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lovelylion.egloos.com

포토로그



2018년 6월 사용 기록

전체 사진부터. 샴푸 공병이 몇개는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없다...

1. 자인, 생기 진 수면팩

아 드디어 다 썼다!!! 드디어 다 쓴 제품이 이번에 참으로 많은데 ㅎㅎ 향이 일단 너무 강해서 좀 불편하고 유분기가 좀 있는 편이라서 겨울 외에는 얘를 크림 위에 또 덮기엔 좀 제형이 그랬다. 거기다가 나는 얼굴을 부비며 자는 편이라서 그런가, 바르고 바로 자야하는 시간대면 약간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뭐 아니라서 괜찮았다. 금액대 맞춰서 제품 받으려고 샀던 거였고 그런 의미에서 재구매는 당연히 없을 것.



2. 셀큐어, 듀오비타펩 리제너레이팅 앰풀

화이트닝 앰풀. 15ml라 그런가 꽤 오래쓴다. 펌핑 용기나 디자인, 잔여량 확인할 수 있는 외부창도 있고 해서 사용하기에 편리했고, 진공펌프 형식이라 끝에 열어서 써야하지 않아서 좋았다. 은근히 이런거 끝까지 다 쓰는게 귀찮더라고. 미백 기능이 있냐고 물으면, 그런건 다 플라시보 즉 마음가기 따름이 아니곘느냐... 하는 말을 할 수 밖에. 사용감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아서 만약 뭔가 앰풀이 필요하다 싶으면 추천할만하다. 나는 물론 시드물을 사겠지만:)



3. 키엘, 카렌듈라&알로에 꽃잎 마스크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여름에 된다 블로그에서 유행한 이후로 한창 핫한 제품인듯. 팔랑귀라서 또 사보긴 했는데 솔직히 나는 이번에 재구매한 디어패커의 홍차 마스크팩을 더 좋아한다. 쿨링감은 키엘쪽이 낫긴 해도 촉촉해지는 느낌, 혹은 피부가 따갑지 않은 것은 디어패커 쪽이 압승. 지겨워서 재구매하는 거 좀 피했다가 키엘로 갔던 건데 메이크프렘의 인샤워팩은 대체 어디서 파는건지 알수도 없어서 지나가다가 디어패커를 다시 샀다. 아 암튼 누가 후기를 보신다면, 제발 홍차팩 좀 써보시라궁....:) 키엘보다 훨씬 좋은 거 같다 아입니까. 가격도 절반 이하 수준이고.



4. 마스크팩

- 23 years old, 인쎄라 실피팅 쁘띠 마스크 :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붙이고 있으면 그 마스크팩 지지체가 따갑게 피부를 찔는 느낌이라 계속 손으로 조정을 해줘야 함. 처음 이걸 꺼냈을 때 너무신기해서 진짜 ㅋㅋㅋ 으악 하고 소리 질렀다. 제주도 학회 갔을 때도 하나씩 나눠줬는데 ㅋㅋㅋ 다들 내가 신기한 팩이야, 라고 했을 때 팩 따위가? 하고 생각하다 붙이고 난 다음에 나한테 달려오더라. 이게 뭐야!!! 겁나 신기해!!! 하면서. 말로 설명하면 재미가 반감되니 하나만 사보기를. 같이 샀던 누에고치 팩이 훨 내겐 잘 맞아서 이건 살 일이 없을 것 같다.

- FIF, I want healthy look걍 무난하고 좋게 잘 쓰는 팩. 할인할 때 사면 늘 후회없이 잘 쓴다.

- 듀이트리, 아쿠아 딥 마스크 보습케어 : 걍 무난하고 좋게 잘 쓰는 팩. 할인할 때 사면 늘 후회없이 잘 쓴다222

- 시드물, 다당류 수분 마스크팩 : 기대없이 사봤지만 생각보다 매우매우 좋았던 팩이라 더욱 기뻤음. 여름에도 잘 어울리는 팩일거라 기대 중인데 시드물 재주문할 일이 아직 없어서... 지금 쓰는 앰플/에센스 떨어지면 판테놀 스킨소스 재주문하면서 구매할 생각이다. 그때도 1+1 해주시면 안되나여ㅠㅠ

- 비욘드, 허브 가득한 마스크 연꽃 : 오 생각보다 무난하게 맘에 들었다. 일단 개당 500원이라니 매력적... ㅎㅁ님의 추천을 보고 사봐야겠다고 결심해놓은 게 꽤 오래전인데 사기까지는 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내가 그렇지 뭐. 막 엄청 와!!! 이런건 아닌데 가격을 생각하면 와!!! 이래야 한다 ㅋㅋㅋㅋ 저 위의 것들 중에서는 시드물과 듀이트리의 중간 느낌? 수분 공급에 매우 충실한 팩인데 약간 뚝뚝 흐르는 감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얼트루 수준은 아니라서;; 일단 10개 사둔 거 잘 써봐야지.

5. Method, Gel hand wash refill (pink grapefruit)

메소드 제품 중에서는 이 향이 젤 무난하게 낫다. 프렌치 라벤더를 최근에 사봤는데, 고급스러운 쌔-한 어른의 라벤더향을 상상했으나 실제로 내가 맡은 향은 모기 방향제 향... 남친에게 선물해준 거라서 다행히 내가 괴로워하진 않아도 된다 ㅋㅋㅋ 암튼 핸드워시 리필을 사서 밑의 글리세린 등을 섞어서 잘 써주는 중. 폼 형태의 핸드워시는 리필을 넣으면 이상하게 폼이 성기게 나와서 그냥 젤 핸드워시로 쓰는데, 글리세린 섞으니 점도가 훅 떨어져서 펌핑할 때 약간 힘들긴 하다. 어쨌거나 깨끗하게 싹 씻기는 편이라 비누에서 탈출해서 손은 이 핸드워시만 쓰는 중. 이제 좀 지겹다.



6. Nubian Heritage, Indian hemp&Tamanu Edge taming taffy

ah 드디어 다 썼다222222!! 사실 다 쓴건 아니고 제주도 갈 때 보습제품 좀 덜어가느라 공병에 좀 남아있긴 한데, 그런식으로 남겨둔 제품들은 여행갈 때 쓰려고 두는 편이라 공병 버릴때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니 그냥 사진에 남긴다. 예전에 이글루에서 한창 보습제품 추천으로 핫했던 제품들 중 하나였는데... 싸고 성능 좋은 보습제라는 말에 혹해 샀다가 정말 사용하는데 오래걸렸다ㅠ_ㅠ 발림성이 우선 별로고 뭐 시간 두고 문지르면 흡수가 되긴 하는데 얼굴에 바르기엔 확실히 뻑뻑하다. 나는 주로 발뒤꿈치나 팔 뒤꿈치에 사용하는데, 그러기엔 보습력이 괜찮고 비슷한 류의 사바나비의 스틱에 비해서는 확실히 발 뒤꿈치가 덜 미끄럽고 오일이 바닥에 안 묻는 것 같아서 잘 쓰고는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 재구매따위 있을리가.



7. 허바신, 우타카밀 핸드크림 S size

홍콩 여행갔던 친구가 선물해줬던 핸드크림. 우타카밀 글리세린 함유 버전은 겨울철에 손에 바르기에 딱이라서 잘 써줬는데 이 버전은 좀 많이 묽어서 바르고 나서도 슥 스며드는 거 외에는 보습 쪽의 장점은 거의 없었다. 여름에는 뭐 나쁘진 않을 거 같은데... 너무 소용량이기도 하고 묽어서 짤때 좀 문제가 있기도 하고. 요즘 생각하는 건데 그냥 핸드크림은 록시땅과 카밀, 거기에 가끔 에이솝이면 되는 거 같다. 더프트앤 도프트도 왕창 공병낼 준비하는데 다 별로야...ㅠㅠ



8. 사봉, 샤워오일 델리케이트 자스민

드디어 다썼다33333333333!!!!!!!! 감격!!! 이거 공병내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던가ㅠㅠ 이 사이즈로 두 병을 다 비워냈다. 사실 이거 한 병 다 쓰고 좀 지겨워서 다른 향 사보려고 일본 갔을 때 좀 봤었는데 그냥 아무리 테스트해봐도 이 향이 젤 낫길래 또 이 향을 사왔는데.... 아무리 그래도 세 통째는 좀 지겨울 거 같아서 일단은 러쉬로 갈아타서 쓰는 중. 샤워오일이라고 되어있지만 꽤 말끔하게 씻기는 편이고, 거품도 잘 나고 향도 좋다. 여러모로 만족스럽고 불만이 없다. 이 제품을 쓰다가 러쉬의 잇츠레이닝맨을 쓰니까 씻자마자 몸이 건조하고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나서 아, 이게 정말 보습력이 좋았군ㅋㅋㅋ 하고 깨달았고요. 이런 샤워젤/오일/바디워시 류는 이제는 그냥 돈을 좀 주고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 산다. 러쉬 올리브 브랜치도 향이 꽤 좋았어서 일단 잇츠레이닝맨 다 쓰고 올리브 브랜치 한번 더 사고 그리고 다시 돌아올게. 그동안 잘 있으렴.



9. Heritage store, Vegetable glycerin

위의 메소드 핸드워시에 섞어서 쓰는 용도로 잘 써주었다. 너무 손을 빡빡 닦으면 손이 건조해지는 느낌이기도 하고 핸드워시 자체가 거품이 퐁퐁 나서 물처럼 찍 씻는 용도로 쓰려고 산거였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걸 섞는 순간 펌핑기를 누르면 찍-하고 액체가 나와서 몸에 튀기는 경우가 있어서 곤란한 바람에 앞으로는 살 일이 없을 듯. 하지만 또 원액을 쓰다보면 그리울수도 있으니 일단은 노코멘트 하기로 한다 ㅎㅎ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연구실에도 사실 굴러다니는 게 글리세린이라 굳이 사야하나 싶기도.

10. 에뛰드 하우스, 올 피니쉬 리무버 바

생각보다 귀찮아서 잘 안쓰게 되는 제품... 여행갔을 때 역시 또 잘 써주었다. 이 통이 참 유용해서 여기에 화장솜도 같이 넣어갔음. 그래서 통은 아직 안버렸다 ㅋㅋㅋㅋㅋ 면봉+화장솜 통으로 딱이길래;;; DHC의 올리브오일 클렌징 면봉이랑 비슷한 용도인 거 같은데, 보통 나는 눈꺼풀 까뒤집어서 화장솜 깨끗한 부분으로 살살 닦아주기로 마무리하는 편이라 이거를 쓸 일은 잘 없긴 하다. 다만 립앤아이 리무버를 조금만 가져갔던 이번 여행에는 잘 안지워진 부분을 닦아내기엔 괜찮았다. 하지만 평상시에 이 제품을 쓸 일은 잘 없었어서...;-; 일회용품 사용을 이런 쪽에서도 좀 줄여보려고 노력하는데 편하고 신박한 제품들=뭔가 플라스틱을 조금 더 쓰는 제품 이 되어버린다는게 슬픈듯. 풀메이크업을 즐겨하고 눈에 반짝이를 많이 발라서 피그먼트 제거하기 힘든 분들에게는 추천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이정도까지 필요한 메이크업을 매일 한다면 아이봉을 사길 추천하겠다.



11. 클리오, 마이크로-페셔널 립앤아이 리무버 꼬마병

여행용으로 참 잘 썼다. 라이너를 사면서 받은 샘플인데 역시나 라이너는 언제 쓸지 감도 없고... 아이라인 그리면 눈이 확 트이지만 귀찮음도 다섯배쯤 증가하는 느낌이라 요즘에는 그냥 가벼운 립에 가벼운 화장만 추구하고 다니는 중이다. 리무버 성능은 뭐 괜찮았다. 다만 조금 따가운 느낌이 있긴 했는데, 세정력 강한 제품들+가격 낮은 제품은 대부분이 그러니까.



12. 더툴랩, 파운데이션 브러쉬 클렌저

와 나는 진짜 누가 홍보차 영상만 그렇게 찍은 줄 알았다. 이걸 쓰고 나서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빠는게 두렵지 않아졌어ㅠㅠ 귀찮음이 매우 심한 사람이라 파운데이션 브러쉬도 거의 한달에 한번만 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묵은 때를 벗겨내는 작업이 엄청 힘들고 귀찮다. 그러면 2주에 한번이라도 빨면 좀 나을텐데... 그러기엔 너무 귀찮으니까... 어차피 귀찮을 거라면 한 번만 이라는 심정인데 진짜 얘를 써서 일단 좀 담궈둔 뒤에 눌러가며 빨면(파데 브러쉬는 거진 탄력좋은 인조모라 눌러가면서 빨아도 됨) 완전 속까지 깨끗하게 싸아아아악 빨린다. 그 뒤에 좀 잔여분만 비누로 헹궈내주면 깨-끗한 브러쉬 탄생이 5분도 안걸림. 브러쉬가 좀 많은데 한달에 한번 빠는 날에 날 잡고 하면 1시간 약간 넘게 걸리는 편이라 이런 문명의 이기 환영합니다ㅠㅠㅠㅠ 이유를 찾자면 점도가 높은 제형 + 담궈두는 시간으로 지용성 성분이 녹아나올 시간이 충분해서 더 잘 빨리는 듯. 암튼 브러쉬 쓰는 사람들, 특히 모공브러쉬 쓰는 분들, 강추해요. 아니 이걸 아직도 안사고 뭐하시나들.



13. 비오레, 클렌징 티슈

화장이 잘 지워지긴 하는데... 솔직히 이건 여행용으로 갖고 다니기엔 좀 크고, 집에서는 굳이 클렌징 티슈를 써야하나 싶다. 클렌징 티슈를 써야하는 상황은 일단 화장을 급하게 1차로 지워내야 하는 그런 상황 뿐인데 그럴때면 클렌징 워터와 화장솜으로 충분히 되니까. 굳이 일본에서 이걸 짊어지고 왔는데 왜 그랬나 내 자신... 이것보다는 오히려 같이 샀던 립앤아이 리무버 티슈가 좋았던 듯. 물론 화장은 참 잘 지워지고 비오레 클오보다야 맘에 들었는데 굳이 이걸? 싶은 느낌이다. 이런 제품은 나중에 활용할 곳을 찾으면 못 사서 안달나는 그런 종류의 제품이짘ㅋㅋ 제품 성능 자체는 여러모로 맘에 들었는데, 이 제품을 내가 왜? 라는 느낌이므로 클렌징 티슈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추천.



14. 샘플지

-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젤 : 그냥저냥 뭐 무난하게 쓸만한 필링젤. 솜털이 많으면 좀 걸리는 감이 있어서 그게 별로긴 했는데, 또 크게 별로인 건 아니고. 예전에 잡부로 큰 사이즈 샘플도 받아서 썼었는데 그때도 별 감흥이 없다. 이번에 산 참존 좋은 거 같은데, 요즘 딱히 각질이 잘 올라오질 않아서 필링젤은 또 쳐박템...

- 아이오페, 아이디얼 클렌징폼 크리미 모이스처라이저 : 이런 종류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쓸거면 그냥 클렌징 로션이 나은 거 같다. 뭔가 뻑뻑하고 짜기도 힘든 샘플지에 거품을 내기가 힘들었던 기억. 보습력을 유지한단 측면에서는 나쁘진 않겠지만 굳이 보습력을 위해서 클렌징폼을??? 이런 기분이다. 클렌징 오일/로션/밤 등등 선택지가 얼마나 많은뎁.



15. 퍼프류

에스쁘아, 스키니 픽스 블렌더 : 이런 종류의 스펀지 중에서는 에스쁘아의 스키니 픽스, 리얼 테크닉의 미라클 스펀지, 그리고 디올의 스펀지(이름이 모더라...)를 써봤는데 가운데에 비해 나머지 두 개를 좋아한다. 특히 스키니 픽스는 가격 대비 꽤 좋은 피부 표현을 쉽게 도와주는 느낌. 먼저 브러쉬로 쓱쓱 펴바른 뒤에 스키니 픽스로 두드려주면 윤광을 그대로 살리면서 피부에 찹찹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가끔 진짜 물광느낌으로 하고 싶으면 브러쉬로만 밀착도 시키는데 그러기엔 너무 귀찮잖아요. 블렌더에 애초에 파데를 묻혀서 바르는 용도로는 디올이 제일 낫고, 픽싱하는 용도로는 에스쁘아가 맘에 들었다. 뷰티블렌더가 궁금하지만 직구도 귀찮고 요즘 돈도 없구... 이런 스펀지 1개월에 한번은 바꿔야 한다지만 나는 거의 반년 넘게 쓰는 듯.

- 스킨푸드, 웨지퍼프 : 원래는 파운데이션 류를 얼굴에 밀착시켜 바르려는 용도로 샀었는데 그 용도로 바르려니 얼굴이 너모 보송보송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클리니크 치크팝을 바르는 용도로 써주었다. 치크팝은 헤더팝/플럼팝이 있는데 압도적으로 헤더팝을 많이 쓰고 있구... 플럼팝은 바르려면 피부 표현을 좀 잘해줘야 해서 귀차낭. 웨지퍼프로 바르면 물들듯이 얼굴에 농도 조절 잘 해가면서 바를 수 있어서 좋다. 꽤 오래써서 그냥 버려버리기로. 새걸 꺼내놔야 하는데 귀찮앙...ㅠㅠ

2018년 6월 일상 소소하게 수다떨기

모두 명심하자. 나는 아기 고라니같이 예민하고 감수성 많은 사람이야.

그 아기고라니는 우동 요츠야에도 갔는데, 이때 먹은 유부 우동보다는 그다음에 먹었던 규니꾸 우동이 짱맛...
우동만 먹으니 배가 고파서 이런것도 먹고 다녔고... 애인은 이걸 먹고 다시 올라가버렸지만 나는 프랑스어 공부를 한답시고 에어컨 추위에 벌벌 떨면서 핸드폰 게임을 열심히 했고...
푸디로 찍으면 이쁜데 푸디를 키는 게 귀찮고 시간을 기다리기 싫어서(늙은 아이폰6는 오래걸림ㅜㅠ) 바로 입에 넣어버리는 편이다. 이날은 이렇게 세 개만 먹은 것 같지만 이거 세개를 한번에 먹어치우고 바로 두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앉은 자리에서 0.5 밀키올리 해버렸어요. 이곳은 대학동의 카페 모닝모닝.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쫀득한 꼬끄다.

연구실에 왔던 수리공 분이 우리에게 왠지 이해는 안 가지만 연금복권을 나눠주고 가셔서 과연 한달에 500씩 받게 되는 연금복권 당첨되면 연구실에 얼마나 쓸지, 과연 졸업은 할지, 애인과 크루즈 여행은 가능할지를 고민하는데 저기서 심지어 1천원 짜리도 안된게 사실입니까... SOOOOO SAAAAAAAAAAD...

그래서 여러분 요런걸 찹찹 보시란 말이에요.
가끔은 식단 조절이랍시고 이런걸 먹었는데 먹고 나니까 배만 더 고팠고. 맛은 있는데 양이 너모 적다.

논문 쓰겠다며 제주도에 가서 꾸역꾸역 세 명이 놋북과 논문과 등등을 짊어지고 가서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자며 노력했는데... 중간에 만나서 이렇게 당 섭취를 좀 해주다보면 또 이야기가 돌아가고... 심지어 그중 한 명은 담날 있는 학회 발표 PPT도 만들어야 해서 이미 발표 끝난 두 명이 열심히 놀려주었다 ㅋㅋㅋ 날씨가 너무 전반적으로 추웠는데, 이때만큼은 날이 참 화창하구 그래서 밖에 테라스에 앉아서 당분을 먹어주었다. 컁컁 맛있었는뎅.

크 피지오에 한라산 타마시면 얼마나 맛있게요. 성산스벅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여유롭게 바람 맞으면서 피지오를 쪽쪽 빨고 있자니 몰디브가 부럽....긴 했다. 몰디브는 부럽지 암. 하지만 정말 자몽 피지오에 한라산 타마시니까 칵테일로 완벽했다. 돈 많이 들일 필요 없이 피지오 그란데에 한라산 반 병 정도 들이부으면 딱일 것 같다.

코코마마였나, 연구실 회식으로 제주도 학회 막판에 흑돼지나 고기국수는 지겹다며 이런 곳에 갔는데 아니다 이 악마야! 제주도에서는 그냥 얌전히 돔베고기 몸국 이런거 먹으면 되는 거 같아.

어마무시하게 길었던 학회 1주일 끝에, 나는 짐을 싸들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또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거의 쓰러질 정도로 피곤했는데도 또 노니까 놀아지더라. 서머셋 팰리스 호텔 예약해서 3명이서 호캉스 짤막하니 즐겼다. 의사 둘이라 다들 바쁘고 힘든 와중에 저렇게 알차게 술안주를 준비해서 챱챱. 한 명이 손목이 아프고 나는 발목이 나가고 마지막 애는 감기가 걸려서 셋다 몸상태는 메롱이었지만, 그래도 두시까지 수다떠는데 수다가 끊기질 않아. 너무 좋았어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가려고 7월 20일에 또 예약해두었다 호호.

그날 밤. 호텔 1층의 피자 집에서 피자를 맛있게 뇸뇸하고 나와서 걷던 중에 발견한 조계사의 휘황찬란한 나무.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신앙의 기반이 기복신앙이란 게 실감이 간다. 뭐랄까... 사이버펑크 다이내믹서울 같은 느낌...
그 다음날 아침, 한 명은 학회라서 7시쯤에 나가고 늦잠 잔 둘이서 테라로사에서 사브작사브작 먹은 브런치. 보통 아침을 먹고 점심대신 먹으러가는게 브런치였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말 그대로 브런치 ㅋㅋㅋㅋ를 먹었다. 다 맛있었는데 특히 맛있던 거라면... 음 저 애플바나나블라블라?? 조식 중에선 저 파스타가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흐으 또 먹고시펑...

그 담날 남친이 일본에서 귀국했고, 선물해준 예쁜 커플시계 샷-이 아무리 찾아도 그날 당장 찍은 얘뿐이다ㅠ_ㅠㅋㅋ

크 고득점 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

요즘 방탈출에 미쳐써... 열흘에 15만원씩 쓰면서 방탈출을 하는데 남친이 지금 연구실 탈출이나 할 것이지 무슨 방탈출이냐며 구박하길래 다른 방탈출 메이트들을 찾았다. 공교롭게 대학원생들이라는 거... 그래 얼른 탈출하자.

야구를 보러갔었다. 롯데-LG의 2:2 12회 연장 무승부의 진기한 장면을 보고 왔는데, 나는 이상하게 야구를 보러갈 때마다 보기 힘든 것들을 다 보고 오는 듯. 처음 갔을 땐 벤치 클리어링을 봤고 두번째는 인필드플라이, 이번엔 연장 무승부. 재미있었던 경기였다. 잠실 삼겹살은 역시 맛있다. 나는 어디 팬이냐 하면, 잠실 삼겹살 팬이야. 맥주를 3리터를 마시고 왔더니 얼굴이 담날 땡땡 부었어서 조금 충격먹었던 기억도 같이.

어느날 도서관에 갔을 때 본 문구.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동시에 불편해졌다. 아, 이 사람들이 확인해주지 않은 화장실에서는 마음이 불안해야하는 세상이라니 끔찍해. 이렇게 끝내면 마음이 불편하니까 귀여운 걸 넣자.

얘 너모 화내는 송곳니 아닌가요ㅜㅋㅋㅋ

아 심장아파... 귀여워서 심장이 아파...

프랑스어 학원 & DELF A2 준비 후기 - 2 소소하게 수다떨기

4. 듀오링고 덕택에, 나는 기본적인 단어나 리딩 쪽에서는 자신이 넘쳐났다. 문법도 그렇고!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저 많은 교재들은 다 스위스 가기전, 그러니까 2012년도 말에 사들인 책들이다. 지금은 절판되거나 혹은 책이 디자인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어쨌거나, 이제 독학책들 위주로 추천을 좀 해보쟈.

저 중 "국가대표 프랑스어 완전 첫걸음"은 한번 쭉 봤고, "Nexus Delf A1"은 리딩/리스닝 파트만 한번 쭉 풀면서 듣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프랑스어 필수어휘 사전"은 아예 내 개인 단어장으로 만들어서 다 외우려고 하는 그정도 수준이었다. 단어장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물론 많긴 했는데, 2/3 정도는 아는 수준? 지금 또 6월 달에 학원 쉬면서 B1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교재들을 잔뜩 주문해놓기는 했는데 ㅎㅎ 아직 도착할 기미가 안보이기 때문에 우선 여기 있는 책들로 후기나 쪄야겠다.

- 프랑스어 필수어휘 사전 : 추천:) 별 네 개.

책 내부는 요로케 생겼다. 김진수 저의 프랑스어 교재가 참 많은데, 아마 거의 바이블같은 느낌인듯. 시기가 좀 오래된 책이라서 디자인적인 측면도 맘에 안들고 단어도 좀 시대착오 적인 애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는데, 거의 모든 단어들이 중요하다. 진짜 필수라고 느끼는 단어들 위주로 싹싹 뽑은듯. 물론 이거 외에도 더 외워야 하는 단어들이 많지만, 일단 이 책 한권을 끝내고 나면 단어를 찾아야 하는 개수가 확 줄어든다.

이런 식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저 책에 있는 단어들 + 듀오링고나 다른 책들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최대한 알파벳 순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알파벳 순으로 외우면 지겹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뭐 할만해서. 이런 단어장 하나정도 있으면 좋은게, 정말 베이직한 단어들은 어떻게든 다 외워야 하더라고. 비슷하게 <프랑스어 필수 어휘를 부탁해>도 사보았는데, 아직 배송이 오지 않은 상태라서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단어장은 뭐가 되었든 좋으니 기본적으로 하나를 사보자. 대신 한글로 발음 써있는 건 절대 빼고ㅠ_ㅠ

- 국가대표 프랑스어 완전 첫걸음 : 별 한 개도 아깝다.

이런 시리즈가 다 별로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로 별로일 줄은 꿈에도 몰랐을 정도로 별로. 진짜... 너무너무 별로ㅠ_ㅠ 서점에서 흝어보고 산 책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을 통해 쓱쓱 보다 담은 책이라 진짜 별로였다ㅠ 진짜 절대 사지 마세요 이런거 정말정말 비추 대박비추......... 언어를 간단하게 배울수 있는, 여행용 언어만 모아둔, 이런거 다 헛소리다. 그런건 파파고가 해줄 겁니다. 어차피 여행용으로 2시간 배워서는 아무말도 못할텐데 뭐하러 친절한 파파고나 구글 translation을 두고 이런걸 하나...

- 초급프랑스어, 김진수 : 별 세개 반. 아직도 공부하는 중인 책.

초급이라고 되어있지만 솔직히 나도 이책 아직 절반 정도까지밖에 못봤다. 내가 본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연습문제를 무리없이 풀고 한글 번역본을 보고 바로 프랑스어로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당히 유창하게 liaison 등을 신경쓰며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이야긴데, 그게 생각보다 챕터 하나하나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보면 알겠지만 복합과거 설명이 저거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 이건 절대 독학용 혼자 하는 교재로 적당한 수준이 아니다!!!

이건 프랑스어 A2까지 적당히 된 사람이 아예 복습하면서 문법이나 단어 같은걸 한번 싹 되집고 넘어가는 용도로 보는 게 나은 거 같고, 독학을 이걸로 시작하면 나처럼 독학하다 지쳐서 포기하게 될 수 있다는 거. 이걸 하기 전에 먼저 저 위의 프랑스어 단어장과 밑의 프랑스어 문법을 보고 넘어가는게 낫다:) 굉장히 컴팩트한 책이라서 사실 가성비는 갑인듯...

- 초중급 프랑스어 문법, 신중성 : 별 네 개 반.

별 반 개를 뺀 이유를 설명하는 게 낫겠다. 1) 제롱디프가 없음. 2) 뒤의 문법 종합문제와 앞의 문제들 난이도가 엄청나게 차이남. 이 두개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책이다. 물론 정답지에 오타도 몇개 있고 그렇긴 한데, 나는 그런 오타에 대해서 약간 관대한 편이라서. 이 책으로 독학하면 기초적인 프랑스어 문법은 어지간히 다 보고 넘어가게 된다. 다만 앞의 이유처럼 접속법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고... 전치사 쪽을 좀 잘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ㅠㅠ 종합문제에 나오는 문제들에 비해 앞의 전치사 문제가 좀 많이 형태가 다르다. 전치사쪽 공부를 하는 목적으로 <누벨 프랑스어 숙어> 책을 사볼까, 하고 고민하는 중. 기초 프랑스어 문법책이 필요하다면 그냥 이걸 사면 될 것 같다. 난 제롱디프를 어디서 공부하지 대체...

- NEXUS DELF A1 : 별 두 개.

이 책에 대한 점수가 짠 이유는 내 개인적인 생각에 좀더 가까운데, 1) DELF A1은 돈내고 시험 보기엔 너무 아까운 시험이라는 점 -그것도 15만원 가까이!- 2) DELF 시리즈를 만약 A2 이상 준비한다면 CLE 등 원서로 더 좋은 교재가 너무 많다는 점. 아마 한국어로 되어있고 가격도 원서에 비해 반값 수준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을 테고 시험장 가서도 많이들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난이도도 시험 실제 수준에 비해 낮고 문제 수도 적어서 솔직히 왜 굳이 이 책을 봐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나는 12년도에 사놨던 책이라 이번에 한번 마저 풀어는 봤는데... 별로였음ㅠ_ㅠ

- 초급 프랑스어, SNU : 별 두개반 ~ 세개.

앞의 <초급프랑스어(김진수 저)>에 비해 예문도 훨씬 시대적이고 책 디자인도 깔끔하고 설명도 더 잘되어 있는데다가 듣기 파일도 깨끗한데 대체 뭐가 문제야?! 하면... 답지가 없다ㅠ_ㅠ 답지가 없다구....... 진짜 별 두 개가 훅 빠진다. 아니 문제는 있는데 답이 없다니 말이 되나... 솔직히 지금 책 한번 볼까 싶다가도 답지가 없다 보니까 좀 의욕이 안 생긴다. 학원에 다니면 선생님한테 물어라도 볼 텐데 학원에 요즘 안 다니는 중이라서 또 그것도 애매하고!!!ㅠ_ㅠ 여러모로 우울한 책. 답지만 있으면 진짜 좋은 책일텐데 답지가 없어서 모든게 망한 책이기도 하다.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할게요.



5. 그렇다면 아마도,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것.

그래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한단 말이야?

프랑스어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제2외국어의 특성상, 보통 취미생활 단계일 경우가 많고 그러면 사실 한두달 학원을 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한달 초반부에 발음을 배우고, 시험을 본다면 한번 시험 전에 한달 또 수업을 듣는 정도. 다만 이럴때도 목표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것인지, 내가 언어를 배우기 위한 것인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DELF는 50점만 넘으면 통과하는 시험이다. 과락도 겨우 5점이다. A1/A2의 경우는 적당히 하기만 하면 합격하는, 합격률이 80%에 가까운 쉬운 시험이다. 그런데 그렇게 51점으로 통과하면? 그게 중요할까?

나는 정말로 프랑스어를 좋아한다. 언어 뿐만이 아니라 나는 모든 내 덕질이 프랑스 쪽에 맞춰져있다. 나는 프랑스 작가들- 마르그리트 뒤라스, 아멜리 노통브, 프랑수아즈 사강...-을 사랑하고 프랑스 뮤지컬에 미쳐있다. 지니뮤직으로 듣는 내 대부분의 음악들은 노트르담 드 파리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거의 넘버 순서와 인트로까지 외울 수준;; 프랑스 애들이 하는 유머 수준도 엄청나게 좋아하고 걔들 특유의 talkative함도 완전 내 취향이다. 바칼로레아 시험에서 묻는 질문들에 대해 쓰는 것도 좋다. 아 세상에, 프렌치 디저트들은 세상 최고잖아. 선생님이 프랑스어로 된 레시피 사이트를 알려줬는데 하나씩 찾아보면서 해보는게 너무 재밌다.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나는 시험 준비가 정말로 재미있었다. 토플 쓰기는 그렇게 재미가 없었는데, 여기서의 쓰기는 정말 내 취향 가득 쓰면 되니까! 프랑스에서 축제에 참가했는데 그걸 자랑하라니, 얼마나 자랑할게 많겠나. 단어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을 묻는다. 말하기도 그렇다. 어디서 일하는 걸 좋아하는지, 도서관이 좋은지 카페가 좋은지 말해보래잖아! 얼마나 할 말이 많겠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으니까 단어를 더 알고 싶고 더 공부하고 싶어지는 거다. 순서가 그렇다.

시험을 위해서는 3-4달 정도 집중해서 하면 회사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당신들이 시험을 위해서만 이 언어를 공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정을 가진 취미생활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A2는 150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시험이다. 실제로 제시하는 공부시간이 그렇다. 즉 어렵지 않다. 그러니까 다같이 B1을 준비합시다. 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쁘띠 니꼴라와 L'amant를 읽어볼 것이고, 요즘 로줄 넘버를 들을 때 가사를 따라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B1까지 4-5달인만큼, 저 위의 책들을 대충 마무리하고 나면 또 B1 준비 과정에 대한 글을 올릴 수 있겠지. 점수 인증은 성적이 나오면 해볼 수 있을까...?ㅠㅠ 90점이 목표였긴 한데, 얼마나 나올지 감이 잘 안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봐주세요. 내가 공부하면서 궁금했던것들을 이런 인터넷 후기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되어서 이번에 이런걸 좀 써보고 싶었다. 아 글이 길어졌으니까 이제 끝내야지. Au revoir.

프랑스어 학원 & DELF A2 준비 후기 - 1 소소하게 수다떨기

1.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건 2011년 어느 봄이었다. 학교 내 언어 센터에서 강의가 있었고, 주3회 100분짜리 강의를 1달반 단위로 수강할 수가 있었다. 그당시 벨기에에 파견을 갈수도 있는 확률이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한 일 같다:) 그때 안했으면 언제했겠어. 물론 그 당시에는 수업을 따라가기도 너무 힘들었고ㅠ_ㅠ 수업 내용이 지금 봐도 어렵고 하나도 기억도 안나고 돈낭비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밑줄을 쫙쫙 그어보자.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는 학원을 가자.

1) 발음 : 프랑스어를 배울때 아마 가장 큰 걸림돌일텐데, 단순히 p나 r의 발음이 약간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모음들의 발음을 잘 익히는 게 솔직히 혼자서는 어렵다. 특히나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알파벳이 비슷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영어 발음을 떠올리게 되고, 모음이 여러개 모여서 발음이 달라지는 것들이 처음에는 매우 어렵다. 독학할 때 발음을 한번 잘못 익히기 시작하면 그 습관을 고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학원을 한달만 다녀도 기본적인 발음은 익힐 수 있다. 꼭, 우리, 발음은 배워서 익히자. 한글로 써져있는 발음을 따라읽지말고ㅠ_ㅠ

2) 언어의 구조 :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 제일 먼저 당황하는 게 단어의 여성/남성형이 구분된다는 점일테고, 두번째는 주어에 따른 동사의 변화가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시제가 거지같이 많다는 점일 것이고, 네번째는 대명사가 개떡같다는 거고, 다섯번째는 이걸 왜 굳이 해야하냐는 본인 내부의 외침일 것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공부하는 건 자신이 익혀야하는 거지만 적어도 초반에 학원에서 동사의 변화나 단어형 등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익혀두면 독학할 때 매우 편하다. 내가 그랬다.

3) 학습의욕 : 선생님이 중간에 질문해주고 물어봐주고 한 마디라도 더 시키고 무엇보다, 모르는 걸 질문해볼 수 있다는 게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아무리 헷갈리는 게 많아도 결국 별표 치고 고민하다가 끝난다. 

지금 프랑스어를 전혀 모른다면, 무조건 학원에 가자. 한달만 들으면 된다. 딱 한 달이면 충분하다. 두세달도 필요 없다.



2. 그렇게 한 4개월 정도를 듣다가, 13년도에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1년 정도를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정말 기본적인 몇가지만 안 상태로(etre/avoir 동사의 변환 정도...?)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아 좀만 더 공부하고 갔으면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겠지만...... 랩은 영어가 다 통했고 생각보다 프랑스어는 빨랐다ㅠㅠㅠ 그렇게 1년을 소득없이 보내고 돌아와서 프랑스어는 어느새 잠시 잊혀져 있었다. 공부를 해야하는데, 생각은 했지만 tous les jours 를 뚜스레스자우르스로 읽지 않는 게 어딘가 싶어서 반은 포기 상태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상태가 딱 A1을 간신히 통과하는 수준아니었나, 싶다. 공부했던 건 다 까먹고 잊혀진 상태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학원대신 시작한게 바로 듀오링고다.

듀오링고를 하면서 영어와 프랑스어 간의 변환을 중심으로 익혀나갔고, 무엇보다 듣기가 가능해서 영어 식으로 읽던 많은 단어들을 조금 고쳐나갈 수 있었다. 하루에 2개 정도 하는 데 한 20분도 안걸렸지만, 나는 듀오링고를 적극 활용해서 문법을 같이 익혔기 때문에 훨씬 더 시간이 걸렸다. 문제를 푸는 건 진짜 문제도 아니었지만 ㅋㅋㅋㅋㅋ 매 스텝마다 있는 문법 설명을 노트에 차근차근 정리했다. 그래서 지금봐도 내 노트는 중구난방.... 이긴 한데, 하나하나 다 내가 써둔 것들이라 공부는 진짜 잘 되긴했다.

무엇보다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시간이 매우 많았고, 돈을 덜 들이고 싶었으며, 그리고 시험이 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ㅋㅋ 델프를 당장 봐야 하는 사람에게 이런 방법은 별로 안좋을 수도 있지만, 프랑스어 시험이 당장 급하지 않고 정말 처음 공부해보는 사람이라면 듀오링고를 통해 이렇게 차근히 공부하면 진짜 좋다!!! 무엇보다 우리 영어는 익숙하니까,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데 훨씬 수월해진다. 영어사용권자들에게 프랑스어는 공부하기 힘든 언어가 아닐 이유가 다 있다ㅠㅠㅠ

혼자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사이트다. 듀오링고 강추 개강추. langue나 이런 사이트도 많이 추천받았는데 솔직히 초보자들이 프랑스어 테드나 신문을 읽는 건 진짜 개무리고 ㅋㅋㅋㅋㅋㅋ 이런게 진짜 초보자용이지!!!



3. 이렇게 한 반년-일년 정도를 차근히 공부하니 듀오링고의 거의 모든 단어들과 내용은 대충 다 익힌 상태였다. 그게 16년도 쯤이었나. 17년도에도 위시 리스트로 항상 프랑스어 자격증을 넣어두었지만 귀찮고 연애도 바쁘고 살기도 바빠서 미루고 있다가, 어느날 그 날이 왔다. 2018년도 2월. 강남역에서 시간이 남아서 프랑스어 학원에 상담을 갈수 있었던 바로 그 날이. 18년도 1월부터 두달간, 나는 면담을 위해 ㅋㅋㅋㅋ 사진속의 책들을 차근차근 보려 노력....했다.


그렇게 면담을 가니 문법이나 독해 보다는 "말하기/쓰기"위주로 수업을 추천받게 되었다. 학원은 세 곳을 고민했었다. 신중성, 르몽드 그리고 알리앙스 프랑세즈. 강남역에서 위치도 다 고만고만한 ㅋㅋㅋㅋㅋ 학원들이다. 그리고 결론은... 돈과 시간을 고려해서 내게 되었고:) 르몽드는 시험 준비반 위주라서 3월의 내가 다니기엔 좀 애매했는데, 한번 나머지 두개를 다니다 보니 르몽드로는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댜...

우선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3-4월 동안 다녔다.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원래는 Etude A1 a A2 단계의 1반을 추천받았는데 수업 듣기 전날... 꿈을 꿨다. 수업에 들어가서 한 마디도 못하고 하나도 못 알아듣고 버벅대는 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어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이라 그래서 진짜 긴장쩔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데스크에 가서 꿈을 꿨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찡찡대면서 반을 바꿨다. A0 a A1의 3단계 반으로.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수준 자체는 내 기준에서 약간 낮았는데, 복습에는 좋았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사람 수는 생각보다 많아서 말하기 보다는 쓰기를 엄청나게 연습했었다. 이 반에서 했던 쓰기 연습 때문에 실제 DELF 시험에서의 쓰기는 그닥 크게 무섭거나 두렵거나 하지도 않았던 듯.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정말로 천천히 공부할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정말 천~천~히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주는 느낌이라서, 알리앙스에서 쭉 공부한다면 아마 시험대비 반 한달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시험 잘 볼 수 있을 듯. 아니면 시험도 진짜 독학할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A2까지 듣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단 이야긴데, 급한 사람들에게 적당할지는 모르겠다. 말하기보다 쓰기를 진짜!!! 많이 한다. 쓴걸 보고 말하기를 하기는 하는데, 그거랑 말하기랑은 좀 다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는 실력보다 살짝 낮은 반에 가서 많이 쉽게 느껴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길 바람.

Amical 은 이렇게 생긴 책들이다. 저 위의 풀컬러가 27000원짜리 본교재고, 밑의 흑백이 10000원짜리 Cahier exercise, 즉 연습교재다. 둘다 불어로만 써있고. 솔직히 풀컬러로 꼭 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는데;;; 책값이 너무 비싸다. 나는 깨끗하게 필기 하나도 없이 보고 아는 언니에게 책을 주기로 했지만. 저렇게 본문-단어-발음-문법-뒤의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필요하면 선생님이 프린트물을 나눠주고 보충도 해준다.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통해 프랑스어 말하기와 듣기 등에 좀더 익숙해지려는 목적이었다면, 신중성 어학원은 정말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했다. 문법 독해 수업은 필요 없었고, 쓰기는 원래는 두번째 달에 들어볼까 했는데 굳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두달 동안 말하기 수업만 들었다. 평일 오후 반이라 두번 다 수업을 두명ㅋㅋㅋㅋ 이서 들었는데, 1:2다 보니까 정말 많이 열심히 말할 수 있게 된다. 주말 수업의 사람수가 감이 잘 없는데, 솔직히 수업을 여러명이서 듣게 되면 메릿이 좀 떨어질 거 같기는 하다.

Le nouveau taxi 1의 경우 딱 A1 수준의 쉬운 어휘와 쉬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솔직히 처음 수업 들었을 때는 괜찮다가 중간쯤에 멘붕하기 시작하다가 뒷부분가서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 정도는 하는 수준(진짜로 기본적인 것!!! Je suis etudiante, Je suis corenne, Je m'appele Anna, ...) 정도에서 듣게 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사진은 Taxi에서 2/3 정도 부분. 문법 파트가 있긴 한데, 문법보다는 거의 말하기 위주로 간다.

만약 이것보다 나는 좀더 잘해! 싶으면 바로 Expression Orale 1으로 뛰어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난 둘다 들었는데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둘다 들을 이유가 있었나, 싶긴 하다. 둘이 수준이 너무 비슷하다...ㅠㅠㅋㅋ 대화 자체는 Taxi 쪽이 좀더 종류가 풍부하고, Orale의 경우는 좀더 상황을 나눠서 한 상황에 대해 표현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편이다. Taxi 배울때 선생님이 좀 이것저것 잡담을 많이 하시는 편이라ㅋㅋㅋㅋㅋ Orale 선생님이 좋긴 했는데ㅠㅠ 둘중 굳이 고민한다면 나라면 Taxi. 아 아닌가... Orale이 낫나.... 솔직히 진짜 잘 모르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약간 Orale의 표현이 많아지기는 하는데, 둘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Taxi가 나은거 같다. 그래. 그렇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CLE교재를 이용한 시험 대비반을 한달 들었다. 한 달 동안 책을 다 나갈 수는 없지만 군데군데 뽑아서, 특히 말하기/쓰기를 중심으로 시험 대비를 해준다. Taxi 때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이었는데, 이 수업이 훨씬 맘에 들었다:) 사람이 꽤 많이 들어서 약간 놀랐는데, 그래서 말하기 같은 경우에는 약간 인터랙션 없이 선생님이 쭉 써가면서 수업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시험 대비니까, 그럴수도 있다 싶다.

신중성은 확실히 빠르다. 수업도 다양하고, 진도도 빠르다.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어딜지 상담도 잘 해준다. 데스크가 매우 친절하다. 르몽드가 데스크가 약간 버벅대는 감이 있었다면, 신중성의 데스크는 굉장히 전문적으로 조언해주는 편이다. 다만,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언어 위주로 학원이 돌아간다면 신중성은 DELF 시험 위주로 돌아가는 감이 약간은 있다. 레벨 자체도 DELF 레벨로 나뉘기도 하고. 이게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알리앙스가 2개월 단위로만 수강생을 받고, 시간을 좀 많이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바쁜 사람이라면 한달 여기서 수업 듣는게 나을수도.



학원 외에 개별 공부한 책 리뷰와 시험 후기, 그리고 기타 이야기는 2편에서.

2018년 5월 사용 기록

전체 공병부터. 이번달에 욕실에 두고 쓰던 것들 공병이 털털 나와서 기부니가 좋구요. 사실 공병 한 다섯개 더 나올게 담달로 밀렸는데... 샴푸나 클렌징 같이 돌려쓰는 용품들이다 보니까 비우는 속도가 자꾸 느려지고는 있다 흑흑.

1.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 500ml + 200ml

남친이 첨으로 스스로 크림이 필요하다고 사달라고 졸라서 같이 올영에서 한바퀴 순환하면서 샀던 크림! 소용량을 살까 하다가 대용량을 사면 200ml가 딸려오길래 저걸로 사서 내가:) 500ml를 가졌다. 한동안은 페이스 크림으로 쓰다가 최근에 페이스 크림이 생겨서 바디로션 대용으로 발라주고 겨울 지나가면서 애인의 기초도 바꾸는 김에 1/3도 안쓴 200ml 사이즈도 내가 들고 와서 마저 공병내버렸다. 이번에 이탈리아 갈때 들고갔더니 페이스 겸 바디 잘 쓰고 왔다. 확실히 요새는 여행갈 때 바디 크림도 필수인듯. 가성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썼다 ㅎㅎ



2. 셀큐어, Ara760 스템셀 에센스

토너 대용으로 챱챱 잘 발랐다. 닦토를 한 두세번 시도했는데, 아무래도 나와 닦토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아... 클렌징을 꼼꼼하게 곤약 스펀지로 닦아내주는 편이라 잔여물도 남지 않아서 어지간하면 토너는 닦토보다는 두드려바르는 혹은 뿌리는 것을 쓰고는 한다. 백업으로 마련해둔 제품이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장미수(대용량)와 로즈미스트인데 로즈 미스트부터 우선 쓰는 중. SMN은 향이 좋은 물이지만 향이 좋기 때문에 기분 전환에 매우 좋아서 잘 쓴다ㅋㅋㅋ 이런 종류의 퍼스트 에센스는 프리메라의 미라클씨드나 숨의 시크릿 에센스가 넘사벽인듯. 대용량 샘플은 언제 쓰지...



3. 기초 샘플

- 네이처 리퍼블릭, 쉐어버터 스팀크림 모이스트 : 그냥 뭐 적당히 썼다... 하지만 좀 답답한 감은 있고... 보습은 부족.
- Lush, Crema viso Meravigliosa : 향이 일단 너무 강해서 레몬 이름 붙었던 지난번 샘플과 좀 구분도 안되긴 하는데, 러쉬에서 기초 제품은 되도록이면 사지 않는 것으로 해보자ㅋㅋㅋ



4. 마스크팩

- 23 years old, 인쎄라 실피팅 쁘띠 마스크/코쿤윌로우 실키마스크 : 인쎄라 실피팅은 쓸때마다 따갑고 효능도 잘 모르겠고 그냥 왜 내가 10개짜리를 샀나 좀 멍청했다 하고 후회하는 중이다. 그래도 코쿤 윌로우 실키 마스크팩은 마음에 든다! 로즈골드 24 살까 했을 때 그걸 샀어야 했는데... 코쿤 윌로우를 할 때마다 제이슨이라는 소리가 떠오르지만 어쩔수 없는 나의 인생.

- 듀이트리, 활력케어 : 맘에 드는 올영의 마스크팩 시리즈 중 하나. 언제 한 번 팩들은 날 잡고 쭉 맘에 드는 팩 시리즈를 쓰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에너지도 없고 있는 건 가끔 빈약하게 돋는 의지뿐... 보습과 활력 중 어떤게 좋으냐 하면 그냥 색깔 맘에 들고 단어가 맘에 드는 게 곧 좋은 것이 아니겠나 싶다.

- 셀큐어, 듀오비타펩 크림 호일 마스크 : 개당 만원이 넘는 비싼 마스크팩을 내가 내 돈 주고 사서 붙이게 되다니...ㅠ_ㅠㅋㅋ 충격적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에 따른 게 아니고 그냥 돈지랄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었다. 호일 마스크 올영에서 3천원 정도 주고 샀을 때 꽤 맘에 들었어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산 것도 있고. 뭐 미백 성능은 잘 모르겠는데 사용감은 마음에 든다! 만원짜리 뭔가 돈지랄을 하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기도...

5. 숨, 스킨세이버 에센셜 클렌징폼 대용량 샘플

이거 처음에는 클렌징 폼이라 그래서 작년 여름(ㅋㅋㅋ)에 뜯었었는데 젤이 나와서 당황했었다. 하지만 이런 쪽이 내 피부에는 좋긴 하니까 잘 썼음! 모닝 클렌저로도 괜찮고 저녁에 립앤아이 리무버를 묻힌 화장솜으로 얼굴 전체를 닦아낸 뒤 마무리하는 용도로도 좋았다. 일단 닦고 나서 많이 뽀득하지도 않고 많이 미끈거리지도 않고. 클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약간 당황스러울 마무리감이겠지만, 요즘에는 워낙 이런게 많이 나오더라. 가격을 생각하면 구매를 좀 고민할텐데, 꽤 오래쓰기도 해서 요즘에는 클렌징 제품에 쓰는 돈은 좀 덜 아깝기도 하다. 다만 지금 클렌징 비누만 세개가 벽장에 있어ㅜ_ㅜ



6. 비오레, 클렌징오일

친구가 일본에서 뭐 살까, 하고 고민하니까 이걸 추천해주었다. 향이 매우 맘에 든다고 해서 나도 두 통이나 사왔었는데... 어 음 일본 클렌징 오일이 그냥 나랑 전반적으로 안 맞나 싶을 정도로 인상이 그저그랬다. 피지를 잘 빼주는 것도 아니고 유화가 깨끗한 것도 아니고 뭔가 애매애매한 느낌. 좋다는 향도 나는 별로. 진짜 화장품은 취향 타는 것 같다. 오히려 비오레 클렌징 티슈 등을 더 잘쓰고 있음. 사실 비오레의 제일 좋은 제품은 선크림과 사라사라 티슈라고 믿습니댜!!! 센카 클오도 그렇고 아무래도 일본 드럭 스토어 클오는 살 때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슈에무라도 이러려나... 고민...

피지 제거용으로 여태까지 제일 좋았던 건 진짜 스킨푸드 블랙슈가 클오. 피지를 진짜 엄청나게 잘 빼준다. 롤링 하면서 알알히 굴러나오는 피지덩어리라는 걸 처음 느꼈던 제품. 세정력이 너무 강해서 데일리로는 별로일 것 같지만, 데일리로 클폼이나 비누를 쓰는 편이라면 진짜 강추다. 데일리 클오로는 마케리마케의 클오와 포인트 클오가 좋았는데, 둘다 사용한지 좀 오래되어서 최근 기억은 아니긴 하다. 게다가 마케리마케는 내가 사서 써본 것도 아니라... 으아 사보고싶어!!!



7. 아리따움, 뽀오얀 립앤아이리무버

뽀오얀 이번에 또 1+1하던데 사야겠다...ㅋㅋㅋ 지난번에 시로마로 컬렉션 50% 세일할 때 강남역까지 가서 낑낑대며 사들고 왔었는데 대용량 다 비웠고 조그만 사이즈 뜯어서 욕실에 넣어두었다. "귀찮아도 닦고 자자" 라는 문구를 귀여운 강아지가 말하고 있으니까 얼굴을 잘 씻게 된다. 진짜야ㅋㅋㅋㅋ 생각보다 효과가 있더라고.. 특히 밤샘하고 왔을 때...ㅠㅠ 세정력이 꽤 좋은 포인트 리무버라서 틴트나 이런거도 잘 지워내고 무엇보다 키스미 마스카라를!!! 거의 단숨에 지워낸다!!! 이걸 알게된 이후로 키스미 마스카라 리무버를 사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ㅎㅎ 스킨푸드도 좋고 더페샵도 좋은데 아무래도 내 주변에서는 아리따움이 제일 접근성이 좋아서 자꾸 사게된다. 아 이니스프리가 사실 접근성은 최곤데 거기 리무버는 별로였어...... 키스미 쓰시는 분들에게 강추할 만한 리무버. 특히 키스미 보라색.

8. 포레스트스토리, 헤어팩

패뷰밸에서 언젠가 극찬을 보고 사들였던 건데, 솔직히 진짜 좋다 ㅎㅎ 아마 이게 두통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5천원인가 암튼 만원 훨씬 안하는 가격인데 진짜 내가 그동안 사들였던 모든 헤어팩보다 효과가 월등하게 한 눈에 들어오게 나타나서 감격하면서 썼던 기억이 있다. 실리콘을 많이 넣었나? 나는 모발에도 피부에도 실리콘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닝겐이기 때문에 괜찮다. 단발로 자른 뒤에 한동안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안써주었는데, 요즘에 다시 머리 기르고 나서 린스로는 가끔 머리털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영양을 채워줄겸 해서 끝에 아주 조금 남아있던 걸 끝까지 박박 긁어 썼다. 두피에는 하면 안좋을 것 같고(왠지 느낌이 그래... 싼 헤어팩이니까...) 모발의 끝부분에 소량 바르고 바디워시로 몸을 문질문질 한 뒤에 같이 헹궈내면 모발이 세상 부드러움. 내가 르네휘테르 아베다 케라스타즈 등등 머리카락에 돈지랄을 많이 해봤는데 얘만큼 좋은게 흔치가 않더라고. 제발 다들 어차피 커피 한잔 가격으로 기억하니까(커피빈 커피 기준ㅋㅋㅋㅋㅋ) 한번쯤 사보셨으면.



9. 알프레산, 산뜻한 발샴푸

이거랑 식물나라 페퍼민트 향 발샴푸랑 두 개를 같이 샀다가 이걸 뒤에 비웠는데, 딱 좋은 타이밍이다. 식물나라는 여름에 완벽하고 얘는 겨울에 잘 썼다. 향이 복숭아 향이라 좋다고 막 좋아하는 후기를 보고 산 거였는데 내 취향의 향은 딱히 아니라서. 물론 취향 밖의 향도 아니기는 했다. 용기 사용이 좀 불편한 것도 있었고... 초반에야 그냥 열어놓고 쓰면 되는데 후반에는 뒤집어놓고 쓰다보니까 좀 쓰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재구매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제품 자체는 뭐 쏘쏘. 어서 식물나라 펌핑형 발샴푸나 사러가야겠다. 한여름에 그걸로 나갔다 들어와서 발 씻으면 세상 모든게 행복했었지.



10. 더프트앤도프트, 엔젤스코튼 핸드크림

재작년엔가 제주도에 학회 다녀오면서 ICC 면세에서 뭐라도 사자, 하고 충동구매로 사들인 핸드크림 세트에 있던 상품이다. 더프트앤도프트가 런칭했을 때부터 뭔가 하나쯤 사보고 싶단 생각은 했는데, 그게 몇년전이지... 그당시에는 한창 bbw 등 좀 미국식 강한 향에 빠져있어서 그랬던 것도 같다. 다시 말하면, 지금은 취향이 아닌 향이라는 뜻이다. 향이 너무 진하고 가끔은 머리도 아픈데다가 무엇보다 보습력들이 전반적으로 가볍다. 지금 계절에야 괜찮은데, 겨울 밤에 바르고 자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정도. 물론 나는 이솝 핸드크림도 겨울에는 보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 정도의 건조한 손이라 그럴수도 있는데 어쨌거나 이제 궁금증은 다 해소했고 슬슬 나도 바디 제품들 방랑을 그만두고 어딘가에 정착할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휴.... 그런데 세상에 카밀 핸드크림이 리뉴얼해버렸쟈나... 내 겨울 구세주였는데...

11. 어딕션, 틴티드 스킨 프로텍터 01

15년도인가 16년도인가 첫 일본여행에서 사왔던 틴티드 스킨 프로텍터. 아마 이후에 리뉴얼이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리뉴얼 전 제품이다. 01호는 색깔이 매우 밝은데(에스쁘아 포슬린이나 바비브라운 포슬린 정도의 중간 어드메인가...) 겨울에는 위화감없이 잘 어울렸고 여름에도 많이 타지만 않으면 나한테는 색상 괜찮았다. 어차피 매우 얇게 발리고 피그먼트가 빽빽한 제형도 아니라서 색깔이 크게 타지는 않았던 듯. 비슷하게 SK2 CC를 지금 들였는데 걔는 확실히 색이 별로였다;;;

이런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종류를 하나쯤 갖고 있으면 화장을 좀 가볍게 하고 싶은 날에 편안하게 쓰기 좋다. 이거 쓸 때는 내게 맥 뿐이라ㅠㅠ 얘가 거의 메인으로 등판하고 맥은 노랑노랑한 웜톤 느낌의 화장을 하고 싶은 날에만 불러왔었는데... 요즘에는 겔랑과 바비브라운이 남아있어서 얘를 비워내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튜브를 잘라서 쓰고 싶어서 이정도 꾹 짠 상태로 한 3개월을 가지고 있다가 겨우 버리게 되었다. 매우 맘에 들었었어. 리뉴얼된 제품도 궁금할 정도! 어딕션의 제품에 대해 인상이 좋아서 스킨 파데도 샀었는데, 같은 브랜드더라도 파데는 매우 어둡게 나와서ㅠㅠ 한번 손등 테스트하고 바로 벼룩으로 내보냈었다ㅠㅠ 04호도 유명한 것 같아서 엄마 사드렸었는데 04는 내게는 너무 주황주황 누렁누렁 어둡어둡이라 포기. 일본 제품들은 확실히 파데 꼭 테스트를 해보고 사야 하는 것 같다. RMK 101도 그랬고 얘도 그렇고.



샴푸와 클렌징류 공병을 좀 내고 싶어서 열심히 돌려가며 쓰는데 돌려가며 쓰다보니까 세네개씩 올라가 있어서 잘 공병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사봉의 바디워시!!! 6월에는 반드시 공병을 낼 테야!!!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