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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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공병 사용 기록

바디 관련 공병이 훨씬 많이 나온 희한한 달이다. 다음달에는 색조류-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파운데이션 2개와 선크림 3개의 공병을 목표로 하고 있음 ㅎㅎ 매달 뭔가 시작할 때 항상 이번달에는 이런게 공병이 나오겠지, 하지만 막상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쨌거나, 또 밀리기 전에 부지런히 써보자.

1. 토너/에멀젼 꼬마공병

- 숨, 플로리스 리제너레이팅 토너 : 생각보다 가격대가 비싸서 놀랐던 토너 샘플이다. 흡수감 좋고 마무리감은 약간 끈적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기본 처음 보습으로는 좋았다. 하지만 약간 두께감??있게 발리는 편이라서 겨울에 쓰기에도 충분한 느낌인 걸로 봐선... 어 음.... 비싼 샘플인데 괜히 일찍 썼다는 말을 길게 해본 것 뿐이다. 리프팅이나 피부 재생의 효과는 당연 못 느꼈는데 내가 이 토너의 가격대를 좀더 일찍 알았다면 알았을지도 모르게따. 휴.

- 설화수, 자음수액/자음유액 : 무난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에는 늘 이유가 있는데, 설화수가 50대 이상 여성분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자음수액 라인 정도로는 사실 모르겠지만... 윤조가 좋았는데ㅠ_ㅠ 뭐 둘다 좋다. 이런 비싼 화장품들의 특징은 한방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과하지 않다는 점이다. 매우 훌륭한 향 배합임.

- 후, 미백 밸런서/에멀젼 : 지난달에도 꾸준히 쓴 제품들 마저 비워냈다. 밸런서의 탁월한 사용감에 역시 감탄한다. 에멀젼은 상대적으로 기억이 덜한 것으로 봐선 뭐 쏘쏘...

- 헤라, 아쿠아볼릭 에멀젼 : 위 세개를 매우 기분좋게, 혹은 뭐 무난하게 비워낸 것에 비해서 이 아쿠아볼릭 라인은 확실히 그 아랫등급이라는 게 확 느껴진다. 솔직히 헤라와 비슷한 등급의 아이오페 스템셀이나 슈퍼 바이탈 라인도 이것보단 낫다. 정말 뭐하러 이걸 돈주고 사나 모를 정도로 무난의 끝을 달리는 에멀젼이다. 나쁘진 않은데, 이거 판매 금액대를 떠올리면 나쁘다. 차라리 이걸 살거면 프리메라나 아이오페를 사시라. 헤라는 카타노 세럼이나 아니면 시그니아인듯ㅠㅠㅠㅠㅠㅠ 개비싸...


2. 기타 샘플지

- 마녀공장, 액티브 리프레쉬 허브 트리트먼트 오일 : 이거 사용감도 그렇고 효과도 꽤 맘에 들어서 구매해볼까 생각도 할 정도. 이거 샘플 뜯을 당시에 우연찮게 피부가 헤어왁스로 인해ㅠㅠ 트러블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거기에 이걸 발라줘서 인지, 아니면 헤어왁스를 끊고 수분 크림을 바르기 시작해서 인지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나아졌다. 향이 티트리오일 향이 너무 강해서 눈가에 잘못 바르면 좀 많이 맵지만, 흡수력도 나쁘지 않고 우선 진정 효과가 딱 눈에 보이기도 하니까... 일단 에뮤 오일 사둔 것도 있고, 집에 티트리 오일도 있고, 트러블도 좀 나아져서 나중에 생각하겠지만:) 언젠간 구매해볼 것도 같다.

- 메디힐, 라보케어 워터풀 톤업크림 핑크 : 내가 평소에 수분크림 바르는 정도로 바르면 얼굴이 매우 ㅋㅋㅋㅋㅋㅋㅋ 웃겨진다 완전 게이샤 분장 수준... 이거 바르고 남친이랑 영상통화 한 번 했는데 난 몰랐지 이렇게 하얗게 되버리는 줄ㅋㅋㅋ 톤업 효과가 확실한데 밤에 바르고 자도 되나 약간 찝찝함도 있고 ㅎㅅㅎ 발림성이 넘나 뻑뻑해서 다른 가능할 수도 있는 장점을 다 덮는다.

마마몽, 바디오일/로션 샘플지 : 일본갈 때 바디 제품 따로 안 챙기고 이거만 딱 세장 들고 갔는데, 안 들고 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번에는 샴푸도 안 들고 가서 어메니티로 다 해결했는데 생각보다 3-4성 급에는 바디 로션은 어메니티로 존재하지 않고 + 온천욕을 하지 않는 날의 피부는 건조하다. 오사카가 더워서 하루 두번 넘게 샤워한 것도 한 몫 한듯. 오일은 약간 흡수가 느렸지만 바디로션은 좋았다. 순하고, 향은 사실 기억이 안남.


3. 마스크팩/팩

- Faith in face, I need relaxing care : 늘 그냥 믿고 적당히 쓰는 FIF. 생각보다 유분감은 없고 수분공급 위주의 느낌이다. 릴렉싱 케어 외에 한 네가진가 비슷한 종류가 있는데 딱히 차이는 없는 듯. FIF의 겔 마스크도 좋아하고 이것도 좋아한다.

- 아리얼, 7 days 마스크팩 대나무/알로에 : 역시나 무난하게 또 잘 쓰는 팩들. 저 위의 I need~ 보다 유분감이 좀더 돌고 에센스 총량은 적지만 가격이 싸다. 데일리팩으로도 괜찮을 정도. 아침에 붙여도 무리가 없다.

- 헵틱, 나잇타임 마스크 : 아 절대 사지 말 것. 헵틱의 모든 마스크는 이제 믿고 거르겠다. 냄새도 이상하고 따끔거리고 효과도 없다. 그냥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식물나라/쌍빠를 안 사는데, 그건 그냥 좀 약간 따가워서 안 사는 거지 믿고 거르는 정돈 아닌데 이건 진짜 누가 사겠다고 하면 발목을 붙잡고 말리겠다. 어휴.

- 이니스프리, 진액캡슐팩 화산송이 : 작년 여름에 사서, 절반도 못 쓰고 버린다. 머드팩의 효과도 잘 모르겠고 발림성도 별로고 그냥 뭐 다 그저 그러함. 머드팩이 필요하신 분은 지오바니의 머드팩을 사세영 나 그거 좋더라ㅋㅋㅋㅋ 사실 난 진짜 머드팩을 샘플로 받아도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얘는 아닌거 같애.

4. 아베다, 스무스 인퓨전 스타일 크림

아베다에서 이것저것 헤어 제품들 꽤 많이 사모으는 편인데 ㅋㅋㅋ 뭔가 항상 중박은 하지만 대박은 아닌? 그런 묘한 게 있다. 아베다 컬크림이나 이거나 둘다 항상 사서 초반에 엄청 열심히 쓰다가 중간에 안쓰고 쳐박템했다가 다시 또 헤어 개판되면 불러오고 이런 느낌에 가까운 제품이라... 오일리하진 않고, 손상모를 위한 영양감있는 헤어에센스라기보다는 건조한 모발에 수분공급을 해주는 제품이다. 대신에 짧은 머리칼, 혹은 기름지면 안되는 날 케어 용으로는 매우 좋았음. 겨울에 정전기 때문에 모발 심하게 날리는 경우에 정돈 효과도 괜찮다. 백화점 정가는 약간 비싼가, 싶지만 오래 쓰는 편이니까 뭐. 아베다는 백화점에서도 종종 산다.


5. Madre labs, Thickening shampoo

솔직히 말해서 아이허브에서 뭐 추천받아서 샴푸 산 것들 중에서 딱히 맘에 드는 거 별로 없구 항상 쓰다보면 그냥 돈지랄의 역사로 돌아가서 르네휘테르를 쓰거나 아니면 걍 내가 손 닿는 범위 내에서 사는 게 낫겠다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걍 싼 맛에 쓰는 샴푸들인거지 뭐 인생템이다 이런 생각 든 적 한 번도 없고...ㅠㅠ 얘도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와 이 샴푸 개판이야, 라는 생각은 안 들어서. 일단 잘 씻기고, 거품은 적당히 나고, 향이 거지같지 않다. 솔직히 아이허브 모든 샴푸들은 기본적으로 향이 개판이얔ㅋㅋ 지금 샴푸 백업이 거의 다 쓴 거 두 통에 새것 세 통이 남아 있어서 재구매는 해도 먼 미래일듯.

6. 록시땅, 울트라 리치 바디 크림

남친이 이 향을 좋아해서, 겨울철에도 아껴바르는 크림이다. 록시땅은 바디 제품들이 적당히 다 가격대를 해준다는 인상이라... 이건 게다가 Kyo님 벼룩에서 싸게 산 제품이라서 더더 마디게 썼다. 한겨울에도 건조하지 않게 잘 녹여바를 수 있고, 향도 매우 내 취향이며, 보습감도 오래 간다. 다만 크림이 되직해서 펴바르긴 힘들지만 그런 만큼 보습력이 좋다. 겨울에 재구매를 할 예정인데, 비오템이나 키엘로 갈수도 있다. 어쨌거나 건조한 바디라면 추천. 파우더리한 록시땅 특유의 시어버터 향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시향은 필수일 듯.


7. Savon, 바디 스크럽(델리케이트 자스민)

두 통 연속 잘 썼더니 이제 지겨워서 이번 일본에서는 사오질 않았다 ㅎㅎ 그렇지만 막상 또 다른제품 사려고 보니까 대체 뭘 사야하나 머리가 어지러운 것.... 지오마나 플루, 트리헛, 아니면 바디샵 등을 생각 중인데 아니면 백화점 브랜드들로 가야하나. 향은 모든 걸 시향해봤지만 얘가 제일 나았고 성능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지겨웠을 뿐인데... 그냥 지겹게 쓸 걸... 으으 추천 바랍니다ㅠㅠㅠ 뭘 사야할까요 건조한 피부의 바디스크럽... 오일 스크럽 조아해....


8. EO oil, 라벤더 오일

작년 겨울부터 바디 오일을 쓰는데 맛들려서, 한동안 계속 로션 말고 바디오일로 연명했다. 여름에도 묵직하다는 느낌없이 양만 좀 조절하면 어차피 타월 오프해주니까 편하게 잘 쓸 수 있는데.... 문제는 빨래. 엄마한테 등짝 스매시를 결국 맞고ㅠㅠ 요즘에는 바디 로션을 써주고 있다. 향이 매우 강하고 진해서, 은은한 라벤더를 상상하면 좀 놀랄 것이다. 엄청 쌔-한 라벤더 향이다. 나는 라벤더 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얘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라벤더가 아니라 완전 풀!!! 라벤더!!!하는 라벤더라서 놀랐음.


9. 유자 목욕 소금 / 허벌 릴렉싱 시트

일본 호텔에서 받은 샘플인데, 여행기간 내내 하루 2만보씩 걸은 터라 매우 잘 써주었다. 유자 목욕 소금은 잘 안녹아서 좀 그저그랬고 릴렉싱 시트는 역시 휴족시간 미만 짭이라는 소문답게 접착력이 거지같았지만... 공짜니까. 하지만 여러분 사지는 마세요.

10. 프리메라, 필링젤 샘플지

걍 무난하게 언제나 잘 쓸 수 있는 프리메라 필링젤. 요즘에는 각질제거를 주로 가네보 수이사이 클렌저 혹은 참존 콘트롤크림으로 하는 중이라서 이거 샘플지를 잘 안뜯게 된다. 클오로도 어느정도는 되기도 하고... 뭐 암튼 잘 쓰고 있음. 대용량 샘플도 하나 있어서 일단 좀 아껴두고 있다 ㅎㅎ 건조한 피부라면 추천.


11. 스킨푸드, 발사믹 오일 필링젤

이건 사실 나보다는 엄마가 훨씬 많이 썼는뎈ㅋㅋ 건성 피부의 일반적인 각질제거제 구비가 필요해, 그런데 돈을 많이 들이고 싶진 않아! 하면 추천한다. 쓰면서도 별로 문제없이 잘 썼다. 프리메라보다 약간 자극적이지만 그렇게 또 뭐 큰 차이가 있지는 않고... 우선 가격이 절반 수준이니까 맘이 편하다. 접근성도 좋다. 이거보다 살짝 상위버전으로 로드샵에서 구매하고 싶다면 아이오페 필링젤을 추천한다. 이니스프리 필링젤들은 비추. 빌리프의 필링젤 중에서 필오프 타입이 있는데 솜털 많은 피부의 경우에는 절!!!대!!! 사지 말 것. 정말 뜯기 고행이다....ㅠㅠㅠㅠ 돈없고 필링젤 없으면 다시 구매할 제품.


12. 메소드, pink grapefruit foaming hand wash + lemon 리필

레몬 리필은 2.97번 정도 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ㅋㅋㅋㅋㅋ 이거 리필 제품 넣으면 포밍이 확실히 덜 조밀해진다. 리필을 살 거라면 이런 포밍 핸드워시류 말고 그냥 일반 핸드워시를 사길 추천. 자연을 위해서라면 리필을 쓰는게 좋겠지만 내 사용감을 위해서라면 그냥 포밍을 재구매하는 게 좋겠고요....ㅠㅠ 게다가 리필로는 pink grapefruit 향은 foaming은 없어서 레몬으로 샀는데, 레몬 향은 그냥 일반 싸구려 레몬향이 나서 별로다. 아이챰. 백업으로 준비해둔 메이어스의 인동인가 하는 거 쓰고 있는데... 난 그냥 메소드 pink grapefruit 일반 핸드워시가 젤 좋당. 뀨우웅. 남친에게 사주었는데 향이 매우 좋다고 후기가 돌아왔다. 역시:)


13. 프라고나르, Etoile / Frivole 샘플

프라고나르 제품들 시향했던 기억이 한참 전이다. 작년인가에 여름용 향수로 찾다가 구매한 제품인만큼 여름철에 가볍게 잘 뿌렸다. EDT라 오전에 뿌리고 나가면 오후에는 향의 자취도 찾기 힘들 정도로 휙 날아가버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진하게 뿌려도 머리 아프지 않은 향이라 잘 써주었다. 솔직히 내 맘에 100% 드는 향이냐,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 내가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향취에 앰버, 바닐라, 이런게 들어가는 이상 사실 여름 향수를 찾기는 진짜 애매한 거 같다. 현재 향수는 랑방 잔느(이건 사실 미스 디올과 섞어 뿌렸을 때 딱 향이 예뻤던 거 같지만)와 미니 샘플들, 그리고 겔랑 샬리마가 남아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서 샬리마를 뿌리고 다녀야지. 정말 나를 설레게 하는 향이다... 프라고나르에서는 디아망이 그나마 비슷했던 느낌.

하지만 샬리마의 그 느낌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ㅠㅠㅠ 니치 향수들 여럿 시향하고 다녔지만 - 딥티크 조말론 프레드릭말 펜할리곤스 등등등 - 솔직히 나는 겔랑이 넘나 내 취향...... 샬리마의 그 지독한 벨벳같은 무게가 어깨에서부터 뭉근하게 흘러내려, 드레스 자락이 발치에서 떨어지는 그 느낌. 투명망토가 미끌어져내리면서 눈부신 황금빛 몸이 나타나는 그 느낌이 어울린다. 베일도 드리운 그 얼굴 자락의 그림자같은 향.ㅠㅠㅠ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다음 여름 향수로는 겔랑의 lys solezia, 였나 이름이 가물하지만 그 향을 다시 시향해봐야겠다. 힝 샬리마 너무 죠아ㅠㅠㅠㅠ 샬리마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여름 향수를 갖고싶다ㅠ 아 나 생각해보니까 샤넬 No5 바디오일도 이따 오늘밤에 손목에 바르고 자야징~

넘나 뒷말로 샜지만, 머리 아프지 않은 그러나 가볍게 날리지 않는 싸구려같지 않은 향수를 원한다면, 흔한 향들과 겹치고 싶지 않다면 프라고나르 시향을 추천한다. 거기 비누도 향 좋은 거 많아뜸ㅎㅅㅎ 남친에게 줄 향수로 cidre 생각했는데 단독보단 얜 레이어링 해야 아름다운 향이라서 일단 좀 패스했다. 그만큼 부지런한 인간이 아니야...


14. 더페이스샵, 카카오프렌즈 핸드크림 무지/라이언

이거 무지 향이 진짜 너무 참기 힘들 정도로 역해서ㅠㅠ 도저히 못쓰고 버렸다. 내가 어지간한 쓰레기템이어도 다 쓰고마는데, 이건 진짜 ㅠㅠㅠㅠ 너무너무 역하고 속이 뒤집히고 좀만 발라도 그 향이 확 나고 손을 두세번 씻어도 향만 남아있어서(보습력은 없음ㅋㅋ) 도저히 못버티고 두세번 쓴 뒤에 버렸다. 진짜 싫어 향... 그래도 용기는 귀여우니까 어피치와 함께 세개를 다시 쪼르르르륵 집에 늘어놓았다. 담에는 아무리 귀여워도 꼭 향은 한번은 맡아보고 사야겠다. 내가 향에 민감하단 생각은 잘 안하는데 대체 이런 향은 어떻게 쓰라고 만든 것인가.... 너무 괴로워......




10월에도 부지런히 쓰고 부지런히 비워내서, 좀 이제 화장품을 그때그때 사보는 생활을 해보고 싶다 라고 하기엔 또 일본에서 쟁여온게 한가득이다. 그래도 이제 마스크팩 상자가 비었으니 사들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ㅎㅅㅎ 바디 스크럽제좀 추천해주세요..... 여성 청결제도 좀......

2017년 8월 공병 사용 기록

전체 사진부터. 이상하게 이번달 엄청 늦게 쓴다... 일본 여행 계획 짜느라 그런걸까. 어제 겨우 다 짰는데 ㅋㅋ 일상 글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지만 일단 다 써본다. 가기 전엔 써야지.
1. George's, Aloe vera water

MSM 파우더를 섞어서 닦토로 써보려 했건만... 내가 정말로 닦토를 안 좋아한다는 사실만 재확인하고 끝났다. 닦토를 해도 노폐물이나 화장 안지워진게 닦여나오는 적도 없을 뿐더러(아무래도 세안시 사용하는 곤약 퍼프 덕분?인듯!) 닦토할때 피부 마찰 자극이 외려 더 크게 느껴지는 편이라 굳이... 싶은 느낌. 너무 물같은 느낌이라 닦토로 안쓰고 평소 하던 방식대로 챱챱 발라 흡수시키려고 해도 바르고 나면 건조해져서 다신 안살 것 같다. 닦토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음... 아냐 난 안살래.


2. 클라란스, 하이드라퀀치 인핸싱 에멀젼

여름철에는 괜찮을 수 있는데, '수렴성'이라고 해야 하나. 바르면 얼굴을 확 조이는 느낌. 흡수력이 엄청 좋아서 바르면 롤링할 것도 없이 샥샥 스며든다. 다만 바르고 나서 보습감 넘치는 탄탄한 피부랑은 거리가 멀고- 완전 피부가 쫙 쪼이는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통 자체도 말랑말랑 짜기도 좋아서 좋아했는데, 글쎄.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에멀젼은 아닌듯. 여름 철에는 차라리 아베다의 보태니컬 라인이 가볍고 수분 공급이 잘되서 좋고, 겨울에는 이보다는 유분감이 들어가서 보습력이 있어야 한다. 딱 쓰면서 생각한게 더바디샵의 드롭오브유쓰 세럼이 주는 느낌이랑 마무리감이 비슷하다. 얘를 바르면 피부가 정돈되서 다음 타자를 기다리는 느낌이지, 이걸로 마무리? 말도 안되는 소리. 초반엔 진짜 갖다버려야 하나 고민했다ㅠ_ㅠ


3. 라비다, 모이스처 솔루션 세럼

걍 무난하게 썼던 세럼. 보습력은 나쁘진 않지만 가격이 나쁘다.... 적립금 터는 용도였지 뭔가 제품이 좋아서 구매한 그런 건 아님. 절대 아님. 통도 용량 비해 무식하게 큰 편이라서 신경에 좀 거슬렸다. 라비다 특유의 향도 있고. 다만 많이 바른다고 얼굴에서 밀리거나 화장에 지장을 주거나 하진 않았고, 기능성은 전혀 없지만 그냥 무난하게 보습을 도와주는 느낌이라 누가 주면 잘 쓸 법한 그런 세럼이다. 그냥 누군가 적립금 털어야할 때면 추천.


4. 코리아나, 연 오죽앰플

앰플이면 좀 바르면 피부가 나아지는 기미라도 보여야할텐데 그런게 일도 없고... 그냥 적립금 터는 용도로 사서 걍 평소에 파우치 들고 다닐때나 그럴때 써주고 있다. 두 병인가 남았는데 빨리 써버리고 싶어! 향이 좀 강하기 때문에 쓸 때 약간 숨을 참게 된다. 나쁘진 않지만... 가격이 나쁜템2222222222


5. 마몽드, 무궁화 보습장벽 크림 light

나는 intense 버전이 훨씬 좋았어.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크림이 있었을 때가 좋았지... 요즘은 크림도 안쓰고 헤어왁스를 얼굴에 대신 펴바르고 있닼ㅋㅋ 면세에 돈을 몰빵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어. 난 분명 기초 덕후인데, 이번에 써보고싶은 홀리카홀리카가 매장이 주변에 없어서 안 사게 되는 듯... 1+1할때 사서 잘 썼었던 크림이다. 인텐스 버전은 30% 정도 할인가라면 언제든지 살 용의가 있다. 세라마이딘 류가 나한테 잘 맞는듯! 닥터자르트 사고싶다!!!!!!!!!


6. 비쉬, 라이프 에센스 샘플튜브

이번에는 뭐 죄다 써본 것들이 맘에 드는 거라곤 없는데 얘도 뭐 쏘쏘 템에 가깝다. 샘플 튜브라서 그나마 좀 오래 써보았지만 그저 그런 사용감. 비쉬는 약간 한국 가격대가 애매-하게 높은 느낌이라, 항상 구매를 하지는 않게 된다. 예전에 비쉬의 스파 크림이었나 샘플에서 따가움을 느꼈는데 비슷한 느낌을 이 샘플에서도 느낀 걸 보니 비쉬가 나랑 딱히 잘 맞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이미지 때문에라도 한번 사보고싶은 브랜드인데. 힝.


7. 토너/에멀젼 샘플

- 잇츠스킨, 히알루론산 토너/에멀젼 : 아 진짜 별로였다.... 완전 흡수력도 별로구... 보습도 안되고... 수분 공급이 그렇다고 잘 되느냐 그런거도 아니고... 뭐 하나 좋은 게 없는 그런 토너와 에멀젼. 잇츠스킨 받은 샘플 중에 달팽이 라인 남아있는데 진짜 기대중이다 ㅋㅋ 그거 써보면 아마도 이제 내 마음 속 잇츠스킨의 기초 가능템들은 다 털어본 듯.

- 후, 미백 밸런서/로션 : 생각 이상으로 괜찮아서 놀랐던 제품이다. 미백 라인의 특성상 건조함을 예상하기 쉬운데 역시 마담 브랜드라 그런가 건조하지도 않고... 제품력은 솔까 일도 모르겠다. 나는 원래 제품 미백 이런거 신경 안쓰고 그냥 플라시보 처럼 마음의 평안을 위해 여름이면 가끔 사보거나 샘플링하거나 하는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로션은 그냥 일반적인 괜찮은 로션의 흡수력인데 미백 밸런서 이게 진짜 묘한 마무리감이다. 바르면 빨리 흡수되면서 피부 표면을 매우 실키하게 마무리해 준다. 얼굴을 만지는 내내 뭔가 기분 좋게 만드는 질감이랄까 ㅋㅋㅋ 그 사용감이 좀 중독적이라 쓰면서도 기분이 조크든요.

8. 시트팩

- 헵틱, 퀵 모닝 마스크: 별로였음. 이거 사지 마세여ㅜ_ㅜ 헵틱 이 시리즈 그냥 새로 나왔길래 한번 다 사본 건데 둘다 너무 실망스러웠다. 냄새도 정말 별로였고 붙였을 때 따가운 데다가 보습감이라고는 전혀 없는데 수분 공급을 그렇다고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닌, 뭐하러 내가 돈을 내고 얼굴에 이런 걸 붙이는가-라는 마음이 드는...? 진짜 사지 마세요.

- 마스크랩, 안티에이징 호일 마스크 : 생각보다 좋았다. 원래 마스크는 그냥 맨날 사던데서(ex. FIF, 마뷰다, 아리얼...) 세일하는 제품 위주로 골라담는 편인데 그때 뭔 바람이 불었나 이것저것 새로운 제품도 담아보았는데 간만에 성공! 재질의 특이성이 보습감에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겠고 그냥 이게 천원대로 세일한다면 언젠가 2-3장 정도 특별한 기분을 위해 사볼 생각이 있다. 붙이고 난 뒤에 보습감도 오래 지속되었고, 두꺼워서 좀 신경이 쓰였지만 생각보다 밀착력도 좋다. 다만 가족들의 시선을 고려하자.

- 듀이트리, 보습케어 마스크 : 이거 좋다좋다 말 진짜 많이 들었는데 내가 가는 올영에서 잘 세일 안해줘서 안 사보다가 이번에 그냥 사봤는데, 세상에. 아무도 왜 나한테 이거 사라고 안 쳤어요? 곤장 쳐서 사게 만들었어야지!!! 8월달의 공병에서는 맘에 드는게 진짜 거의 없어서 좀 실망했는데 이 듀이트리는 진짜 최고였다. 붙이고 나서 마스크팩의 탱탱한 보습효과를 실감하기 쉽지 않은데-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FIF 나 마뷰다들도- 이건 진짜 대-단한 마스크팩인듯.

- Faith in Face, I need relaxing care : 언제나 믿고 쓰는 Faith in face 라인의 무난무난한 보습감. 1+1 할때 잘 사서 잘 쓰고 있다. 여름철에 꾸준히 써줬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주로 이거랑 아리얼은 화장실에 두고 그냥 생각나면 붙일 수 있게, 그렇게 쓰는 용도로 상비해두려고 한다. FIF의 겔마스크도 좋아하는데 이거 살때 세일 안해서 안샀던 것 같아.

- 아리얼, 7 days 마스크 녹차/대나무 : 무난하게 쓰는 마스크 22222 그냥 싼 값에 붙이기 좋다. 술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애용했던 마스크지만, 요즘은 드링킹이 좀 없어서 그것보다는 그냥 저녁에 생각났을 때 한번씩 붙였던 듯. 앞의 듀이트리와 다른 점은 이건 완전 수분공급 위주의 팩이고(물론 유분감도 있음) 듀이트리는 보습감까지 있다는 점?

- 타다 코스메틱, 매끈하게 된다 : 정말 무난하게 붙일 수 있는, 아침의 게으름을 보상해줄 수 있는 손쉬운 수분공급 마스크지만 가격면에서 절대 쉽지 않다. 재구매는 진짜 고민많이 하게 될듯. 정가로는 절대 안살 팩이고, 1+1을 하더라도 개당 1500원이니까 안살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개당 1500원짜리냐 하면.... 어 음.....ㅠㅠㅠ 그걸로 아리얼 두 장 살 수 있는데.


9. 기타 샘플지

- 잇츠스킨, VC 이펙터 샘플지 : 딱히 감흥이 없는 샘플. 이펙터들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매장을 찾아다녔는데 막상 가까이 매장을 찾아내자 샘플링한 것들이 죄다 신통치가 않다.

-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 샘플지 : 대학교 초반때 키엘의 수분크림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사보고 얼굴이 따가워서 바로 환불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다음에는 키엘 기초를 거의 사질 않는다. 이번에 키엘 카렌듈라가 거의 그 후에 사본 첫 키엘 기초인데 역시나 따가와서 슬픈 느낌ㅠㅠㅠㅠ 다시 써보니 그때 기억만치 따갑지는 않고, 진짜 왜 사람들이 이걸 스테디로 좋아하는지는 알겠다. 그냥 요즘 쓰는 에뛰드 크림같이 정말 무난-한 보습크림. 향도 거의 없고 ㅋㅋㅋ언젠가 내가 그 이유모를 따가움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면 그때 한번 만나보자 키엘아. 안녕.

-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샘플지 : 환절기라 그런가 피부가 좁쌀로 고통을 호소해서 각질제거를 안해줘서 그런가, 하고 이거랑 가네보 수이사이 클렌저로 각질을 좀 나름 꾸준히 제거해주었다. 효과가 있었냐 하면.... 그런 각질제거보단 헤어왁스 사용을 멈추고 크림을 사오니까 좀 해결이 되었닼ㅋㅋㅋㅋㅋ 전체적인 피부결은 대신에 각질제거로 인해 부들부들해져서 가끔 있는 좁쌀 지뢰를 피하면 피부결은 매우 말랑하니 기분이 좋다. 프리메라 제품은 예전에 써봤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순하고 다만 솜털에 가끔 필링젤 덩어리가 걸리면 씻어내기가 빡세다는 단점만 빼면 좋앙.

10. Emerita, feminine wash

원래는 여성청결제 용도로 쓰려고 산게 아니라 2차 세안제나 모닝 클렌저 용도로 산 거긴 했지만 그냥 원래 용도로 쭉 썼고 뭐 적당히 잘 썼다. 근데 원래 용도로 쓰는 건 그냥 유리아쥬 진피 클렌저나 이브나 이런거.... 그런게 죠아.... 올영에서 파는 것 중에서 향이 좀 진한 것이 있었는데 그거 괜찮았는데 다시 사볼 일이 언제일지 요원하다. 프리메라에서도 나온다길래 한번 구매해볼 생각. 여성 청결제는 굳이 써야할 이유는 없지만, 질염 등등 예방을 위해서는 하나 정도 구비해두면 좋긴 하다. 아무래도 비누나 바디 클렌저보다는 순하고 안심되는 느낌. 여행갈 때 소분해서 클렌저 겸용으로 쓰기에도 나쁘진 않았다.


11. 페리오, 구강스프레이

무난하게, 이 닦기에 애매한 상황이거나 혹은 잠이 너무 오는데 잠을 깨야 할 때 혹은 입이 텁텁할 때 종종 잘 뿌려주었다. 올 초에 일본에서 민티아 사온 걸 잊어버려섴ㅋㅋ 재구매 하지 않고 우선은 민티아로 해결해보고 있다. 부피가 조그만해서 필통 등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쓰기에 매우 편리했음.


12. 스킨푸드, 흑설탕 클렌징오일

피지가 진짜 알알히 손에서 굴러다닐 정도로 잘 빼주는 클오다. 예전에 클오 쓸 때는 피지 제거 능력이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이 오일을 시작으로 확 깨닫게 되었고- 지금 쓰는 센카 퍼펙트 오일은 가볍고 롤링도 쉽지만 아무래도 피지 제거 능력은 전혀 없다ㅠ_ㅠ 피지 제거 능력이 괜찮은 대신에 롤링 오래 하다보면 피부 자극 등등은 있는 느낌인지라 자주 사용하진 않았다. 언젠가 재구매를 해보고 싶지만 이번에 일본에서 비오레 클오 두 병이나 백업으로 사와서... 언제 써보게될지...


13. 포인트, 립앤아이 리무버

포인트는 클오나 립앤아이 리무버, 클렌징폼 등 클렌징 류가 유명해서 이것저것 사보는 편인데 폰즈랑 비슷하게 뭔가 항상 와 이거 좋네! 하는 느낌은 잘 못받는다. 포인트 클오는 좀 좋은 거같지만 집에서 꾸준히 쓰는 템은 아니라서, 간헐적으로 써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쓰는 클오랑 교환하기 전까지는 아마 후기를 말하기가 애매할 듯. 뭐 적당히 잘 지워지고 적당한 가격이고... 정가로 사긴 아까운 정도. 딱 그냥 그정도다.


14. 에뛰드, 립앤아이 리무버 트래블 사이즈

트래블 사이즈로 무난하게 썼다. 전주 다녀올 때 예상보다 하루 더 있는 바람에 ㅋㅋㅋ 빡셌지만 다행히 클오도 있어서... 립앤아이 리무버 이런 사이즈 공병 있으면 여행용으로 주로 남겨두는 바람에 얘 쓰는 데는 좀 오래걸렸지만, 리무버 류가 그렇듯 큰 문제는 없었던 거 같다. 잘 지워지고 뭐. 키스미도 잘 지워냈던 기억. 다만 좀 자극이 있을 순 있겠다.



9월도 사진은 이미 찍어두었다. 한가한 추석날이니 글을 마저 써봐야지.

2017년 7월 일상 소소하게 수다떨기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7월 초, 성수기 시작 직전에 다녀온 제주도라 심하게 덥지는 않았다만 그래도 더워... 절물 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숙박했는데, 가격대비 정말 좋은 곳이다. 가족끼리 가도 좋겠지만 연인끼리도 나쁘지 않을 듯. 다만 예약이 완전 빡세ㅜ_ㅜㅋㅋ 나도 엄마의 지도 하에 열심히 클릭질 해서 겨우 이박 잡았다 휴. 붉은 오름이 그나마 좀 낫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저렇게 바로 오름을 올라갔다 와서 아침을 먹으니까 꿀맛 ㅎㅎ 좀 더워서 힘들긴 했는데, 붉은 오름은 그나마 좀 나았다. 낮은 오름에 속해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평화로운 느낌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작년의 제주도 여행을 떠올린다. 작년에는 우리 가족 무슨 결심인지 ㅎㅎ 뚜벅이로 제주도에 갔어... 한여름에....... 다시는 올레길을 여름에 걷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하고 이번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빵빵 튼 차를 이용해 제주도를 신나게 돌았다. 협재 애월도 쭉 돌고 함덕에서 성산일출봉도 돌고. 중문쪽은 가지 않았지만 다음에 서귀포/중문으로 가보기로 했다. 2박 3일 풀로 논 일정이라 사진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았지만 얼굴 모자이크 귀찮아...

이정도는 괜찮겠지 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해수욕 안하려고 했지만 함덕 해안에 있는 카페 델문도에서 프라이빗 카바나 대여를 해준다길래(3시간, 성인 4명 기준 5만원, 비치타월 2장 생수 2병 파라솔 및 카바나 제공) 동생이 넘나 가고싶대서 갔다. 막상 또 가니까 해안에서 물장구도 치고 싶고... 튜브도 주는데 가서 좀더 놀고도 싶고... 뭐 그러니까 그렇게 놀고.... 인생이 그렇습니다. 3시간 내내 물장난은 안하고 1시간은 책읽고 1시간은 튜브타고 놀고 1시간은 저렇게 선베드 드러누워서 맥주 마시면서 띵가띵가 인생의 모든 즐거움이 여기에 있노라!

락피쉬에서 3월인가 역시즌 세일 상품을 구매해서 7월에 드디어 개시했다. 보기엔 예뻐보이지만 끈이 워낙 많아서 오래 신고 있으면 조이는 느낌에 신고 벗기도 귀찮았는데 장마철에 주구장창 잘 신기는 했다. 고작 1달도 안 신은 신발이 오른쪽처럼 뚝 하고 끊어져버릴지는 너도나도 아무도 몰랐을 테지만. 락피쉬 쪽에 AS 관련 물어봐야하는데 귀찮다.... 그나저나 여름 샌들에는 이런 은색 뮬이나 슬링백 혹은 샌들 디자인이 하나쯤 있어야 또 매칭하기에 좋다는 걸 이 신발을 통해 배웠다:) 좀만 편했으면 좋겠지만.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종로 통나무 아구찜. 찜의 잔해를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쁘고 멋있는 사진을 찍기 전에 너무 맛있어서 흡입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진짜 서울에서 먹은 아구찜이라고는 사실 두번 뿐이지만 유명한 이유가 있는 집인듯. 부산에서 먹은 정원집이나 대티물꽁의 아구찜이 좀더 싸고 맛있었지만 서울에서 이정도로 먹을 수 있다니 봐준다며 남친이 잔뜩 부산부심을 내세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좀 하시지... 1200일 기념으로 같이 먹은 저녁에 완전 만족스러웠다. 밥 인당 한공기씩 뚝딱.

그래도 여름이니까 다이어트를 해야하니 이렇게 도시락을 싸다니기도 한다. 요즘 식생활의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어서, 도시락을 여러가지로 싸보고 있는데 왜 사진은 이뿐일까.... 귀차니즘이란 무엇인가... 주로 제일 간편하게 싸는 것은 오버나이트 오트밀. 집에서 엄마가 꾸준히 요거트 발효기로 요거트를 만들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요거트-롤드 오트밀-요거트-그래놀라 혹은 뮤슬리 를 차례로 붓고 하룻밤 냉장고 재워둔 뒤 다음날 가져가면 된다. 이게 하도 먹으니 지겨워서 콩샐러드 동생이 싸가는 걸 먹어봤는데 짱맛 ㅎㅎㅎ 흰강낭콩/양파/토마토/올리브 아주 조금에 발사믹과 올리브유를 듬뿍 붓고 반나절 재워서 먹는다. 마켓컬리에서도 이번에 처음 구매해서 비프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라던가 베이컨 샌드위치 등을 간단하게ㅋㅋㅋ 이즈니 버터로 구운 호밀빵/베이컨 등 햄류/치즈/(있다면) 토마토 이렇게 싸서 학교에 싸다니기도 했는데 요즘 엄마가 토마토 비싸다고 안사죠. 흥칫뿡.

취미생활을 매우 즐겁게 길게 즐기는 중. 매우 천천히 하나씩 시간 지겨울 때마다 하고 있다. 미지의 세계와 피어나다 중에서 확실히 내 취향은 피어나다!ㅋㅋ 훨씬 작품 만들어 둔게 끝에 이쁘다. 아트 나이프까지 샀지만 여전히 재능은 없어서 곰발괴발개발 이렇게 하고 있다. 연구실에서 주로 하는데 가끔 카페에서 심심할 때 하고 싶은 느낌도 들 때가 종종 있지만... 커팅 매트를 들고다닐 각오가 아직 안 섰다. 이미 내 가방은 거의 ㅋㅋㅋㅋ 도라에몽 수준인걸.

발레핏 수업을 등록해서 듣고 있는데, 언젠가 이 수업의 진행에 대해서도 말할 날이 오겠지. 6회 수업을 가고 지금 2주째 너무 더워서 몸이 아주 녹아내려서 못가고 있다ㅠ_ㅠ 다음주 월욜엔 선생님 휴가가셨는뎅...! 부지런히 가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아침에 몸이 너무 피곤하면 진짜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수업 듣고 난 뒤 아침은 이렇게, 멜팅치즈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로. 운동을 열심히 해봤자 뭐하나 건강한 돼지가 되겠지... 요즘에는 대신 집에서 Daily yoga 앱과 에바요가 유튜브 영상을 이용해 요가를 해보고 있다. 간만에 요가를 하니 여름철에 몸 붓던거에서 좀 해방되는 느낌. 유연성 증대는 꿈도 꾸질 않는다. 그냥 현상 유지만 하자.
그냥 지나가다가 너무나도 인상적인 짤이라서. 8월 달에는 화장품 관련 소비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10일째 잘 지켜지고 있다. 잘 지켜내면 나 자신에게 상을 주기로 했는데 남친을 비롯한 모든 주변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어차피 한방에 사느냐 꾸준히 사느냐의 문제인데 대체 왜 스스로를 괴롭히냐고. 흥. 난 템퍼를 살거란 말이야.

맥도날드의 "애플파이 아 라 모드" 세트다. 적당한 가격대에 여기에 밤만 아니라면 커피 한잔까지 곁들이면 꽤 근사한 후식 타임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다만 애플파이는 딱 가격 수준이다. 파이지는 질기고 필링은 애매한 양이 들어있다. 잘 조려진 사과에서 시나몬 향이 풍부하게 올라오며 파이지가 바삭하게 씹히는 그런 애플 스트루델을 꿈꾸며 이걸 시키면 큰일난다. 그런건 오스트리아에서나 가능했었지ㅠㅠㅠㅠㅠㅠ 다만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은 자타공인 모든 버거집 중 최강이기 때문에 여기에 감자튀김의 조합이면 뱃살 증진의 훌륭한 동력이 되어준다. 남친과 수다떨며 먹은 후식.

제주도 갔다와서 더운 날씨 시작되기 직전에 만들었던 올 여름 마지막 쿠키 ㅎㅎ 너무 더워졌으므로 당분간 오븐은 봉인이다. 초콜렛칩 쿠키라던가 다양한 쿠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책도 샀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홍차 사브레는 옛날 레시피가 훨씬 마음에 들었고 코코넛 롱을 사용해 만든 코코넛로쉐는 만드는데 10분도 안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 쉽고 맛있는 쿠키다ㅋㅋㅋ 다만 눅눅해지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우리집 먹는 속도로는 그냥 만들면 식자마자 사라진다. 휴.

고등학교 동기들과 갔던 설입의 다르빛. 요즘 설입은 10년전의 설입과 너무나도 다르다. 최근 일이년 사이에 샤로수길이란 네이밍이 생기고 그 상권이 무섭게 확장해서 이곳에서도 근사한 와인바와 이자까야, 그리고 밥집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비싸졌다는 단점........ 어쩔수 없지 뭐. 다만 여기는 대학가라고 보기에는 물가가 너무 살인적이야. 하긴 설입이 언제부터 서울대생들 공간이었나. 밥먹으러 나가려면 30분 편도 잡아야하는 곳인데ㅠㅠㅠㅠㅠㅠ 다르빛 바지락술찜은 살짝 된장을 넣어서 찌는 느낌이라 깨끗한 맛을 원한다면 숙이네 조개전골이 낫다. 다르빛에서는 이것보다 부타니가 더 맛있었다.

올드패션드, 라는 느낌의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ㅋㅋㅋㅋ 관자 크림 리조또. 트러플 폼이 올라갔는데 향이 좀더 풍성하게 났으면 좋겠지만 설입 근처에서 이정도의 이탈리안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디 가스트로라는 곳인데 위치가 진짜 거지같다.... 위치만 좀 좋았어도 사람들 많을텐데!ㅋㅋㅋ 관자는 크리미하고 촉촉했고 리조또도 나쁘진 않았다. 같이 먹었던 파스타보단 이게 나았고. 예전에 방문했을 땐 오일 파스타가 괜찮았는데 담에 방문 다시 해봐야지.

다이소에 갔다가 이런걸 샀다. 그리고 키우고 있다. 지금 두개 싹이 났는데 대체 언제쯤 커서 고양이들을 유혹할 수 있을까. 여러분 캣닢이에요. 깻잎 아니에요 ㅋㅋㅋㅋ 2천원짜리 치고는 꽤 연구실의 즐거움이 되어주고 있다. 참고로 얘보단 방토가 훨씬 잘 자란다. 같이 산 후배는 방토인데 걔는 싹이 아주 쑥쑥 자라.

오사카 여행을 갈 계획이다. 그래서 책을 한 권 사고, 책을 여러권 더 빌려서 계획을 짜보고 있다. 간단한 일본 역사와 문화도 알아보기 위해 우선은 "겐지 이야기"를 읽고 있다. 물론 그 속의 너무 빻은 말들 때문에 진짜 읽기가 힘들지만 노력해보고 있다ㅠㅠ 한밤의 여자 품평회 같은 장면이 그 당시의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 우리의 곁에 벌어지는 일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아 마음이 아파요. 2012년도 컬렉션을 이렇게 떠나보낸다.

영화는 꾸준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긴 하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작품은 처음인데, 정말 아름답다. 흑백과 컬러를 기막히게 전환하며 장면을 섬세하게 만들어내는 감독이란 인상이다. 인셉션도 보긴 해야 하는데. 배우가 확 눈에 들게 아름답거나 잘생기진 않았지만 보다보면 그 섬세한 감정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정말 거품으로 공들여 뜬 레이스 같아. 보는 내내 나는 상실에 대해 생각했고, 그것이 주는 무서움과, 두려움, 그리고 거짓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이 거짓인지를 떠올렸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아름다웠던 장면은 역시나 프랑스 고성에서의 만찬이다. 만찬을 즐기고 사람들이 모여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감상한다. 그 살롱. 세 명의 시선에서의 아슬아슬한, 탁자 끝에 걸려버린 유리 공예같은 비명- 마음이 지르는 비명이다.

헤드윅을 보았고, 일주일 넘게 헤드윅 Origin of love만 재생하고 있으며 나는 LGBT의 인권을 지지한다. 내가 페미니스트이므로. 아프리카 어린 여자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것처럼, 나는 그들의 사랑과 마음을 지지한다. 내가 당연히 해야할 것이다. 레이디 맥베스를 모레 보러갈 예정이다. 그외 자잘한 영화는 보고 있지만, 이번 기록에는 헤드윅과 프란츠로 충분하다.

영화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장소. 대학동의 SSIM이라는 카페에 갔을 때다. 더치 커피를 와인잔에 내어주시는 곳인데, 크레이프 케익이 녹진하니 크림치즈 맛이 강하게 나는 편이라 케익은 그저그랬지만 또 가고 싶은 이유가 있다. 바로 영화다. 로마의 휴일을 프로젝터로 벽에 쏴서 상영해주는데, 내내 그걸 지켜보면서 카페의 분위기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시대의 영화들을 밤에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오드리 헵번의 얼굴을 보며 사브리나를 떠올렸다. 다시 혼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랩탑으로 타닥타닥 글을 쓰거나 편지를 쓰거나 책을 읽고 싶은 곳.
이다혜 북클럽에 다녀왔다. 최근에 시작한 애거서 크리스티 완독 작업에 걸맞는 북클럽이라서 재미있을걸 기대하고 가봤는데, 음. 솔직한 감상으로는 실망이다. 낭독 외에는 거의 참여가 없으며 이다혜 씨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이끌고 나가는 약간의 책 소개 모임에 가깝다. 발제와 토론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좋은 북클럽을 찾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로렌스의 아들과 연인을 읽고, 겐지 이야기를 읽고, 펄벅의 대지를 읽으며 이야기할 사람들이 필요해.

그날 먹었던 훠궈. 명동에 간 김에 유명한 체인점이라는 하이디라오에 가보았다. 가격대는 좀 나갔지만 먹을만했음. 마라샹궈를 미친듯이 사랑하는 친구 덕택에 마라탕/마라샹궈를 먹기 시작해서 맛이 들린 터라 훠궈 역시 꽤 맛있게 먹는다. 나는 오히려 훠궈를 먼저 먹어보았고 그 담에 마라탕을 올해 처음 접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마라샹궈>마라탕>훠궈 느낌이다. 명동에 갔을 때 갈만한 집으로 추천. 같이 간 언니는 원래는 란주 칼면에 가자고 하려고 했었다고. 담에 명동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간다면 란주 칼면에 도전해보고 싶다.



8월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무엇보다 게으름으로 놓치는 영화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소소한 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있는데, 어찌될 진 모르지만 결과 역시 업뎃 예정:)

2017년 7월 구매한 것들 탐하는 것

0702 Lunasol aurorized eyes 02 Light variation

남친이 면세에서 뭐 필요한 거 없냐길래 딱 세개를 순서대로 불러보았다. 키엘 카렌듈라 마스크, RMK 블러셔 브러쉬, 그리고 루나솔 Light variation. 매장이 눈에 띄는 순서대로 두개를 사오라고 했는데 ㅋㅋㅋ 그 흔한 키엘 매장이 안보인다네! RMK는 찾기 힘들다네! 걍 그래서 루나솔이나 사오라고 했다. 아 물론 사다드림이다. 선물로 주는 건 저 뒤의 커피. 선물 주기 전에 우리는 알아맞추기 놀이를 하는데, 먹는 건데 내가 아침마다 저게 필요하다고 노래부른다고 했다. 나 맨날 먹는거 노래부르진 않아, 라고 말했지만 답을 알고 나니 넘나 맞는 말... 나 맨날 커피 필요해... 같이 받은 히말라야 풋크림은 원래 쓰던 힐 크림에 비해서 가벼워서 여름에 쓰기 딱 좋다. 향도 내 취향이고 보습력도 좋아서 종종 발라주는 중. 여름이라 더워서 자꾸 까먹지만 생각날 때마다 발라주려고 한다. 그래야 각질 관리가 되지...

암튼 오로라이즈드 라인 답게 완전 반짝 반짝 펄감 작렬한다. 코랄코랄이랑 비교도 안됨 ㅋㅋㅋ 훨씬 화사하고 밝은 색감에 반짝대는 거라서 겨울보다는 봄 여름에 어울릴 법하다. 위쪽 두 색상 적절히 베이스로 깔고 라인 살짝 그린 뒤에 우하 갈색으로 풀어주고 난 뒤에 가운데 화이트 컬러로 반짝이 톡톡 올려주면 간단 눈화장 완성. 매우 순해보인다. 색감 자체가 매우 가볍기 때문에, 코랄코랄보다도 더 가벼운 눈화장이 되는 느낌이다. 다만 눈이 커지거나 막 그런 느낌은 좀 덜함 이걸로 화장하면 립을 좀 진하게 발라도 좋다. 루나솔을 지금까지 세개 사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톰포드나 로라가 훨씬 내 취향. 그러나 내게 어울리는 건 루나솔이란 게 넘나 슬플 뿐....... 다음 탑은 베이지베이지를 노려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ㅋㅋ 어쩌다보니 100일 단위 기념으로 편지를 주고받고 먹을 걸 먹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자잘한 선물이 함께하게 되었다. 나와 만난 뒤로 피부 신경씀과 나이 먹음의 콤보를 주고받아 결국 평타가 된 내 남친... 제발 얼굴에 좀 시키는데로 잘 바르고 다니면 좋겠다. 그래도 요즘은 선크림 잘 바르는거 같아서 마음이 놓인닼ㅋㅋ

0706 키엘 카렌듈라 수딩 마스크

된다님의 강추와 이글루에서의 적극적인 홍보 - 얼굴 열을 즉각 식혀줌, 피부 화장 잘 먹게 함, 사용도 간편, 촉촉함 - 등등에 지름신이 왔지만 남친이 미국 다녀오는 길에 면세에서 사다주겠다고 해서 참은지 한달. 면세점에는 역시나 품절이라서 걍 주문해버렸다. 기타 등등이 많이들 딸려왔는데 막상 저기서 써본 건 본품 두번 정도. 키엘 수분크림이 따끔거리는 편이라서 혹시라도 안맞으면 벼룩 내야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단 순했다. 다만 이게 정말 디어패커 홍차팩보다 가격만큼 좋은지는 모르겠다. 난 외려 홍차팩 쪽이 향도 그렇고 사용감도 내 취향. 지겨워서 재구매 안하고 궁금증을 푼 것으로 만족해본다... 메이크프렘만 딱 한번 더 사보고 아침 샤워 중 워시오프 팩은 디어패커에 정착하는 것으로... 아, 정확히 말하자면 나쁜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막 엄청 좋은지 모르겠을 뿐임. 딸려온 팩 브러쉬 언제 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709 High Sierra 백팩 & 아디다스 스포츠 브래지어

집에 들어오니 거의 11시라 너무 피곤해서 사진이 엉망이다. 용산에 가서 그동안 미루고미루던 쇼핑들을 거의 한번에 해치웠는데, 보면 취향이라는게 소나무 급. High sierra는 그레고리의 서브 브랜드인데, 아이보리 톤의 백팩을 원래 사서 잘 들고다니다가 너무 때탄 느낌이라고 엄마한테 구박받아서 그냥 내친김에 색깔만 다르고 똑같은 걸로 샀다 ㅋㅋ 원래 아이보리 똑같은거 또 사고 싶었는데 저거 밖에 없다 그래서 아쉬웠지만. 수납공간이나 백팩 자체의 기능성 등등 뭐 하나 빠질것 없이 맘에 든다. 크기도 딱 적당하게 커서, 원하는 걸 모두 다 넣을 수 있으면서도 내가 눌리지 않는 크기. 아디다스 스포츠 브래지어는 이때 샀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개시하질 못했다. 8월에는 운동하자.... 한달 되기 전에 제발 써보자....

0710 미샤

생필품 구매 수준이라서 할 말이 없닼ㅋㅋ 301은 노즈 쉐딩용, 401은 라인 그라데이션 용으로 사보았는데 둘다 꽤 맘에 든-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미안하다. 특히 401.... 얘 온 다음에 올리브영 포인트 브러쉬는 쓰지를 않는다ㅠ 동생이 자기도 사달래서 두개 사온 건데 그냥 내꺼 두개 할 걸 그랬엉. 301은 사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쓸거 같다 = 나는 안쓴닼ㅋㅋㅋ 401은 하지만 여러분 꼭 사세요 진짜 이거 하나로 화장이 겁나 편해짐.

0712 컴온빈센트

브라렛이 그렇-게 편하다길래 그냥 이것저것 보다가 드디어 구매해보았다. 사이즈 때문에 막상 브라렛 디자인을 자유롭게 고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디자인은 꽤 많아서 라떼콩과 마르스 이렇게 두 개를 사보았다. 마르스는 삼각 디자인이라 솔직히 가슴 제대로 지탱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고 라떼콩은 스퀘어 디자인인 만큼 훨씬 더 지지력이 좋다. 마르스는 특히나 스트랩 부분과 와이어 대신 들어간 고무줄이 살을 누르는 느낌이 있는데 라떼콩은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다. 다만 레이스가 확실히 가격만큼 싸구려 재질이라 빤딱대는 느낌이 강해서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뷔스티에 느낌이나 이런 거로는 좀 별로인듯. 하지만 검정색을 하나 더 구입할 의향은 있다. 나는 노와이어 브라도, 홑겹브라도 다 입어봐서 브라렛이 뭔가 신세계!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외려 이거랑 같이 산 BP 가리는 거(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 그게 훨씬 맘에 든다. 하얀 티셔츠 안에 붙이고 입기에 딱임 진짜 죠아!

0710 더툴랩 & 팔찌

정말 위시 리스트에 몇달간 있었던 아이를 사들였다. 더툴랩 쓱싹이로 유명한 저 파데 브러쉬를 원 목적대로는 안 사용하고 ㅋㅋㅋ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때 손 쓰기 귀찮아서 저걸로 쓱쓱 펴바르는데, 모가 빽빽하다 보니 자극이 안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침에 유분기 있는 자차를 바르고 다른 화장품을 집어도 묻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데서 모든 게 용서된다. 그리고 같이 딸려오는 저 브러쉬 클렌져...... 파운데이션 브러쉬 클렌져는 무조건 이걸 사세요 여러분 진짜 세상에서 최고!!!!!!!!!!!

내가 나름 브러쉬 열심히 빨고 잘 관리하는 편인데 파데 브러쉬 가끔 너무 먹여놓고 오래 방치해두면(잘관리하는 거 맞나ㅋㅋ) 속까지 스민게 안 빨려서 모 상하는 거 감수하고 빡빡 여러번 빨게 되는 귀찮음이 있는데, 이걸로 세척하니까 진짜 세상에 브러쉬 클렌징이 이렇게 쉬울 수가 없다. 그냥 통에 붓고 쓱쓱 흔들고 있노라면 속까지 깨-끗하게 빨림. 피카소 FB17, 롭스, 더툴랩 쓱싹이, 바디샵 이렇게 네 개 빨았는데 몽땅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 사시죠. 그리고 옆의 팔찌 등 악세서리는 이글루 벼룩에서 구매한 것들인데, 내가 원래 산거보다 넘나 많이 받아서 이 세상이 이렇게 상냥한 사람들이 많다고 감탄중이다ㅠ_ㅠ 저 귀걸이가 젤 맘에 들지만... 팔찌들은 그냥 여름에 가볍게 돌려가면서 차게 될 것 같다.

인형을 잔뜩 그새 사보았다는 흔적. 학교 후배가 인형뽑기 광이 되어버려서 ㅋㅋㅋ 만원에 저만큼 데려왔다. 지방이는 내 가방에 대롱대롱있고 에비츄 한 마리는 동생 침대에, 한 마리는 에비츄 광인 연구실 친구, 그리고 피카츄는 남친에게 주었다. 대롱대롱. 이 날 준오헤어에서 샴푸 준다는 말에 혹해서 회원권 추가 등록했어... 돈이 물쓰듯이 나간다 아주...

첨엔 이렇게 매달려있다가 오토바이 기스난다면서 자기 가방으로 옮겨달았다. 코끼리와 형제로 매달려있다.

0713 핏플랍 글리터볼 슬라이드 퓨터그레이(?)

노리고 노리고 노리다가 그냥 이걸 샀다. 여름철 간단하게 신을 샌들은 늘 진리인데, 크록스는 웨지힐이고 버켄스탁은 비맞으면 안되니까 장마철에 잘 신을게 필요해! 해서 샀다. 반짝이는게 아주 내 취향... 막 진짜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나게 편하고 그러진 않지만 적어도 발이 아프거나 불편하진 않다. 나이가 드니까 이제 편한 신발 찾는 내자신이 약간 낯설어ㅠ_ㅠ

0714 아이허브

ㅋㅋㅋㅋㅋㅋ 이건 무슨 식료품 상자같은데...? 요즘 내가 잘 먹고 다니는 게 오트밀이라 그걸 또 샀고... 동생이 부탁해서 벤조일을 사주었고... 무료배송 금액을 채울 걸 찾다가 저 zum face 클렌징을 사보았다. 요즘 써보는 중인데 향이 좀 허브향이 좋은 허브향이 아니라 뭔가 어딘가 맛간 허브향이다. 완전 깔끔하게 씻기는 느낌이 마치 메소드 핸드워시같다만 일단 향이 워낙에 좀 익숙해지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모닝 클렌저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단 훨씬 강도가 세다.

0715 에뛰드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기 직전에 에뛰드 세일 한다길래 들러서 깨알같이 사왔다. 저 거품용기는 진짜 한 두달 위시에 있었는데 에뛰드 미샤 어퓨 셋다 왜 갈때마다 까먹거나 or 없거나 하는 건지... 센카 퍼펙트휩도 넣어서 써보고 요즘에는 샴푸를 저걸로 쓰는데 정말 맘에 든다 ㅎㅎ 샤워하러 들어가서 머리카락에 물 적시는 동안 샴푸를 넣어서 휙휙 거품을 내고 얹으면 말끔하게 씻기는 기분이다. 두피 마사지 하기에도 좋고:) 브러쉬는 둘다 사실 썩 맘에 들진 않는데, 가격을 떠올리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다.

0716 나스 르팔라스

신세계 나스에서 갑작스레 문자가 와서, 구매하지 않아도 방문시 립글라이드 증정이라길래 와! 가야지! 했지만 귀찮음에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 날 다되서 동생을 시켜서(ㅋㅋㅋㅋ) 받아왔다. 완전 정석 레드에 살짝 브라운 톤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의 레드. 발색은 언젠가 내 레드 립스틱 들을 통해 보여드리기로... 번트레드보단 훨씬 브라운 톤이 약하고, 완전 걍 생 레드 느낌이다. 다홍레드 오렌지레드 핑키쉬레드 이런거 다 아니고 그냥 정직하게 (255 0 0) 같은 ㅋㅋㅋ 동생은 가을딥톤인데 동생에게 훨씬 잘 어울렸고 여름 뮤트인 나는 좀 부담스럽다.

0723 올리브영

마스크팩을 거의 다 썼길래(10개 이하면 거의 다 쓴거 아닌가요 ㅋㅋㅋ) 왕창 사왔다. 왁스 스트립도 이번에 다 써버려서 같이 샀다. 뭐 별로 특별히 이번에만 사본거라면 저 듀이트리 마스크팩 정도...? 일단 이번 여름에 쓸 용도로 가볍고 수분감 넘치며 무엇보다 가격이 개당 1000원 이하로 10분 안붙이고 버려도 아깝진 않은 것들로 구성해보았다. 금액 사은품으로 저 뒤의 Burning Summer 키트도 받았는데.... 받은 인코코 네일 디자인이 넘나 구려서ㅠㅠ 하나 딱 붙여보고 바로 버렸다.

저기에 들어있던 워터데칼로, 남친과 사이좋게 나누어서 해보았다. 손목과 발목에 각각 해보았는데 손목 쪽은 팔찌때문인가 나는 하루도 안가서 다 지워져버렸지만ㅠㅠ 발목은 3일 정도 갔다. 매우 손쉬운 것에 비해서 나름 유지되는 것 같아서 이번 여름에 종종 해볼 예정이다. 적어도 하루는 버티니까 놀러갈 때 사진 찍기에 좋겠지! ㅋㅋㅋ 남친 손목이 넘나 가늘게 나왔나 둘 중 어느게 내 손목인지 보이질 않지만 오른쪽이 내 손목... 아냐 그냥 나는 aspect ratio가 클 뿐이야...

0731 어퓨 & 러쉬

이걸 마지막으로 이번 8월에는 화장품 구매글 쓰지 않도록 하나도 안 사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 ㅋㅋ 대신에 1주 혹은 10일 간격으로 잘 참아낸 내 자신에게 그동안 안 사고 버텼던 생필품을 ㅋㅋㅋㅋ 사줄 예정. 뽀뿌뽀뿌 사고싶지만 참는다... 괜찮아 화장품 어디 도망 안가... 있는 거나 잘 쓰고 사야지! 대신 면세점은 예외다 어차피:) 손에 들어오는건 10월이니까. 어쨌거나 마지막 구매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오랜만에 명동에 가서 어퓨 매장이 있길래 소소하게 7800원어치만큼 사보았다. 립앤아이 리무버 살까 했지만 가방이 무거워서 패스... 그날따라 가방에 책이 다섯권이었엉ㅠ_ㅠ

지나가다가 그냥 정말 러쉬를 지나치지 못하고 방앗간처럼 들어갔는데 원래는 파우더 하나 사고 올 예정이었지만 저렇게 사고야 말았다. 하지만 외려 파우더는 아직 한번도 안 뜯어보고 나머지 두개를 정말 잘 쓰고 있다! 원래 쓰던 사봉의 델리케이트 자스민은 잠시 벽장에 넣어두었다. 대용량이라 그런가 넘나 질리는 것ㅠ_ㅠ 올리브 브랜치 향도 넘나 맘에 들고 요즘은 더워서 아침저녁 샤워하는데, 선크림 바른것도 말끔하게 씻겨나가는 느낌이라 맘에 든다:) 내가 산 마사지바는 '텐더 이즈 더 나잇'. 다만 요즘 여름이라서 너무 빨리 녹아버려서ㅠㅠ 우선 냉장고에 넣어버렸다. 벽장안에 둔다고 안전하지 않아... 올리브 브랜치로 씻고 나와서 텐더 이즈 더 나잇으로 몸을 문질문질 보습해주면서 선풍기 바람쐬면 그것이 천국.... 마지막 지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행복하다:)

2017년 7월 사용 기록

이번달은 여름이라 그런가, 공병이 그닥 많지는 않다. 욕실에서 거의 공병이 날랑말랑하는 애들은 있지만 저기 보이는 디올 비누ㅠㅠㅠㅠㅠ 그걸 다 쓰느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다음달의 공병으로 넘긴다. 마스크팩을 사들이는 만큼 부지런히 쓰려고 하는데 요즘 또 더워서 그런가 아무것도 할 힘이 안난다... 더워!

1. 프리메라, 알파인베리 수분크림 대용량

알파인베리 수분크림 특유의 향을 질리도록 맡을 수 있는 대용량 사이즈의 수분크림이다 ㅋㅋㅋ 솔직히 가격이 막 싸진 않고 이거 직전에 쓰던 마몽드 세라마이드가 좀더 맘에 들었지만, 이건 이거나름대로 초여름까지 쓰기에 적당하다. 에멀젼 안쓰는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로 보습 마무리해도 나쁘지 않을 듯. 흡수력이 좋아서 바르고 오래 롤링하거나 기다려야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밤에 바르고 잤을 때 메말라버리는 젤크림 타입도 아니다. 여러모로 만족스럽지만 나같은 건조한 피부는 좀 계절을 타서, 이건 앞으로도 대용량보다는 샘플지를 애용하거나(샘플지로만 한 300ml 썼을 듯..)ㅋㅋ 소용량으로 살 듯!


2. 이솔, 봄날 빛고운 앰플

진짜 물같고 무슨 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거 샀을 때 댓글로 이런 평이 달렸었는데 진짜 그래섴ㅋㅋㅋ 역시 그렇군 했다. 이솔 제품들은 뭔가 항상 사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잘 없다. 저가, 거품없는 가격, 정직한 성품, 정직한 함량이라며 이야기를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것보다는 프리메라 워터에센스를 쓸 때가 더 피부 상태가 만족스러웠을 뿐이고. 비타민 크림 썼을 때도 그 크림 진짜 써버리느라 힘들었다. 클렌징 후 스킨케어를 하면서 피부를 토닥토닥하면서 힐링하는 나에게는 향도 제품 패키징도 사용감도 제품의 성능만큼 중요하다. 이솔을 다시 구매할 일이 있을까...?


3. 숨, White award 토너/에멀젼 꼬마병 세트

여행 다니면서 + 발레핏 수업 끝나고 아침 케어할 때 대용량 스킨케어라 잘 들고 다녔다. 크기가 조그마하면 불안해서 여러병 들고 다녀야 하는데 이건 그런 부담은 없었다ㅎㅎ 토너는 물토너 느낌인 것에 비해서는 보습감이 좋은 편이었고, 에멀젼도 나쁘진 않았다. 숨에서 토너 에멀젼 여러 라인을 샘플링해서 써봤는데 다 사용감이 준수하다. 다만 내가 닦토를 안 쓰는 편이라 이렇게 묽은, 거의 점성없는 토너는 쓰기 힘들어하는 편이라 사서 쓸일은 없을 듯... 로션이랑 세트로 맞추는 게 기부니 조크든요!


4. 식물나라, 고흥석류 캡슐 팩

샤워할 때 인샤워 팩을 가끔 발라주는데, 원래 그 용도로 쓰던 디어패커를 다 쓴 뒤에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식물나라도 도전해보았다. 그리고 이런 캡슐팩은 앞으로 사지 않는 것으로... 내 피부에 잘 맞는다면 여행용으로라도 좀 들고 다닐법 하겠지만 그냥 마스크팩이 차라리 낫고 무엇보다 이 석류팩은 엄청 피부가 따끔거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 후기에도 종종 따끔거린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 별로 추천할 만한 팩은 아닌듯. 지금 쓰는 키엘도 약간 따끔거릴 때가 있지만 그래도 얘보단 낫다.


5. 기타 샘플지

- 잇츠스킨, 미라클베리 래디언스크림 샘플지*5 : 걍 무난한 크림... 향이 좀 강하긴 했다. 래디언스라지만 래디언스에 도움이 되는지는 솔직히 알 수 없고 알면 난 외려 무서워서 이런 크림 못쓸것 같아. 걍 화이트닝 라인인데도 건조하지 않은 정도?

- 바비브라운, 하이드레이팅 크림 : 이거 엄청 좋다는데 솔직히 샘플지 한 장으로는 전혀 모르겠다. 보습력이나 사용감은 맘에 들었고 적은양으로도 얼굴 메마르지 않게 휴가철에 가져가서 잘 쓰고 돌아왔지만, 이거 가격을 다시 생각해보면 그정도는 당연한 거라서. 나중에 바비브라운 가서 뭔가 더 사서 테스트를 좀더 해보고 싶은 아이.

- 마녀공장, 아쿠아 모이스쳐 슬리핑 크림팩온천수미네랄 크림 : 잘 모르겠다 마녀공장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이렇게 샘플링해서 써보는 거 쓰다보면 그냥 올영이나 이런데서 내가 쉽게 살 수 있는 애들하고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일단 나는 화장품, 특히 기초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살일은 없겠다. 슬리핑 크림팩은 숨이나 아모레가 훨씬 나았다.

- 설화수, 자음생크림 라이트 : 잘 모르겠다... 설화수를 내가 사랑하긴 하는데 윤조 에센스 외에 다른 것들은 늘 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그나저나 이번 겨울을 위해서 빨리 방판을 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

- 프리메라, 필링젤 : 여름이 되어서 갑작스레 피부가 피지가 늘어나고 할 때 진가를 알 수 있는 필링젤. 아하나 바하 등으로 화학적 각질제거 하는 것도 좋고 효소 세안제나 머드팩도 좋지만 피부가 거칠어질 때 제일 좋은 것은 이런 물리적 필링젤이다. 입자가 굵거나 거칠지 않아서 피부도 부담스럽지 않고... 건성은 겨울이 아닌 여름에 각질제거를 신경써야 한다는데, 진짜 이번에 실감했다. 여름되니까 갑자기 각질제거 주기가 확 당겨졌거든. 종종 써야하는데 귀찮아서 자꾸 까먹는다. 이런 필링젤 형태 중에서 빌리프나 코리아나 등등에서 가끔 그 필오프 타입으로 내는데 여러분 그런건 진짜 사디먀. 필링젤 좋은거 많아여 설화수 백삼젤이나 아니면 아이오페에서도 나오고요... 숨에서도 나올거야 제발 그런거 사쟈.

- 잇츠스킨, PO/GF/VC 이펙터 : 확실한 건 PO는 진짜 별로라는 거다. 알코올 향이 훅 끼쳐오는 모공수렴용 에센스라니, 우리 그런거 이제 싫어할 때도 되었잖아요? 나는 별로인 향을 가진 스킨케어 제품들을 매우 싫어하는데, 적어도 스킨케어 단계라면 향이 좋거나 아니면 기능이 미친듯이 피부과 수준으로 훌륭해야한다고 믿는다. 둘다 아닌데 왜 써... 세상은 넓고 제품은 많다!


6. 마스크팩

- Faith in Face,  Let it glow/Peace of Face : 렛잇글로우는 붙이자마자 좀 따끔대는 느낌이 있어서 다음엔 사지 않는 것으로. 피스오브페이스는 늘 애정하는 겔마스크 류다. 이거랑 디어패커, 그리고 얼트루 정도를 겔마스크 라인에서 비교할 텐데 솔직히 피부 사용감보다 남은 에센스 처리 귀찮음으로 고르면 되는 거 같다. 나는 그래서 이니스프리를 사랑하고요? 얼트루는 롭스에 입점한데다가 에센스가 넘나 남아돌아 처리가 곤란해... 디어패커는 솔직히 정가는 사기다.

- 이니스프리, 세컨스킨 마스크팩 보습/미백 : 진짜 얇아서 챡 달라붙는 재질의 마스크팩이다. 대신 너무 얇기 때문에 지지체를 다 떼버린 후에 얼굴에 붙이기는 힘들고 한면을 붙여둔 상태에서 얼굴에 올린 후 지지체를 제거하는 게 편하다. 이번에 제주도 여행갔을 때 가족끼리 하나씩 사이좋게 붙였는데 아빠가 매우 신세계를 본 표정을 지었다 ㅋㅋㅋ 진짜 얇기 때문에 붙이고 다른거 해도 전혀 떨어지거나 그런 생각이 안든다. 잘 준비하면서 붙이고 머리 말리고 책도 보고 뭐 다 편한 팩!

- 디어패커, 모란청 마스크팩 : 걍 무난했던 기억이 있다. 에센스가 꽤 흥건하게 들어가있고 가격대도 저렴해서. 다만 패키징이 좀 긴 편이라 내가 팩 넣어두는 상자에 꼭 맞게는 안 들어가서, 그게 좀 불편했다. 패키지 자체는 이쁘고 종류별로 나중에 세일하는 거 보면 몇개 더 집어올 생각.

아리얼, 7days 알로에*2/녹차 : 냉장고에 넣어두고 더운 날에 그냥 가볍게 5분 정도 붙였다가 떼어낼 팩이 필요할 경우에 주로 사는 팩들이다. 솔직히 개당 1000원 넘어가면 좀 부담스럽잖아요ㅠㅠ 돈 아깝고. 겔 마스크보다 이런 진짜 적당히 싼 팩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잇 케어용으로 제대로 된 팩들도 물론 필요하지만, 술마신 다음날 아침을 위한 차가운 팩ㅋㅋㅋ이랄까. 원쁠원할때 아니면 안사고, 비슷한거 좀더 상위 호환 버전으로는 마이뷰티다이어리가 있다 ㅎㅎ

7. 꼬달리, 핸드크림

아 이거 진짜 할많... 유럽에서 사온거라 가격표가 유로로 붙어있다 ㅋㅋㅋ 15년도 인가에 프랑스 학회갔을 때 사왔는데 가을에 좀 열어서 쓰다가 도저히 속건조때문에 못 버티겠어서 봉인해두고 여름철에 겨우겨우 써보다가 한여름 지나면 재봉인, 이번에야 겨우 배를 갈라서 끝까지 썼다. 꼬달리 브랜드 이미지가 이것 때문에 왕창 망해버렸는데 진짜 내가 이렇게 쓰기 힘든 핸드크림은 처음이었다. 향이나 이런게 문제가 아니야... 바르고 났는데 왜 손이 버석버석한지 누가 설명좀... 여름 외의 계절에는 쓰기 힘들었다. 다신 구매하고 싶지도 않고 꼬달리 핸드크림 립밤 둘다 넘나 내 취향 밖인 것...


8. 미샤, 립앤아이리무버

그냥 무난무난하게 쓰는 립앤아이 리무버였는데, 솔직히 미샤나 어퓨나 내게는 그저그렇다. 키스미를 말끔하게 지워낼 리무버는 어디에 있냐옹... 그냥 세일하는 거 보이면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집에 쌓아둔 백업들을 차례대로 소진해보려고 한다. 이것보다는 포인트가 잘 지워지는 것 같은데, 둘다 약간 눈을 문질러야 해서 눈가 자극은 있다. 립앤아이 리무버 이야기할 때마다 말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샤넬이다. 돈지랄의 극치라서 그렇지.


9. Nair, large wax strips

이런 왁스 스트립은 그냥 한통씩 세일할 때 사두고 다 떨어지면 그 다음 세일하는 품목 아무거나 사오는 거라서, 사실 코멘트 거리가 많지도 않다. 다만 이건 한 스트립을 두번 사용하기가 애매한 접착력에 무릎 쪽을 왁싱할 때 정말 별로였던 사용감이라서 아마도 다음에는 재구매가 없을 듯. 좀 털이 끊겨서 뽑히는 기분도 난다. 모든 왁싱 제품을 고루고루 도전해보지만 사실 제일 좋은 것은 피부과 가서 영구 레이저 제모를 받는 것이다. 그게 금액적인 측면에서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좋다.


10. 이브로쉐, 헤어식초

머리카락을 짧게 다듬어버린 뒤에 트리트먼트 린스 에센스 이런거 몽땅 다 창고행에 가까운데, 그래도 생각나면 한번씩은 해주려고 노력한다. 이 아이를 구원한 건 된다님의 팁인데, 버블 용기에 넣고 펌핑 막 해서 정수리부터 쫙 끼얹어주면 향이 진짜 오래간다. 내가 좀 양을 많이 넣었던 거 같기도 하다 ㅋㅋㅋ 지금 욕실에는 인바티 트리트먼트 대용량이 1/3 가량 남아있어서 재구매 생각이 없는데, 나중에 머리를 기르지 않고 + 인바티를 다 쓰면 재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머리카락을 떡지지 않게 보습 잘 해주는 용도로 무난하게 썼다.


11. 디올, 스타파운데이션 010 튜브샘플

스타 파운데이션은 예전에 출시 당시에 사서 한통을 싹 비워냈던 적이 있다. 스타 파데랑 같이 나왔던 스펀지는 지금도 스펀지 백업으로 하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애정하고:) 각질 부각이 살짝 되는 세미매트 질감이긴 한데 기초 공사 잘 한 피부에 얇게 잘 바르면 파우더 안발라도 될 정도로 적당히 보송하고 윤광도는 피부를 만들어줘서 좋아하긴 했다. 특히 색이 010 011 012 이렇게 neutral, yellow, pink base 각각 출시되어서 고르는 것도 편했고. 뉴트럴 톤이 있는거 짱좋음 ㅋㅋㅋ 물론 나는 핑베를 썼다. 010 자체도 살짝 핑키쉬한 톤이 있기는 하지만. 튜브라서 끝까지 고르게 쓰기 힘들고 약간 피그먼트가 빽빽한 제형이라 마지막에 말라붙은 느낌도 들어서 튜브 샘플은 별로였다. 하지만 파데 자체는 나쁘진 않았던 기억.


12. 디올, 프레스티지 르 사봉

와 진짜 정말 오래썼다 ㅋㅋㅋ 비누가 무려 몇만원 하는 수준이라 얼마나 좋은지 두고보자,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막 가격대비 메리트가 확확 느껴질만큼 좋지는 않았다. 아 물론 좋긴 좋았는데 이게 가격만큼 막 환상적으로 좋았냐 하면 그런건 아니었단 말씀입니다. 다만 이거 쓴 기간 생각해보면 절대 가격이 비싼 건 아닌거 같음 ㅋㅋㅋ 진짜 무르지도 않고 오래오래 꾸준히 쓸 수 있당. 이걸 거품내서 거품 팩 해줘도 좋다고는 하는데 내가 그런걸 했을 사람이겠나...

저 받침대는 버리지 않고 사봉이나 설화수나 암튼 다른 비누 받침대로 계속 쓸 예정이다. 솔직히 이런 프레스티지 라인들을 쓰는 거는 성능이나 이런것도 있지만 향과 그 뭔지모를 사치의 기분ㅋㅋㅋㅋㅋㅋ도 있는데. 특히 클렌징 라인에서는 성능이 어느수준 이상되면 plateau 값을 가지니까 그 다음에는 사용감과 향과 그 기분 탓인 것 같다. 나라면 이 가격을 주고 살만큼 디올을 사랑하진 않으니까 산타마리아 노벨라나 코스메데코르테 등등을 사보고 싶다. 사치품으로 사는 비누도 꽤 좋은 것 같다 ㅋㅋㅋ

부지런히 기록하려고 하지만 매번 귀찮음이 압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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