄게 볼에 뽫!!!ㅋㅋㅋㅋㅋ 회사가 이렇게 건강에 해로운가...? 신기할 따름. 어쨌거나 급해서 집 들어가는 길에 가볍게 사서 이틀만에 다 써버렸다. 이렇게 알차게 쓴 패치라니. 이건 막 염증 올라와서 크게 돋는 친구에게는 안 어울리고 약간 붉어질락 말락할 때 진정시키긴 좋은 거 같다.

-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블록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 선밀크는 내 취향 아닌 걸로. 바르고 건조해서 얼굴이 바로 붉어지고 하루종일 땡겨서 고생을 조금 했다 흑흑. 시세이도 금장이 탐나도 안 사는 이유 중 하나.

- 쌍빠, 미네랄 소프튼 프로텍트 선 크림 : 쌍빠의 질감은 뭔가 특이한 느낌이 있다. 설명하기 어려운데.. 좀 뻑뻑한 리코타 치즈 같은 느낌의 선크림이랄까... 근데 또 뭐 바르면 잘 발리고... 수분감에 비해 유분감이 적은 크림이 항상 이런 느낌인 듯? 유분감이 없어서 내게는 좀 건조했었지만 동생이 좋아할 거 같긴 하다. 역시 몇 년 된 샘플인지도 모르겠다 휴ㅎㅎ

2. 마스크팩

- 한율, 자연을 닮은 시트마스크 갈색 솔잎/쌀 : 이거 엄청 좋다고 막 직원이 추천해서 써봤는데... 음? 싶었다. 그냥 저냥 이런 정도의 마스크팩은 많지 않나 싶구요. 기분상 뭔가 원단도 맘에 들고 좀더 순한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러고보니 이 마스크팩의 최대 장점은 바로 마스크팩 포장지다. 정말 기분좋게 챡, 하며 잘 찢기는데 그거 하난 정말 좋아.. 어차피 다 딱히 특별한 효과가 없는 이 정도 금액대의 마스크팩이라면 이런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걸 사겠다 이거에요.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보습 장벽 마스크 : 와 진짜... 간만에 감탄하면서 썼던 마스크팩이다. 천원대의 마스크팩들을 주로 애용하다 보니 딱히 감상이 있기가 어려운데(정확히는 감상을 기대하면 안되는데) 이 마스크팩 진짜 대박이었다. 붙이고 나서 피부가 확 살아나는 느낌을 받은 마스크팩 넘나 오랜만인것...! 정샘물처럼 리치하진 않은데, 딱 정말 표현대로 "건조하고 연약한 피부를 위한 피부 장벽 강화"라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았다. 피부가 미세먼지 때문에 자극받고 그럴 때 딱 좋을 듯. 각질 살짝 올라오나, 싶을 때즈음에 생각없이 붙였는데 넘나 좋았다. 여러분 다섯장 사세요 제발...

- 일리윤, 쑥 진정 마스크 : 일리윤에서는 유독 진정 마스크팩을 많이 사게 된다...고 쓰고 보니까 그냥 내가 워낙에 진정/수분/보습 라인만 사들이긴 하네. 마스크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게 저 이상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볍게 사서 쓰기에 적당한 마스크팩 라인인데, 뭔가 확 오는 효과는 전혀 없다. 요새 생각으로는 가격 좀더 주고 위 세라마이드를 쓰는 걸 추천!

- 듀이트리, 허니 모이스트 블랙시트 마스크 : 듀이트리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브랜드 중 하나라서 7개 3천원 하는 팩 망설임없이 핫트랙스 쇼핑 중에 주워담았는데 남은 마스크팩들 어떻게 써야하나 걱정될 정도로 별로였다. 사용감 마무리감 이런 거 다 떠나서 팩을 붙였는데 왜 따끔거리냐 이거에요. 그날 유독 컨디션이 안좋았으려니 싶어도 넘나 따가웠었던 기억 땜에 무서웡. 듀이트리 30장짜리 모닝퀵 마스크팩도 사서 쓰는 중인데, 듀이트리가 순한 브랜드는 확실히 아니다 싶다.

3. 히말라야, 풋케어 크림

히말라야 정말 저렴한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질도 엄청 좋은 브랜드 중 하나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가끔 여기 립밤이 생각나서 돌아가는 일도 종종 있지... 풋크림 흡수시키는 데 조금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바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 난다. 보습력은 고운발크림 수준인데 향이 다했어!!! 간절기 즈음에 딱 바르기 좋은 풋크림이고, 겨울에는 좀 가볍긴 하다.



4. 록시땅, Milk concentrate

생각보다 오래오래 써주었던 두 개째의 록시땅. 록시땅의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사서 쓸 정도는 아니고, 향이 다 해먹었다 싶은 정도의 제품이다. 제품력이 딱히 나쁘거나 좋지 않은 건 아니다. 좋긴 좋음.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부담없이 사서 쓰고 버리기에는 좀. 뉴트로지나 등등 과거 내가 마트 바디로션이라며 지나쳤던 친구들에 대한 충성심이 다시 샘솟는다.



5. 라끄베르, 마일드 모이스처 핸드크림

회사 리크루팅 왔을 때 나눠주던 귀여운 핸드크림 세트 중 드디어 마지막 제품이다ㅠㅠ 감격스러울 정도. 뭔가 가끔 손에서 겉돌거나 유분기가 밀리거나 심하면 손에서 밀릴 때도 있긴 했는데 급하면 다 쓰게된다고 건조한 대전 집에서 끄트머리까지 잘라서 꾸준히 써주었다. 하지만 재구매 따윈 없을 것이야. 추천도 하지 않을 것이야...!



6. 아베다,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 샘플

아베다 샘플은 뭐 언제나 잘 쓰고 있다. 라이트 엘리먼츠 쓰는 방식을 터득했는데 "젖은 머리"에 발라주면 좋다. 마른 모발에 발라주면 가끔 떡지는 케이스가 생긴다. 물론 젖은 머리인만큼 좀더 넉넉한 양을 발라줘야 하긴 하는데 그렇게 발라두고 드라이해주면 가볍고 건조하지 않은 모발이 차르르 흘러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주 여유롭게 시간을 들일 수 있을 때 이야기. 샘플 외에 본품도 요즘 마저 열심히 써주는데, 머리가 짧다보니 빨리빨리 쓰진 못하고 있다. 이런 거 보면 나는 정말 모발에는 돈을 좀 펑펑 써들이는 경향이 심한가봐.

7. 미카로카, 플로럴 부띠끄

다양한 브랜드를 접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런 방랑이 즐겁기 위해서는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곳, 일종의 안식처같은 곳이 필요하다. 그게 향초에 있어서는 미카로카다. 어쩌다 이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4년전엔가 생일 선물로 이 브랜드의 향초를 요구해서 받은 뒤로 언제나 즐겁게 향을 즐기는 중. 향이 정말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는데, 탈취/소취 효과는 확실하다. 이번에 한번 뭘 태워먹었는데 그 냄새 잡는 거 써봐서 앎....ㅎㅎ....

플로럴 부띠끄는 그 중에서도 정말 내 취향저격의 향이었다ㅠㅠ 흑흑 또 생각하니 넘나 좋은 것. 정말 향 설명 그대로의 향이 풍겨져 나온다. 미카로카에서 벌써 반 이상의 향초를 써봤는데, 향 설명 대로의 향들이 대부분이다. 취향을 찾아가기에 딱이지. 꽃집에 들어섰을 때, 그 푸른 향- 뭔가 꽃의 단정하고 상냥한, 부드러운 향기가 아니라 좀더 물기 맺히고 줄기가 살짝 꺾인, 발에 채이는 장미의 잎들이 눈에 박혀드는 향이다. 아 그냥 좋다 이거에요. 또 살 거라 이거에요.



8.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감기기운의 징조가 있을 때, 피곤할 때 스트렙실도 먹고 얘도 목구멍에 뿌려주면 심리적인 효과인지 몰라도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기분을 돈주고 살 수 있다면 사지 않을게 무어람. 게다가 가격도 싸다!!! 나는 이 향과 맛을 뭔지 몰라도 좀 즐기는 편이라서 목구멍에 저녁에 칙칙 뿌려주며 신나게 썼다. 재구매해야 하는데 아이허브 요즘 넘모 귀차낭.



9.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젤 폼

생각이상으로 매우 맘에 들었던 클렌징이다. 클렌징폼은 건조할 것이다, 라는 편견이 좀 있는데 요즘 클렌징 폼들은 워낙 잘 나와서 화장도 잘 지우고 건조하지도 않더라고. 비오레 폼 클렌징은 아니지만. 그대로 짜서 써도 좋고, 사용 설명 그대로 소량의 물을 더해 거품용기로 거품을 풍성하고 조밀하게 내서 쓰면 진짜 좋다. 얼굴을 닦아내도 건조하지 않고 말끔하게 씻기는 기분! 요즘 대전 집에서 클렌징폼 샘플을 잔뜩 써보는 중인데 아직까진 거의 원탑 수준으로 좋다. 닥터지 나름 호감 브랜드... 돈주고 살 생각이 있을 정도로 맘에 들었으니 말 다 한 셈이지.

이것들은 버리는 것들 위주. 아주 간혹 다 쓴 게 있긴 하다.

10. 아이 메이크업 류

- 에스쁘아, 브론즈 페인팅 워터프루프 아이 펜슬 그라피토/쥬얼샌드/코퍼글로우 : 아직 단종이 안되었다면 쥬얼 샌드는 재구매각이다. 한동안 라이너를 멀리한 탓에+라이너를 아직도 잘 안쓰는 탓에 라이너들이 죄다 말라비틀어져서 아무리 깎아도 재생이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이제 보내주기로 한다. 그라피토는 예전에 한 네개 쯤 썼을 정도로 좋아했던 컬러인데 이젠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쥬얼 샌드는 그 오묘한 회보라빛의 펄감이 진짜 매력적이다. 코퍼글로우는... 음 이름 그대로의 컬러감인지라 역시 내겐 별로. 제품력을 따지자면 어지간한 백화점 브랜드 후려치는 수준이다. 특히 샤넬 스틸로이으 추천받아서 사봤는데 나는 진짜 별로. 어쨌거나 라이너는 제발 다시 쓸 때 사야겠다. 버릴 게 한 두개 수준이 아닌데 급한 애들부터 버린다.

- 로라메르시에, 캐비어 아이스틱 핑크오팔 : 같이 네 개 정도 컬러 사들였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 이건 처음부터 손이 잘 안갔다. 일단 너무 버석버석한 펄감이라 발라도 이쁘지가 않았고... 펄도 좀 크고 그래서 이쁘게 얹으려면 이런 제형이 아니라 브러쉬로 샥 얹어야하는데 그건 또 귀찮다. 애교살 용으로 바르기엔 너무 버석거리고 눈위에 얹기엔 지랄맞고!!! 정말 벼룩에서 구매한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로 너무너무 별로였던 스틱이라 버리면서도 아깝지가 않다.

- 네이처 리퍼블릭, 극세사 브로우펜슬 02 레드빈브라운 : 이 펜슬은 나름 역사적인 펜슬인데,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정말 여러모로. 우선 아나스타샤와 비교되는 수많은 펜슬에 대해 모든 기대를 저버리게 만들어 주었고, 내게 눈썹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었으며, 마지막으로 붉은 기 도는 브라운은 이제 집어던져야 한다는 꺠달음을 주었다. 싸고 잃어버려도 무난하니 가볍게 운동다닐 때 들고다녔는데 내구성이 쓰레기수준이라 금방 부서지는 단점은 있었다 흑흑. 그래도 어쨌거나 얘야말로 진짜 버림이 아닌 다 써서 비움 샷이니까:) 뿌듯뿌듯.

- RMK, 컨트롤 컬러 UV : 이건 진짜 쓰레기통에서 굴러나온 수준이다. 튜브 안에 저 조-금 남아있는 분량을 좀 써보겠다며 굳이 긁어긁어 모아 써보겠다고 냅둔지가 몇년인지도 모르겠다. 도저히 쓰고싶지도 않고 컬러를 보면 알겠지만 거지같기도 해서 그냥 버리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거냐면, 나는 4년은 족히 넘은 파운데이션 샘플도 죄다 모아서 ㅋㅋㅋㅋㅋ 이번에 DIY 쿠션으로 만든 사람이다 이거에요. 그걸 가끔 바르고 다니는 나.... 진짜 대단해...

- 키스미, 히로인 메이크 볼륨 마스카라 : 아마 이거 공병 사진에 언젠가 찍은 걸수도 있다. 하도 이 마스카라 많이 써가지고... 이젠 대체 언제 샀는지도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내가 속눈썹 연장을 작년 12월부터 했으니 4개월은 무조건 넘은 마스카라인 것으로. 속눈썹 연장은 오랜만에 한번씩 해야 뽫 하고 내가 감흥을 가지지, 이렇게 두번 연달아 하니 너무 많이 빠지기도 하고 별로 티가 잘 안난다. 암튼 언젠가 화장할 때를 대비해서 사놨는데 나의 귀찮음>>>>>>>>화장하고 싶은 욕구 수준이라 패스. 나는 정말 화장을 내가 좋아서, 내가 터치하면 달라지는 그 구조가 재밌어서 하는 편인데 취미생활 아침잠 줄여가며 하는 인간 없잖아요. 있어도 그거 나 아냐. 밤에 화장 해보고 다시 지우고는 자도 낮엔 생얼로 돌아다니는 재미를 잘 즐기고 있다 ㅎㅎ



11. 립 메이크업 류

- 스킨푸드, 비타 컬러 립 라커 글로우 핑크 : 유화이 선생님이 추천했던 선해보이는 핑크색 립라커인데, 지금의 화장 실력이면 이제 좀 어떻게 색감을 활용할지 알겠지만 산 당시에는 너무 립도 많고 색깔도 다양하고 해서 제대로 못 쓴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다. 사서 진짜 열번은 썼나 모르겠다... 이런 거 보면 뭘 함부로 사들이면 안된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특히 저렴한 제품들일수록 오래되면 점점 더 손이 안 가는 단점. 색 생각하면 아쉬운데, 그래도 넘 오래되었으니 보내주기로 하자. 한 4년은 된 거 같다.

- 입생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27호 : 이미 단종된 립컬러라고 알고 있다. 살구 톤의 연하게 혈색을 입히는 컬러가 단정하니 예뻐서 자주 써주었지만... 얘도 역시 4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거 같고(기억도 안난다) 색도 변색이 약간 된 데다가 이제 입술에 올리기가 찝찝한 수준의 올드함이라 보내주기로 한다. 이런 종류의 단정한 립에 대한 욕구가 한동안 좀 있었는지 당시에 샀던 샤넬의 사가도 있고. 단정한 핑크는 좀 있는데 이런 종류의 살구 립은 없어서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안녕. 코덕치고 입생로랑 틴트를 이거 하나만 사봤다는 게 좀 신기할 정도다. 이제 좀 립 제품들 버리고 나면 하나 데일리 립 사들일 예정. 명성에 걸맞는 제형과 발색, 지속력이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보내준다. Au revoir.

- 나스, Damage : 미니 사이즈의 립. 벼룩에서 사들였는데, 정말정말 sheer하게 비치는 포도주 빛이 살짝 섞인 핑크 톤이라 내 입술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 음... 발색이 겁나 안되었단 뜻이다. 본품도 이런가 진짜 궁금할 정도. 표면 변색도 올라오고 도저히 발색이 안나다 보니 쓸 일이 없어서 이제 보낸다. 나스 립은 립펜슬은 정말 여러모로 잘 쓰는 것에 비해서 립스틱은 사서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 흑흑. 나도 그 유명한 어데이셔스 라인 하나쯤 갖고싶어.

- 네이처리퍼블릭, 트리플 볼륨 틴트 05 까멜리아 : 한동안 이런 틴트 류에 혹했던 시기에 사들였던 흔적이 이렇게 남아있네. 색도 아직 괜찮고 냄새도 나쁘진 않은데 사용했던 기간도 좀 오래되었고... 무엇보다 손이 잘 안간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 싸구려 제품은 당시에 사서 좋다고 쓰고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비싼 제품에 밀린다. 착색이 잘 안되는 느낌적 느낌도 생겨버렸으. 이번에 비우면서 느끼는 건데, 어지간하면 정말 맘에 들지 않는 이상 비싼 걸 사기로 했다. 비싼 걸 하나 사서 바르는게 싼 걸 10개 사서 9개 쌓아두는 것보다 나은 듯... 물론 이번 해에는 색조를 거의 못 살 것 같다..........

- 네이처리퍼블릭, 모이스트 엔젤 립밤 03 오렌지 틴트밤 : 오렌지!!! 오렌지!!!한 색감에 속으면 큰일나는 립밤이다. ㅊㅋㅎㄹ 님의 추천으로 샀던 립밤인데, 나는 이런 종류의 틴티드 립밤에 정말 쉽게 혹하고 정말 쓰질 않는단 걸 새삼 느낀다. 나는... 지속력 강하고 건조한 틴트에 립밤을 치덕치덕 덧바르고 싶은 사람인 것이야. 몇 달 째 이번 달까지 쓰고 버리자, 하며 넣어놨다가 이제 드디어 보내주기로 했다. 이번 해에는 매 분기마다 이렇게 안 쓰는 or 너무 오래된 제품을 더이상 안고 있지 않고 버리기로 했다. 버리면서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버리니까 오히려 살 수가 없다ㅠㅠㅠㅠㅠ 이렇게 안 쓰고 버리는데 어떻게 더 사냐 이 말이야.

- 코드 글로컬러 엠.틴트립밤, 미디움 체리 레드 : 무민컬렉션이라며 동생이 사들였다가 거의 안 쓰고 내게 넘겼는데 이미 내게 넘어왔을 때는 냄새가 맛이 간 상태나 다름없길래 그냥 한 번 발라본 게 끝이다. 립밤 치고는 색이 좀 있어서... 색이 있는 립밤인데 jar 형태라니 대체 어떡하란 말이냐, 싶을정도로 곤란한 조합이다. 색있는 립밤일거면 적어도 위 네이처 리퍼블릭처럼 립스틱 형태이면 안되겠습니까??? 어쨌거나 안녕이다. 내가 사질 않아서 죄책감도 없다 ㅎㅎㅎ

이 글을 쓰다가 손톱 정리하는 김에 네일도 왕창 버려본다. 거의 십년 가까이 된 친구들이 몇몇 보이는데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지.... 안녕, 이제 다음 생에나 네일 컬러링을 부지런히 해보겠구나. 젤네일도 흥미가 사라지는 걸 보면 물욕이라는 것도 다 때가 있구나, 싶다. 그러니 사고싶은게 많은 지금 열심히 질러야지. 호호.

글을 부지런히 쓰고 싶은데, 핫스팟을 키지 않으면 인터넷이 안되는 이 상황이라는 게 거지같다 흑흑.

2019년 2월 사용 기록

전체 사진. 사진은 한참 전에 찍어뒀는데 인터넷을 아직 집에 신청을 안해놔서 그런가, 글을 쓰기가 힘들다. 일상글도 4달째 밀렸는데 아 이런게 의미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8ㅁ8 집에서 맨날 노는 게 일인데 취미생활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흑흑. 부지런해져야겠다고 결심하는 생일 전날 밤-이었지만 결국 훨씬 지나서 마무리하는 일상.

1. 기초 샘플류(미니 사이즈 제품들)

- Aderma, Emollient lotion : 이런 공병 유럽 브랜드들에서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인 호불호를 말하자면 정말 극혐에 가깝다. 너무 튜브가 조그만해서 꽉 짜쓰기도 힘들고 마지막에 잘라도 잘 쓰기가 힘든 류의 샘플이다. 차라리 샘플지는 뽥 밀어서 쓰기라도 편하지!! 제일 좋은 건 스포이드 or 진공펌핑 형인데 사실 샘플 류에서는 이런걸 보기 힘들다. 제품 자체는 뭐 그냥 쏘쏘... 하지만 샘플 형태가 맘에 안들고 본품 구매해볼 정도로 좋지도 않았다.

-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에멀젼 : 슈퍼바이탈 한겨울에 늘 생각나는 그 이름! 확실히 내가 아모레 라인에 잘 맞는다는 걸 실감하는게, 이 라인 쓰고 속건조가 있다 or 유분기만 많다 고 생각하는 경우도 왕왕 있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잘 맞는 편이다. 물론 가격 생각하면 잘 맞아야 한다. 에멀젼의 경우 건성 피부에게 꼭 추가하면 좋은 스텝이라고 생각하는데, 매우 적당한 유분기를 주는 이 단계가 피부에게 큰 도움이 된다. 모든 걸 챙겨바를 필욘 없어도 건조하면 에멀젼... 꼭 써보시라고 추천. 슈바 라인은 좀 비싼데, 스템셀 라인업을 예전에 한 7-8세트 가까이 꾸준히 썼었다. 지금도 다시 쓰면 어떠려나, 궁금.

- 구달, 청귤 비타C 스팟세럼 : 쏘쏘한 세럼. 기대 비해서 너무 실망이 컸다. 라네즈 크림스킨과 같이 쓰면 완전 수분이 수분수분 하다는 말에 혹해서 샀는데, 그런 거에 혹하다니 아직 어리석군 크크크 하는 느낌... 이게 모람...? 애인도 써보더니 이것보단 프리메라 에센스들이 좋다구 강조했다. 얼굴이 뭔가 뽀얀 것이 이것때문이란 의심을 버리진 못했으므로 일단 본품을 마저 쓰는 중.

- 마녀공장, 갈락토미나이신 에센스 : 마녀공장 한창 소셜 커머스에서 홍보할 때 궁금했었는데 온라인 화장품 쇼핑을 안하는 입장에서 좀 사기 어려웠다. 올리브영에 입점하지 않았으면 아마 영영 사기 어려웠을 브랜드 중 하나. 막 엄청나게 신박하게 좋다! 이런 건 없는데 가격 대비 상당히 좋은 에센스인듯. 이솔은 좀 실망했었는데, 시드물의 판테놀이나 마녀공장의 비피다/갈락 라인 업 같은 경우에는 내가 좋아하는 적당한 물 타입 에센스로 돈 없을 때 써보기 좋다. 추천.

2. 기초 파우치 샘플류

- 스킨앤랩, B plus / K plus / 베리어덤 인텐시브 크림 : 이 중에서는 베리어덤 빼곤 다 별로였다. 스킨앤랩 크림은 ㄷㄷ님 추천으로 사본 제품 중에서도 유독 좋았던 제품인데, 살지 말지 고민하며 살아가던 어느날- 택시안에서 씨발비용으로 지른 아이템이다. 그때 딸려왔던 샘플들을 이제야 다 쓰고 있는데 ㅋㅋ 건조했던 연수원에서 정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고 진정효과도 하나도 없어서 너무 놀라왔던 크림들이다. 베리어덤은 재구매 의사가 있는데, 우선 집에 쌓인 크림들을 좀 해치운 다음에. 유명인사 추천템 치고 믿을 만한 거 잘 없지만 얘는 참 맘에 들었다.

- 제이준, 안티더스트 화이트닝 앰풀/언더코렉터 : 천원짜리 팩에 딸려있는 기초 제품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말자... 싶지만 얘는 유독 좀 심하게 별로였다. 뭔가 흡수가 잘 안되고 밀리는 듯, 답답하기만 하고 제대로 보습을 얹는 느낌이 안 들었다규. 제이준 마스크팩은 두 종류 써봤는데, 얘보다는 초록이가 낫다.

- 시드물, 알로에 에센셜 : 알로에 젤 종류는 언제나 옳아! 연수원에서 건조한 피부 괴로울 때 착 얹어주면 아주 미세하게 진정되는 느낌을 선물해주었다. 시드물, 이솔, 뭐 이런 온라인 거품 뺀 화장품 브랜드들은 아무래도 접하기 까지 좀 마음의 장벽이 있는데 시드물은 정말 그 장벽을 뛰어넘고 사야할 정도로 맘에 들었다 ㅎㅎ 이 제품은 쏘쏘인데 시드물 판테놀... 제발 써줘요 건성분들... 이렇게 말해놓고 정작 나는 아직도 재구매를 귀찮아서 미루지만 흑흑.

3. 마스크팩

- 끌레니아, 리프레쉬 진정 마스크 : 애인이 어디선가 주워다준 것 or 내가 화장품과 전혀 관련없는 택배를 시켰는데 딸려온 것 중 하나로 기억하는 팩인데, 그런 출처불분명의 찝찝한 기분을 떠나 매우 잘 썼다 ㅋㅋㅋ 분명 2-3백원대 수준이지 않을까 싶은 허접한 포장지와 내용물인데, 이런 허접함이 또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무엇보다 뒤집히지 않고 적당히 수분을 공급해준 것으로도 얘는 소임을 다했다 ㅎ_ㅎ 나서서 구매할 정도로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다음에 이 브랜드 보면 반갑게 쓸 것!

- 아리따움, 프레시 파워 에센스 마스크 꿀/히아루론산 : 아 요즘 세상에 천원짜리라고 이렇게 대충 만들면 쓰나 싶을 정도로 별로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치를 높인 다른 마스크팩들이 있어서 그런가, 예전에는 이것도 괜찮다고 잘 썼는데 요새는 이 정도로는 아예 감흥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감흥을 떠나 실망하게 된다. 히아루론산은 축축하기만 하고 꿀은 끈적거리는 에센스가 있는데, 넘쳐나는 에센스에 비해 얼굴이 먹는 게 얼마 되질 않는다. 살 일은 없겠어.

-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페이셜 마스크 : 애인에게 겨울철 크림으로 세라마이딘을 사준 뒤 딸려온 마스크팩은 내가 가져왔다가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썼다. 계절의 끝물에 써서인가, 감흥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세라마이딘 크림은 엄청 좋아하는데 막상 같은 라인의 마스크팩은 별로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런 종류의 크리미한 마스크팩 종류에서는 아직까지 제일갑은 정샘물의 인리치드 마스크팩. 재구매를 아직도 못했지만ㅋㅋㅋㅋ 암튼 그게 킹왕짱이었다구요.

- 디어패커, 카렌둘라청 마스크 : 디어패커 참 좋아하는 브랜드다. 먼저 그 말부터 해야지. 디어패커, 마케리마케 등 브랜드 별로 제품 군을 아예 특화시켜 내놓은 LG 생건의 전략도 정말 똑똑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디어패커의 다른 팩들 잘 쓰기도 했는데... 왜 이렇게 사설이 기냐면, 얘도 별로였다. 아니 이번 달 마스크팩은 죄다 실패의 목록같은 기분이네ㅠ_ㅠㅋㅋ 가격이 세일해도 2천원대 수준으로 기억하는데 그 돈을 주고 살 것은 전혀 아니었다. 천원이어도 고민할 판에-_- 패키징이 다해먹고 이름이 이쁘고 하지만 다시는 사지 않아야겠다. 분명 이 결심 까먹을 테지만.... 아냐 언젠가 고민할 때 기억날 거야!!!

- FIF, I need relaxing care *2 : 내가 사랑하고 애정하는 FIF. 예전만큼의 독보적인 올리브영 내의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팩의 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관이 명관이라고 좋다. 하이드로겔 이 브랜드에서 처음 제대로 써보고 홀딱 반했었는데 요새는 워낙에 좋은 팩들이 많이 나온다. 아주 얇고 밀착력 좋은 그런 종류의 팩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팩에 기대한 수분 공급의 역할은 잘 해준다. I NEED RELAXING CARE라는 네이밍도 찰떡이고. 여러모로 좋아하는 팩.

- 제이준, 안티더스트 화이트닝 마스크팩 : 제이준은 이 화이트닝 라인보다는 릴렉싱 케어로 내놓은 초록색이 더 낫다. 둘 다 향이 강하고 싸구려 에센스 느낌 풀풀 나는 건 똑같은데, 시트지 느낌이 초록색 쪽이 훨씬 더 착 하고 피부에 감긴다. 이런 강한 향료가 들어갔는데 어떻게 진정되는지는 의문이지만. 저렴한 마스크팩으로 화이트닝 기능을 꿈꾸면 그건 양심이 없는 거니까, 나는 이걸 사지 않고 산다면 초록이를 사겠다. 그 말이에요.

- 비욘드, 허브가득한 마스크 카렌듈라*2 : 처음 썼을 때는 꽤괜찮네, 생각하며 썼는데 이쯤 되니 좀 별로인 점들이 눈에 띈다. ㅎㅁ님 추천사에서 얼트루 젤리 마스크팩도 있었던 걸 떠올리면, 마스크팩만큼은 취향이 안 맞는가 싶기두 하고ㅠ_ㅠ 에센스가 지나치게 흥건하고 시트팩은 질기고 무거운 느낌이다. 천원이하의 팩들일수록 마스크팩의 질감이 중요한데, 제 취향은 아모레다 이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길들여져서 그런가. 가격대비 여전히 훌륭하지만 다시 살지는 모르겠다.

4. 가네보, 선크림

지난 오사카에서 사와서 매우 잘 썼다. 사용감이 넘 맘에 들어서 끝까지 쓰는데 약간 지겹긴 해도 아껴바르게 되더라. 유기자차의 장점을 잘 드러내주는 좋은 선크림이었다. RMK와 사용감이 흡사한데, RMK는 알콜 향이 나면서 싹 휘발되며 얼굴에 붙는 반면, 이 쪽은 좀더 유분기 있게 얼굴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매끄럽고 뭉치지 않고 잘 씻기는... 거 같고 뭐 가격이 아무래도 좀 있다는 것과 구매처가 일본이라는 거 외에는 흠잡을 게 없는 데일리 선크림. 재구매는 천천히 생각해볼 듯.



5. 셀큐어, 클렌징워터

한동안 라벤더 비누에 폭 빠져서 클렌징을 비누로만 해결하다 보니 이 쪽을 거의 쓰질 않았다. 애초에 클워는 어마마마가 보통 쓰고 나는 거의 안쓰기도 하고, 화장을 도통 하질 않으니 클렌징 워터까지 써가며 화장을 지울 일도 없고. 대신에 정말 씻기 귀찮은 날이나 혹은 미세먼지가 심해보이는 날에 적극 활용해주었다:) 순하고 무난하게 쓸만한 클워인데 가격 생각하면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하지!!! 싶은 정도다. 제품 자체의 메릿도 잘 모르겠어.



6. 셀큐어, 클렌징오일

클렌징 오일에서 피지를 몽글몽글 빼내는 느낌을 받은 게 몇 안되는데, 그걸 보면 나랑 클오랑 잘 안맞나 싶기두 하고... 펌핑 용기가 뭔가 깨끗하게 디자인이 안되어서 자꾸 옆으로 새는 바람에 욕실을 관리하기가 좀 힘들었다. 사용감이 뚜렷하게 좋거나 성능이 완벽하거나 그렇지도 않아서 여러모로 처지 곤란했던 제품. 다만 제품 디자인은 참 심플하니 색감도 예뻤다. 유일한 장점이나 다름없었던 걸로...8^8

7. 메소드, 고보습 핸드워시 만다린 망고

정말 무난함의 끝판왕 수준인 메소드 핸드워시... 그 중에서도 pink grapefruit 향이 짱짱맨인데 왜 이 향을 샀냐면 그냥. 생리가 갑자기 터져서 응급상황에 올리브영에 들어갔는데 그 와중에 세일템인 저 핸드워시를 집어들고 계산대에 올렸다 ㅋㅋㅋ 크 진짜 대단해 나 자신...! 언제어디서나 세일템을 사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포밍은 확실히 좀 건조하고 이 액체형이 뭐가 화장품이 묻어서 손을 씻을 때 깨끗하게 싸악 씻어준다. 비싼 핸드워시 사도 좋겠지만 일단은 지금 사들인 비누나 좀 다 써야지 흑흑. 이 라인의 프렌치 라벤더 향은 정말 모기 향이 나니까 제발 사지 마시라.



8. 닥터틸스, 라벤더 앱섬솔트 바디 스크럽

그냥저냥 무난하게 쓴 스크럽이다. 바디 스크럽 종류 중에서는 사봉을 넘어서는 걸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 다만 델리케이트 자스민 향으로 샤워오일과 바디스크럽을 두 통씩 비워내다 보니 지겨워서 + 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못사서의 콤보로 이런걸 사들이게 된다. 스크럽 은근히 금방금방 쓰는 탓에 이번엔 뭘 살까 고민중. 비누+정준산업 때르메스로 버틸지, 아니면 러쉬에서 지난번에 사왔던 페이셜&바디 스크럽을 쓸지... 향이 좀 진한 스크럽인데 고급스럽지는 않다. 알갱이는 꽤 크고, 스크럽 성능 자체는 플루가 더 낫다. 플루 하면 몸이 매끈매끈한 느낌이 든댜규. 다만 얘가 좀더 청소가 쉽다. 올리브영에서 이런저런 스크럽 두어번 사본 거 같은데, 별로 딱히 맘에 드는 게 없다. 지오마나 이거나 뭐 거기서 거기라. 재구매는 없음.



9. 이브로쉐, 헤어에센스

수분 공급 위주의 에센스다. 이걸 바른다고 머리가 즉각적으로 찰랑이거나 이러지는 않고, 정말 수분 자체가 부족해서 퍼석대는 머리에 얹어주기 좋다. 나는 머리카락이 너무 얇아서 이걸로는 상하는 걸 막기엔 역부족이고 여기에 오일까지 추가로 얹어주는 게 좋았는데, 무거운 트리트먼트 써서 떡지는 게 걱정될 때 가끔 써주었지... 여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재구매의사가 전혀 없다. 이런 에센스를 좋아할 머리란 어지간히 튼튼한 머리카락이어야 할 듯. 이걸 바르고 오일까지 덮어씌우는 건 너무 귀찮고 잘못하면 과해져서. 이브로쉐는 뭔가 립앤아이리무버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다 쏘쏘한 모드지, 좋은 거 하나가 잘 없다. 로레알을 대체품으로 샀지만 클로란의 망고 리브인 컨디셔너를 노리는 중:) 아, 이 정도 수분 에센스로는 아베다 추천.



10. Savannah Bee, Beeswax Heel Balm

건조한 피부에 매우 좋다좋다 평이 가득하길래 홀린 듯이 아이허브에서 구매했던 것이 벌써 몇 년 전인가 모르겠다... 엄청 별로였음. 뭔가 후기를 길게 썼는데 한번 날아가고 나니까 의지가 사라졌다ㅠ_ㅠ ㅋㅋ 스틱형으로 되어있어서 먼지만 잔뜩 묻고 겉은 기름져서 뭔가 신거나 해야하는데 속은 건조하게 바삭 메마르는 느낌이 들었음. 끝까지 쓰느라 너무 고생했다 흑흑.



11. 라끄베르, 마일드 모이스쳐 핸드크림 그린시트러스

한동안 핸드크림 풍년이었는데 다시 핸드크림 가난뱅이 모드... 요즘에는 반대로 비누 풍년이다. 공병기록과 사들임 기록을 시작한 이후부터 모든 품목이 풍족하진 않은데 꼭 한 분야가 넘쳐나고 한 분야가 가난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둘이 자꾸 바뀌고...ㅋㅋㅋㅋ 파우치 사이즈로 매우 좋았는데, 약간 겉돌기도 하고 향이 좀 강해서 바르기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런 정도의 질감으로는 에이솝 핸드크림이 참 좋았오. 이제 돈도 벌겠다 파우치 핸드크림으로 무려 록시땅!!!을 사볼 수 있을까 했는데 돈을 벌어봤자 다... 빚쟁이가 털어가요 털어가 휴. 재(?)구매의사 없음.

12. 호텔 어메니티 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바디로션)

뭐 후기를 쓰는 목적은 아니고, 걍 사용 기록 정도로 봐주길. 이번에 연수 줄창 다니느라 이런 조그만 샘플이 필요했는데 잘 썼다. 앞으로도 여수 쪽 출장이 잦을 예정이라 1박2일 혹은 일주일 단위의 패키징은 해둬야 할 거 같은데, 일단 이런식으로 리필이 힘든 애들을 대충 처분했으니 이제 남은 건 예쁜 공병을 사서 담아두는 일이구나 룰랄라. 여행용 패키징을 한번 좀 싸두면 편할텐데 매번 짐 쌀 때 생각하고 짐 푸를때는 까먹는다. 이번에는 진짜 할거야ㅠㅠ 무인양품과 자주에 가서 라벨링까지 해서 예쁜 파우치 사서 넣어둘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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