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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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no see 소소하게 수다떨기

0. 너무 오랜만이라 내가 블로그에 어떤 어투로 썼는지도 기억도 안 나...



1. 2018년 11월 일상 기록을 읽어보면서 당시의 나를 떠올려보니까 꽤 재밌다. 이래서 일기쓰기가 중요하지, 암. 그림일기마냥 일기장에 덧붙이듯 매달 일상 기록을 쓰리라 결심했는데 한번 밀리고 나니까 생각보다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다. 랩탑을 키지 않으면 쓰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도 그렇고, 뭔가 완벽주의 적인 성격 때문에도 그렇고.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자지만 느림보의 성격에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일차 완성, 그리고 다음에 수정보완이라는 거. 늘 명심하고 또 명심하고 있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일단 뭐든지 한 차례 마무리라는 걸 해야한다. 세상에나.



2. 관심사의 이동이라는 게 참 재미있다. 언젠가부터 손톱에 칠하는 게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싶더니, 이제는 한정판 화장품에서도 관심이 사르르르 사라져버렸다. 스킨케어 제품조차 그렇다. 예전의 나라면 좋다는 거 일단 다 써보고 싶었을 텐데 요즘에는 세수라도 하고 자면 다행이지, 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렇다고 돈을 적게 쓰냐고? 노놉. 이것저것 집에 관련된 것들 사들이다 보면 돈은 언제나 펑펑 화수분 이상으로 쓰게 된다.... 취미 생활이 한두개여야지.

집과 관련된 소품 사모으는 건 작년 이후로 한동안 시들새들 하다가 요새 다시 취미 장비병이 도져서 자잘한 것들을 사모으고 있다. 특히 부엌... 핸드블렌더와 스텐 밧드를 사고 나니 이세상 모든 게 두렵지가 않구려. 베이킹 관련된 소품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젠 본격적으로 오븐 요리를 시작할 예정이라 대놓고 심부온도계도 사놓고 있다. 원래 꿈이었던 홈파티를 더더욱 근사하게 열 수 있으리란 마음. 익숙하지 않은 레시피로 손님 초대를 몇번 하였더니 매번 서투르지만 그래도 잘 끝난 작년 연말의 홈파티를 떠올리며, 올해는 더욱더 완벽하게 손님맞이를 해볼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3. 텃밭을 꾸미려고 잔뜩 사모았다. 플라팜에서 3단 화분을 샀고, 그 화분을 채울 흙을 사고, 그 뒤에 뿌릴 씨앗과 씨앗을 파종할 지피 펠렛과 기타 등등을 사모았다. 흙의 세계에도 왜이리 뭐가 많은지... 분변토와 배양토, 상토, 마사토의 차이를 공부해보는 중이었다가 이러다간 여름와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일단 뭐라도 주문해봤다. 10만원어치인데, 막상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깻잎이나 상추같이 많이 먹고 사와서 먹을 수 있는 친구들 말고,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없는 허브 종류를 위주로 키우고 싶다. 고수... 고수를 키울 것이다...!



4. 프랑스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A2 따고 멈춰있던 나의 프랑스어를 되돌리기 위해 회사에서 제공하는 공짜 인강을 신나게 들어주고 있고, 이제 6월부터는 다시 학원에 다니려고 알아보는 중이다. 학원 + 인강의 코스는 좀 무리려나 싶은데 일단 오늘 시원스쿨 결제는 해보았다. 내일 다시 취소할 수도 있어-_-;; 주말이 너무 바쁘지 모람. 아 취소할까....?




5. 처음으로 명품관에서 가방이라는 걸 사보았다. 살까 말까 산다면 뭘 살까 1달 가까이 고민하고 유툽 찾아보고 열심히 검색하고 발품 팔아서 보면서 고민했는데, 그 고민대로 역시 맘에 드는 걸 샀다. 스크래치에 강한 친구를 갖고 싶었는데 역시나 사고 나서 하루도 안 들고 다닌 적 없는 내 가방은 아직 튼튼하고... 볼 때마다 참 마음에 든다. 가격대도 내가 딱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어설프게 무리해서 델보를 샀다면 후회했을 것을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아주 편안해.

막 이 나이에 명품백 하나 정도 결혼식에 들고갈 수 있어야지, 하며 산 건 아니고 그냥 목표했던 금액을 모은 기념으로 사본 거긴 한데 적당한 지름이었다. 뭔가 물건을 사고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기도 쉽지 않은데... 많이 고민하면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 비슷하게 핸드블렌더를 방금까지 고민하다가 샀다. 가방만큼 고민했던 친구라면 역시 밥솥인데, 밥솥 참 잘 샀지... 내가 산 물건 중 잘 안산게 잘 없다. 다 사고 나면 잘 샀는데, 그냥 그게 좀 많아서 문제랄까.



6. 저축을 하면서 가계부를 꾸준히 써온 힘을 다시 느낀다. 물론 예산에 맞춰 쓰는 건 아직도 어렵긴 한데- 늘 현금은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를 안썼다면 지금보다 더 엉망이 되었을 거야.



7. 어쨌거나 독립 만세 돈 버는 것 만세 둘다 너무 좋다!!! 가능하면 일상일기와, 사용한 제품 후기 지름 등등을 다시 갖고오고 싶은데 일단 이렇게 안부부터 남겨보고. 다들 잘 지내셨으리라 생각해요. 반가워요.

벼룩쓰

정리합니다... 화장품이 왔어요~~ 벼룩이 왔어요~~~

<주의사항>

0. 구매 원하시면 오픈카톡 장품이벼룩쓰 ( https://open.kakao.com/o/s5tq22ac )고고고고씽! 입금 순서로 거래합니당:) 쿨거래 부탁드려요.

1. 연식이 언제샀는지 대부분 기억이 안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파우더와 가루는 썩지않는다는 신조를 가지신 분들만 구매 부탁드립니다. 파우더와 가루... 유통기한이 무엇이죠...?

2. 한정판/단종 친구들이 가끔 섞여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판매 위해 개별 판매는 불가능합니다.

3. 판매 원인은 단지 주인의 마음이 코스메덕질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안 예뻐서가 아니에요. 내놓은 자식이지만 그래도 자식이라고 안쓰럽네요...... 흑흑흑 여러분 아껴주세요 뽁뽁이를 잔뜩 둘러 예쁘게 포장해서 가능하면 간식거리도 같이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4. 직거래 선호하지만 직거래의 경우 주말 서울대입구역/숭실대입구역 근처에서만 가능합니다.

5. 두 셋 이상 구매시 택배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한 세트 구매시 택배비 3천원 선불 추가해주세요.

6. 중고거래인만큼 교환환불 불가능합니다. 제가 샀던 가격대와 구하려고 했던 노력과 정성 다 후려쳐 최대한 리즈너블한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해보았습니다. 만약 이 인간이 미쳤나 싶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로 쿨거래해요. 쿨거래 네고 가능쓰 동생이 옆에서 쓰래요

7. 일본 제품이 많은데, 킹시국이지만 모두 원전 이전 구매 추정입니다... 대충 한정판 연도 보시면 아실거에요. RMK 모카베이지 같은 친구들.....? 케이스의 경우 제가 실사용을 우선 목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종이 케이스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용감 낭낭하니 다들 팡팡 편하게 쓰실 제품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8. 꼭 아셔야 할 것 같은 사항들은 최대한 기재해두었습니다. 새 제품들 아니고요, 새것같은 중고...도 섞여있지만 사용감 여부도 많음/양각or음각 깎임/거의 없음/새것같음 정도로 기재해두겠습니다.

9. 세트 이름은 동생이 지었습니다.



<제품 소개>

#1 니볼에 자색고구마 세트 : 40,000원 / 캣본디 추가구매시 45,000원

- 샤넬 쥬 꽁트라스트 #320 Rouge Profond(한정판) : 소장용 보관 수준
- NARS, AMOUR(한정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함) : 빗금 다 살아있음(2번은 썼나...?)
- NARS, LOVE(재발매 이전 한정판 버전 컬러) : 케이스 작살남. 빗금 2/3 사라졌으나 1/3은 남음(패이진 않음)

원하시면 캣본디 에버래스팅 리퀴드 립스틱 더블데어(2번 테스트 제품) 추가 구매 가능합니다.



#2 여쿨의 반짝이월드로 오쎄용 세트 : 30,000원
판매 완료



#3 어딕션이 THREE!!! 세트 : 60,000원

- 어딕션 팔레트 Let it Be/미스유모어/앰파이어패션(??) /윈터블러쉬(한정판) : 미스유모어 혼자 4-5번 찍어 씀
- 어딕션 치크폴리쉬 리벤지 : 위에서 0.5cm 공간 생김
- 어딕션 Autumn Afternoon : 한번 쓸어본 것 같음
- Three, Feeling the flow : 한번 쓸어본 거 같음
- 베네피트, 록카츄어 : 사용감 있음(덤 개념 덤덤 더러러덤) 원하지 않으면 빼드립니다.

이쯤되면 왜 샀나 싶네요 현타 오지게 온다 진짜...



#4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팔레트로 모아봤어 세트 : 15,000원
판매 완료

#5 RMK 흐리멍텅 대잔치 세트 : 20,000원
판매 완료

#6 팔지마 언니 내가 쓸래 : 20,000원
판매 완료


+) 너무 빤짝빤짝 눈이부셔(추가구매만 가능) : 10,000원

- 메이크업 포에버 다이아몬드더스트 5호(Rue la boetle) : 쓰려고 구멍만 뚫어둠 = 못써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호호 제 일번 목적은 빠른 판매이기 땜에 쿨거래시 네고 가능하고요... ㅎㅎㅎ 이렇게 창출한 수익으로는 귀여운 테라코타 화분을 사서 애플민트와 로즈마리와 루꼴라를 키워내서 집에서 모히또와 수제 루꼴라 피자를 해먹을 것이에요!!!

2019년 7월 사용 기록

전체를 좀 깨끗하게 찍어보았구요!

1. AHC, 얼티밋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AHC는 김혜수나 김사랑이나 앤 헤서웨이나 암튼 누가 선전해도 항상 광고를 기막히게 뽑아냈던 탓에 언제나 괜히 호감인 브랜드다. 내가 젤 좋아하는 얼굴들을 갖다두잖아...?ㅋㅋㅋㅋㅋ 하지만 홈쇼핑의 인상을 지울 수는 없어서 막상 사본 적은 없었는데 올리브영에서 만원 세일하길래 그냥 사버렸다. 아이크림 포 페이스라는 말 그대로 얼굴에 잔량을 발라주기에도 좋은 크림이긴 했지만 이걸 굳이 얼굴에 다...? 아이크림에게는 아이크림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구요. 좀더 되직한 걸로 눈가 얇은 피부에 굳이 한번 덧발라주는 것엔 항상 이유가 있지 않겠나이까. 이것보단 요즘 쓰는 시드물이 맘에 든다. 하지만 나쁘진 않았오.



2. 마스크팩/트러블 패치

- 시드물, 다당류 리얼 수분 마스크팩 2장 :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잘 사용해주었다. 여름이 되어갈수록 점차 사용한 마스크팩이 줄어들지만 늘 반성하구요... 이렇게 더울수록 마스크팩 꾸준히 해줘서 피부 수분이랑 열감진정 해줘야하는 거 저도 안다 이겁네다... 건성피부의 "여름철 말랑피부"를 위해서는 꾸준한 피지 제거도 중요하지만 마스크팩 하나만으로도 어느정도는 해결된다는 걸 깨닫는 것까지 31년이 걸렸습니다 후.

- 미샤, 스피디 솔루션 안티 트러블 패치 : 미샤는 예전에 누군가가 엄청 좋다구 강추해서 사보던게 습관이 되었던 것 같은데, 막상 사서 붙이다 보면 딱히 얘가 효과가 좋다는 느낌은 전혀 안든다. 오히려 밀착력이 좀 떨어져서 매번 다시 붙여줘야하는 단점이 있으면 모를까. 올리브영에서 세일하는 싸구려 패치를 사다가 붙여도 비슷한 효과가 나는 것 같아서 이제 그만 사려고 한다. 예전에는 붉은기 진정등에 빠른 효과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피부가 달라진 것인지 이 패치가 달라진 것인지 알 수가 없네.

3.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린스

이거 좋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정말 다 비워내는 게 너무 고역이었던 샴푸 중 하나다. 일단 향에서 -80점이었고 사용할 때 거품이 제대로 나지도 않는 점에서 -100 그리고 세정력에 대한 의구심에서 -200 하고 나면... 욕만 남았다 이뜻입니다. 샴푸가 아무리 두피에 좋고 뭐에 좋고 해도 기본적으로 "두피/모발에 붙은 노폐물을 잘 씻어주는" 역할은 해줘야 하는데, 이 샴푸 하나로 그런 역할을 기대하기엔 너무 어렵다. 애벌 샴푸로 다른 샴푸를 사용한 뒤 두피 관리용으로 추가로 꼼꼼한 마사지와 함께 사용한다면야 두피강화나 모발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평범하게 저녁에 샤워하며 5-10분 정도의 샴푸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아베다 인바티 라인으로 대용량 린스도 다 썼는데 대전에 있지 않아서 그냥 사진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 린스도 비워내는데 몇 년이 걸린 셈인데, 전반적으로 다 정말 전부다 별로...



4. 노비프록스

뭔가 비듬이나 지루성 두피용이라서 올리기 좀 별로지만 ㅋㅋㅋㅋㅋㅋ 목 뒤에 건선이 있는 바람에 약용 샴푸를 대신해서 써보았다. 스테로이드 초반에 잘못 썼다가 진균이 안잡히고 외려 피부에 번져버리는 바람에 몇년째 고생중ㅠ_ㅠ 일주일에 2-3번 써주라고 해서 써줬지만 한동안 곰팡이 약 먹을때만 그랬고, 이걸 굳이 안써도 별 탈은 없는 거 같아서 머리카락 샴푸는 걍 아무것이나 쓰기로 했다. 비듬 쪽으로 효과 보려고 한 건 아니라 효과는 잘 모르겠음. 냄새가 이상하다ㅠ



5. 아베다, 드라이 레미디 오일

위에서 인바티를 겁나 깠지만 저 나름 아베다 좋아했어요.... 아베다에 한 100만원은 갖다 바친 사람이다 이겁니다ㅋㅋㅋ 이건 2015년 낭트에 학회다녀올 때 면세 쇼핑에서 산 아이템으로 기억하는데, 비싼 가격 + 놀라운 효능에 아껴쓰느라 이제야 공병이 되었지 모에요! 드라이 레미디 라인 전반적으로 효과가 참 좋은데 주로 겨울 철에 건조해서 바삭바삭 메마르다 못해 갈라져서 부서지는 모발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겨울에 쓰기 좋단 이야기는 이런 계절에 잘못 쓰면... 떡진단 얘기랑 똑같지요ㅎ_ㅎ 젖은 머리에 적당히 발라주면 좋고, 긴 머리일 수록 끝에 갈라지는 걸 막는 용도로도 나쁘지 않다. 드라이 레미디 라인 특유의 향이 좀 강해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6. 다이소, 두피 마사지기

한동안 잘 썼던 마사지기지만 이게 또 귀찮음을 못 이기면 안쓰는 버릇해서 결국 또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되더라. 플라스틱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해서 더 안쓰게 되는 바람에 악순환의 반복... 결국 이렇게 재활용이나 될지 모르겠다며 던져넣었다. 이런 종류로 이브로쉐 헤어식초 살 때 받았던 게 있긴 한데 넘 딱딱해서 별로였다. 어쨌거나 안녕. 잘 썼어.

7. 오휘, 선 사이언스 리무버 젤

이 제품은 kyoko님 벼룩에서 산 걸로 기억하는데 적어도 2년은 지났다. 4년정도 지났을 수도 있다는 게 좀 무서운데;; 어쨌거나 썩거나 피부가 뒤집히지 않고 무사히 공병을 비워냈어!!! 첨에는 남친에게 줄 용도로 산 거였는데 사용감이나 마무리감이 미끈미끈거리고 제대로 씻겨나가는 듯한 느낌이 안 들어서 나조차 손이 안가는 질감인데 남친이라고 잘 썼을리가. 2년 정도를 거의 쳐박혀 있다가 내가 받아와서 썼다. 회사 다니면서 주로 선크림까지만 바르고 화장은 아무것도 안한 상태에서 얼굴 씻어낼 때 매우 유용하게 잘 쓰긴 했는데... 이런 거는 정말 많고 더 좋은 사용감도 많다. 왜 사야하는지 이유가 없는 제품.



8.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러 핸드 크림

이젠 사무실도 집도 주로 펌핑형 핸드크림을 두고 쓰다보니 이런 조그만 사이즈의 핸드크림을 잘 안쓰게 되서 공병을 내는 게 좀 늦었다. 한겨울이나 환절기에는 훌륭한 보습력 대비 금방 스며드는 질감으로 인해 사랑받았는데, 여름이 되어가니 뉴트로지나 특유의 텁텁한 감도 남아있어서 잘 손이 안 가게 되더라. 침실에 올려두고 자기 전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려 했는데도 사용속도가 늦어진 건 나의 게으름 때문이오ㅠ_ㅠ "멈추지 않고 나아가길- 가장 큰 힘은 계속되는 것 안에 있다"라는 문구가 맘에 들어서 산 핸드크림이고, 가끔 그 문구를 볼 때면 무의식적으로 파이팅을 외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와 전통의 뉴트로지나 다들 사랑해주세요 하지만 나는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은 안 사게 될 것 같지모야ㅋㅋㅋ

9. 기타 : 공병 X

- 미샤, M 소프트 블렌딩 스틱 블러셔 5호 머드 브라운 : 뒤에 달려있는 어플리케이터로 블렌딩하기엔 음... 아무리 위생에 관대한 나라지만 좀 찝찝하다. 브러쉬는 세척하고 싶을 때 마음껏 세척할 수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동생이 안쓰던걸 집어와서 임시로 서울에서 화장할 때 썼는데 이제는 서울에 아예 쉐딩을 갖다두어서 맘편하게 얘를 버리기로 했다. 흐흐. 잘가렴.

- 토니모리, 치크톤 싱글 블러셔 C04 무드 로즈 : 크림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언제라도 쉽게 집어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손은 안된다. 손으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산 제품 중에 제대로 쓰는 게 거의 없는지라... 파우더 타입에 비해 크림 타입이 주는 표현력은 물론 다르긴 하겠지만 손으로 찍어바르고 블렌딩도 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예쁘거나 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얼룩지게 발리면 그 날은 볼이 불타는 날이외다! 요즘 거의 색조는 안 사고 있는데, 한동안은 지금처럼 색조를 사기보다는 다 쓰고 or 버리는 것에 집중할 예정. 토니모리에서 앞으로 섀도나 블러셔 등 색조를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 드리클로 : 사서 테스트한 지 바로 다음 날에 겨드랑이 부분에 발진이 벌겋게 올라오고 따갑고 가렵고 아프고 난리가 나는 바람에 바로 사용 중단이다. 심지어 사용한 날에는 별로 덥지도 습하지도 않아서 성능조차 제대로 못 느끼고 버린다는 게 유우머... 12000원을 이렇게 허공에 날리고서도 8월달의 불볕더위에 스웨트롤이나 노스엣센스 등을 사볼까 하는 중. 회사까지 걸어다니기에 가까운 거리가 좋기도 하지만 택시를 잡기에 애매한 것도 단점이다 흑흑. 다들 이런 부작용 나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바로 피부과에 가시거나 아님 저처럼 종류별 스테로이드가 있으면 가벼운 스테로이드를 응급으로라도 발라주시면 금방 낫더라... 하는 돌팔이의 말을 믿진 마시고 그냥 피부과에 가세요.

이제 남은 건 구매기록 글과 일상글 반년넘게 밀린 것인가...! 분기별로 쓰기엔 이미 써둔게 너무 많은데...8-8

2019년 6월 사용 기록

매우 조촐한 공병리스트.

1. 마녀공장, 비피다 컴플렉스 앰플

마녀공장 제품은 입소문은 많이 들었어도 실제로 써보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맘에 들었다.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 치고는 막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긴 한데... 시드물, 이솔 등등 이런 브랜드 컨셉으로 잡고 나온 것 중에선 나름 상위권의 브랜드 가치인듯. 물에 가까운 제형이라 토너 대신에 슥슥 바르고 크림 등을 바르기에 좋았다. 하나만 바르기엔 요즘 같은 계절에도 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당김이 있었지만 그건 내 피부의 문제일 것이고, 물같은 앰플 제형인 것에 비해서는 꽤 보습력이 괜찮았다. 비피다 잘못 쓰면 뒤집힌다길래 좀 겁먹었는데, 피부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도 않았지만 드라마틱하게 나빠지지도 않았다 ㅎㅎ



2. 마스크팩

- 비욘드, 앰플 가득한 마스크 세라마이드/펩타이드 : 비욘드 라인은 뭔가 첫인상은 항상 정말 좋은데 쓰다보면 음? 이걸?? 하는 마음으로 쓰게 된다. 큰 단점. 앰플 가득 마스크라인업은 전반적으로 마무리감이 좀 끈적대고 마스크팩이 펴기가 힘든 것에 비해 팩 자체가 부드럽거나 얇은 것도 아닌 걍 부직포 느낌이라 이걸 굳이살 정도의 메릿이 없다. 그렇다고 포장지가 엄청 예쁘냐? 그것도 아니잖아요. 저렇게 좁아지는 입구의 시트팩은 뜯기가 힘들다. 누군가는 좋아하겠지만 다신 안살 것.

- 시드물, 다당류 리얼 수분 마스크팩사계절 모두 기본적인 수분 팩이 필요하다면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팩. 정말 기본적인 수분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매우 잘 해준다 ㅎㅎ 물론 수분 공급 뿐이고 보습력은 따로 없기 때문에 팩을 해준뒤에 10분 정도뒤 떼고 바로 오일이나 다른 크림 등으로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얘만 한시간 붙이고 있으면 건조해지는 게 당연하지. 이번에 20장 정도 샀는데 여름철에 부지런히 다 써주는 게 목표다. 듀이트리 수분팩도 잘 써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순하고 성능 좋기는 이쪽이다. 여름에 피부 달아올랐을 때 알로에젤 - 마스크팩 코스로도 좋고, 그냥 피부 불리는 용도로도 굳굳. 사보시라 이겁니다.

3. 티룸 핸드크림, 시트론티

요즘에는 파우치에 넣고다니는 핸드크림을 거의 쓰지 않고 주로 집이나 사무실에 구비해둔 펌핑형을 쓰다보니 이런 조그만 사이즈를 굳이 사게되진 않는데, 그래도 하나쯤은 꼭 파우치에 넣어둬야 한다. 팔꿈치나 발꿈치 등에라도 발라야할 일이 가끔 생긴단 말이졍.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인듯 싶은데, 향이 강한 것에 비해 보습력은 그저그렇고 때로는 좀 머리아픈 향도 난다. 밀리지는 않는데 그거야 당연한 것 아닌가...? 저렴한 가격대에서 핸드크림 아무리 찾아봐도 결국 돌고돌아 카밀인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4. 기타 샘플

- 비오레, 클렌징폼 샘플비오레 예전에 클렌징오일 사왔을 때 받았던 샘플인데, 아직도 두개 정도 남아있다는 게 문제... 진짜 마무리감 건조하고 너무 빡빡 건조하게 기름까지 다 빼앗아가서 트러블을 일으킬 정도였다. 겨울에 잠시 뜯어 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봉인하고 다시 꺼내썼는데 손이 가지 않아서 비우는데 한참 걸렸다. 일본제품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제품이 쓰레기 수준이라 비추.

- 바디샵, 올리브 엑스폴리에이팅 크림 바디 스크럽바디샵 스크럽 제품 중에서 맘에 들었던 게 잘 없는데 역시나 얘도 그렇다. 대학교 초년생때는 뭣도 모르고 빅토리아 시크릿이나 바디 판타지나 바디샵을 뒤지며 살았는데, 막상 나이가 들면서 그런 애들도 결국 다 죄다 싸구려에 향료 범벅일 뿐 좋을게 하등 없단 걸 깨닫는다. 그나마 바디샵이 좀 나은 편이지...8-8 이미지를 소비한단 관점에서 러쉬와 바디샵을 참 좋아한다. 둘은 특히 향도 그나마 좀 괜찮은 축에 속한다. 이 제품은 건조해지거나 피부 자극이 심하진 않았는데 정작 중요한 바디 스크러빙 기능은 거의 빵점에 가까웠어서 추천할 수가 없다. 매일 쓰기엔 제형이 불편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쓰기엔 스크러빙 기능이 부족해.

- CP-1, 프리미엄 헤어 트리트먼트 샘플지*3 : 샘플로 딸려온 헤어 트리트먼트였지만 역시나 잘 써주었다ㅎ 여름이라 샤워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트리트먼트의 중요성도 커지는데, 그런거보면 겨울엔 겨울 나름대로 찬 바람에 건조해서, 여름엔 샤워 자주해서 트리트먼트를 잘 써줘야 한다규. 시간을 좀 들여서 마사지하듯 머리를 문지르며 흡수시키고 씻어낼 때가 훨씬 효과가 좋았지만 늦게 운동하고 들어와서 다시 헤어팩하기엔 좀 게으름이 커서... 뭐 다 알잖아요 흑흑. 이런 종류라면 헤어마스크를 쓰고 15분씩 일주일에 한번 해주는 용도로는 좋겠지만 솔직히 데일리로 쓰기에는 씻어내는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비추다. 암튼 뭐 머리길고 갈라지면 추천.

2019년 5월 사용 기록

전체 사진. 이떄는 좀 신경써서 찍으려고 했나보다.


1. 세라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아무리 순하고 좋아도 결국 내가 사용감이 맘에 안들면 못쓰는 거다. 세라비, 피지오겔 이런 피부과 크림 류가 다 그렇듯 무향 제품의 그 "무향" 냄새가 일단 있다. 스킨케어 할 때도 그 시간 자체가 즐거워야한단 주의인지라 이런 건 매우 별로... 조금 성분이 나빠도 향이 좀더 좋은 제품을 쓰고싶단 소망이라 이거에요. 발랐을 때 건조함은 적당히 해결해주는데 어떤 날은 표면에서 말라붙어서 더욱 건조함을 느끼는 날도 있었고. 바디크림으로 쓰면 차라리 괜찮았을 수도 있는데, 이걸 페이스 용으로 써서 그랬으려나. 어쨌거나 이 걸 마지막으로 에스트라 등등 피부과 화장품에 대해서는 이제 궁금증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확신은 못하지만.



2.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에멀젼 꼬마병*2

항상 그렇듯 무난하게 쓰는 에멀젼이다. 여름이 시작할 때에 거의 맞춰서 다 써서 에멀젼을 새로 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쓰고 버티자니 아직은 얼굴이 좀 당기는 기분이라서 고민 중. 아베다 보태니컬 에멀젼이 이정도 시기에 딱 좋았는데, 소용량으로 사기엔 또 너무 비싸고... 으으 어렵다. 향이 좀 진한 으른의 향이지만 이제 3n으로 접어들었으니 이런 향에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있다. 아 갑자기 향수 사고 싶어지네. 아무튼간에 가격을 제외하면 건성에게 추천할 만한 에멀젼.



3. 스킨앤랩, 베리어덤 인텐시브 크림

매우매우매우****100 마음에 든 크림. 가격도 생각보단 저렴하고, 튜브 형이라 쓰기에도 편했고, 유분기가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크림이다. 일단 꽤 순한 편이라 접촉성 피부염 초기 단계에서 얹어놔도 괜찮을 정도. 기본적으로 마지막에 발라주는 크림 자체의 역할을 잘 해주었다. 향도 은은한 라벤더 향이라서, 그 점에서 크게 점수를 준다. 기초 제품 이렇게 좋은 향 나오는 거 ㅠㅠ 넘 오랜만이라구! 다들 성분따진다구 이제 향 안넣어!! 재구매 의사는 당연히 있는데 일단 독도크림 1+1을 쓴 후에. 한겨울에 쓰기에는 물론 이 하나만으로는 좀 애매한데, 오일만 살짝 덮어주면 매우 괜찮다. 그렇다고 여름에 쓰기에 무겁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밸런스가 매우 잘 잡힌 좋은 크림 오랜만에 만나서 기쁘다.



4. 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세럼

된다의 미용만화에서 라네즈 크림스킨 + 구달 청귤세럼 조합이 수분이 퍽발한다길래 사보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별로... 좋은질 모르겠다. 일단 둘의 조합이 딱히 1+1=3이 되는 느낌도 없고 그냥 각각이 적당히 괜찮은 기초제품일 뿐이었지롱. 크림스킨은 확실히 촉촉하고, 구달 세럼도 뭐 그냥 무난하게 쓸만한데, 둘다 그 가격을 주고 굳이...? 하게 되는 게 좀 있다. 크림스킨은 그나마 대체품이 잘 없기도 하고 여러번 패팅하면 에멀젼을 생략해도 될 정도로 유분감을 같이 준다는 점이 좋았다만 구달은 솔직히 대체품 한 삼십개는 찾을 수 있을 듯. 이 가격이라면 그냥 비타민C 파우더를 따로 사서 시드물 판테놀에 섞어바르는 게 좀더 빠르고 좋은 효과를 줄 것 같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인생... 뭐 충동구매도 하고 그러는 것이겠죵. 아이소이 진정에센스를 써보았을 때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비추! 까진 아니어도 구매할 때 음? 할 정도의 제품이었다.

5. 마스크팩

비욘드, 허브가득한 마스크 카렌듈라 : 회사에서 회식이 있어도 술을 거의 안 마시고 버티는 편이라 요새는 술 마신 다음날의 마스크팩을 찾는 일이 잘 없었는데, 이 날 딱 필요로 했다ㅋㅋㅋㅋㅋㅋㅋ 고량주와 소맥으로 왜 그렇게 신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화장도 못지우고 엎어져서 잔 다음 날이라 무조건 수분! 진정! 이런 느낌을 찾아 마스크팩을 뜯어 붙였다. 에센스가 흥건하게 있는 편이라 몸에도 발라주고. 이 마스크팩의 점수는 항상 애매한데, 이 가격대가 뭐 다 그렇지 싶기도 하다. 팩이 좀 뻣뻣한 재질이라 맘에 안든다.

일리윤, 동백오일 영양마스크 : 예전의 연구실 후배가 좋아했던 마스크팩이라 한두어번 사서 써보는데, 일리윤의 마스크팩 중 제일 좋은 건 역시 세라마이드 라인이다. 가격은 물론 두배쯤이지만 얘 두장 붙일 바에야 걜 한 장 붙이겠다. 갑작스레 여행을 가거나 했을 때 마스크팩이 필요하면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팩인데, 그런 용도로는 나쁘진 않다. 이 라인에서 미백 수분 영양 이렇게 세개를 써봤는데 셋다 별 차이는 없다. 그냥 마음의 위안 정도인듯.

FIF, I want perfect makeup : FIF의 마스크팩들을 다 좋아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네이밍 때문이다. I need relax, I want perfect makeup, Be bright 등등 뭔가 딱 이 상황에서 써! 하는 느낌을 전달해주는 네이밍. 문구 별로 그렇다고 딱히 효과가 확 눈에 띄게 차이가 나거나 하는 건 아닌 그냥 저렴한 마스크팩이지만 그래도 이런건 쓰는 순간의 기분이 매우 중요한 거니까. 좋아한다 이거에요. 호호.

6. 이브로쉐, 립앤아이 리무버

그냥 무난하게 썼던 리무버다. 요즘 화장을 안 하다보니까 서울에서도 대전에서도 화장품 소비 속도가 다시 느려지고 있기도 하고, 기초를 제외한 색조는 거의 사지를 않는 판국이라 리무버 역시 줄지를 않는다. 막 딱히 잘 지워지거나 하진 않는데 확실히 순하긴 해서 뽀오얀 리무버와 함께 그냥 만만하니 세일할 때 사들이는 리무버다. 어퓨 립앤아이리무버가 사실 로드샵 라인 갑이라는데, 어퓨는 매장 접근성이 별로인 바람에 아리따움 뽀오얀과 이브로쉐, 그리고 폰즈가 내픽들.


7. 아로마티카, 약산성 여성청결제

여성청결제는 그냥 뭐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게 되는 그 정도의 느낌이 강해서 딱히 뭐가 좋다 나쁘다를 따진 적은 없는데, 이 제품은 꽤 맘에 들었다. 펌핑형이 보통은 더 건조하게 씻겨나가서 귀찮아도 보통은 액상형을 써주었는데 이 제품은 딱히 건조함없이 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재구매 의사도 당연히 있는데, 일단 1+1 해서 산 사려니 여성청결제를 막 뜯은 터라 좀 뒤로 밀릴 듯. 유명한 여성청결제 중 이브나 유리아쥬 같은 애들이 향이 조금 강한 반면, 이쪽은 향이 매우 은은하다. 예지미인도 그렇고 한국 브랜드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향이 좀 덜 세서 그런 걸 고려해서 사도 좋을 것 같음.



8. 프리모, 인샤워 제모크림 오리지널 & 라이콘, 인그로운 방지 스프레이

제모 용품을 사들이고 버릴 때마다 항상 하는 덧없는 다짐이 있다. 이번에는 다 쓰고 버려야지 or 다시는 이런 종류는 사지 말아야지. 레이저나 왁싱을 받고 나서 내가 인그로운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닐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도 아니고, 제모 크림은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결국에는 꺼림칙해서 안쓰게 될거면서 왜 나는 매 여름마다 사들이는가ㅠ_ㅠ 차라리 이런 걸 살 바에야 레이저 제모를 한 번 더 등록하거나 눈썹칼로 밀 것을!! 심지어 나는 털들이 이걸 써야할 정도로 막 강하게 눈에 띄는 것도 아닌 터라 정말로 돈낭비와 물자 낭비의 콜라보에 가깝다. 털 없는 매끈한 피부를 좋아해서 애인에게도 자꾸 브라질리언 왁싱을 권유해보고는 있는데 자기는 도저히 맨정신엔 못한다고 매정하게 잘라냈다. 흥칫뿡.



9. CP-1, 프리미엄 헤어 트리트먼트 샘플지*2

예쁜 헤어브러쉬를 샀더니 딸려온 트리트먼트 샘플지들이다. 공짜라서 별 기대는 안 했는데, 트리트먼트의 사용법을 지켜서 적당 시간을 방치 후 헹궈내면 확실히 머릿결이 속부터 차들어간 느낌으로 부들부들해진다. 그렇다고 막 묵직해서 가라앉는 타입도 아니고. 대신에 충분히 방치하지 않고 린스처럼 그냥 쓱 바른뒤에 헹궈내면 위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질 않는다. 마음의 위안도 안되는 수준의 트리트먼트 성능이 되어버림...ㅠㅠ 뭔가 단백질을 채워주는 듯한 느낌이라 맘에 드는데, 방치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운동하고 나서 여유있게 저녁에 씻을 때나 써주는 제품이다. 단점이라면 샘플지 뜯기가 너무 힘들다. 가위가 필요함.

10. 데자뷰, 래스팅 파인 아이라이너

올리브영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매우 번지지도 않고 좋아서 이걸 사야지! 하고 열심히 품절된 매장들을 건너건너 사들였는데 좀 쓰다보니 제품의 단점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정도로 단단하면서도 끊이지 않고 그려지는 라이너가 잘 없는 터라 그 점에서는 좋았다. 특히 난 점막은 거의 안 채우고 눈꼬리만 쓱 그리고 끝내는 편이라 더더욱.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안약을 넣거나 눈을 좀 비비거나 하고 나면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점막에 채우면 다시 번지는 경향도 있다ㅠ_ㅠ 게다가 쓰다보니 마지막엔 굳어서 막 부러지고 난리가 나는 터라 재구매는 없을 듯. 좀 단단한 아이라이너 어디 없나요ㅠㅠㅠㅠ



11. 기타
VDL, 퍼펙팅 래스트 파운데이션 A02 샘플지*2 : VDL 강남역에서 매장 뺀 뒤로는 이젠 정말 사려고 해도 쉽게 사게 되지 않는 브랜드다. 동생의 화장대 안에서 찾아낸 아마도 4년은 된 듯한 샘플지를 뜯어서 쿠션 파운데이션을 만드는데 쓴 것이라서 얘 자체에 대한 평은 좀 하기 어려운데, 마지막에 좀 남은 걸 따로 써보기는 했으니까. 일단 좀 빡빡하게 올라가고 투명하게 안이 비치는 듯한 피부 표현은 좀 아니다. 그렇다고 막 파우더리하게 올라가는 건 또 아니고 뭔가 그냥... 탱탱해지는 피부를 표현하고 싶었던 느낌? 비비와 파운데이션의 그 사이같다. 물론 비비보단 훨씬 상위호환이다. 색이 내게는 좀 노랗고 해서 애매한데 제품 질 자체는 맨손으로 쓱싹 바르기에 나쁘진 않다. 하지만 바비브라운 파데를 넘어서진 못했어. VDL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팬톤 컬렉션으로 한창 잘 하다가 갑자기 강남역 매장을 빼질 않나... LG 생건 망하나요 이렇게8-8

스매쉬박스, 포토 피니쉬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 스매쉬박스는 내가 대학교 초년때 막 해외직구 이런걸로 뜨던 브랜드로 기억하는데 이제서야 써보다니...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도 바뀌고 메이크업 트렌드도 바뀌니까 각 브랜드들 포지셔닝도 휙휙 바뀐다. 디올이나 샤넬같은 강자들이야 정체성 고수가 오히려 브랜드 관리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브랜드들은 정말 시류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한 듯. 그런 점에서 이 프라이머는 대학교 2학년 때의 제품으로선 좋았겠지만 2019년 버전에는 좀 아니다. 일단 카메라가 그때보다도 훨씬 좋아져서 포토 피니쉬 라는 말도 말이 안되고, 저런 실키한 마무리감 위에 도톰하니 파운데이션을 밀착시켜 올리는 것도 트렌드가 아니라 이거에요. 스매쉬박스 듣고있니...?




대체 언제적 써놓은 후기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그때그때 찍고 글도 대략 다 써두는데 왜 글을 올리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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